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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0:25
ㅈㅇ




"멍청아, 죽지마!"
"...여우, 너는 계속 잘 살아라."

태섭이가 듣다가 눈썹을 꿈틀하더니 "이 새끼들아, 당장 일어나서 마트 갈 준비해! 피난 간다!"하니까 "호오..."하면서 태웅이가 백호 일으켜서 옷 입힘. 미국조 한여름에 에어컨 고장나서 백호 실시간으로 마른 가오리 됐다가 마트로 연행될 각. 우성이가 차키 들고 따라나서려고 하니까 백호가 소리침


"동자승, 가긴 어딜가! 우리 돌아올 때까지 에어컨 고쳐놔야지!"
"??"
"공고 나왔잖아!"
"나 졸업 안했어."
"공고 다녔잖아!"
"농구부였다고!"
"현필이는 떡판고릴라랑 자기집 농기구 다 수리한댔는데 동자승은 공고 에이스였는데 왜 못해? 시골호박한테 부끄럽지도 않아?"
"태섭아, 쟤 떼쓰잖아. 좀 말려봐!"





태섭이가 우성이 한쪽으로 데려가서 애기가 그렇게 믿으면 아부지가 돼 가지고 그거 하나 못들어주냐고, 자기들 나가면 AS기사 부르고 니가 고친 척 하라고 언질 주겠지. 백호가 땡깡 부리는게 아니라 아부지가 그런거 다 할줄 안다고 믿어서 저런 거라고, 백호 아부지가 가전제품 다 고치셨던 분이라서 환상 있는거니까 협조하라고 했더니 우성이가 울컥해서 큰소리 치겠지


"애기야! 아부지 산왕 다닐때 에어컨수리 슈퍼에이스였어! 아부지, 믿지??"

태섭이가 오버는 하지말고...하면서 애들 챙겨서 나갔다가 아이스크림 사먹이고, 식재료 사서 돌아왔는데 수리기사가 이제 막 마무리 하고 있으니까 백호가 눗..!하면서 낯가리고 태웅이 옷 잡고 뒤로 숨으니까 우성이가 얼른 기사한테 팁 두둑이 주면서 "우리 애기한테는 제가 고쳤다고 그래주세요. 애기가 그렇게 믿고 있어서요."하면서 앙금의 눈물을 흘리니까 "아, 예..."하면서 아기..티라노한테 자기는 이웃집 아저씨인데 잠깐 공구 빌려주러 왔다가 에어컨 고치는거 배우는 중이라고 하니까 태웅이도 "호오..."하면서 손으로 턱 받치고 있고, 백호가 현필이한테 전화해서 자랑한다고 국제전화 걸고있음. 태섭이가 우성이 허리 안고 애기들 다 크면(응, 이메다 포워드들) 이것도 추억이라고, 멋지다고 해주겠지. 우성이 가장의 무게를 느끼면서 금방 또 울었겠지
















나중에 미국조 국대갔는데 식당 에어컨 고장나니까 백호가 우성이한테 동자승이 고치라고, 판석이가 고치기 전에(판석 : 내가 왜?) 산양이 명정 공고 이기고 공고 1위인거 보여주라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기대하니까 우성이 가장버프 받고 "아부지가 이런건 또 잘하지!"하면서 일단 에어컨 때렸는데 속에 먼지 털어져서 ㄹㅇ 다시 가동됐겠지. 백호가 판석이한테 "봤냐?"(판리둥절)하면서 기고만장해짐. 태웅이는 옆에서 "공고는 산왕, 약국은 남룡생당" 이러고 있음.


명헌이랑 현철이가 우성이 빤히 보면서 너 미국에서 뭐하고 살길래 저런 거 고치냐고 하니까 "형들도 애들 키워봐요. 닥치면 다 해요."해서 명헌이가 "광철씨, 세월의 눈물뿅..."했겠지.







우성태섭
태웅백호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