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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2:29
그냥 이런게 bgsd

날씨도 궂은데 부둣가에서 낚싯대 드리우고 앉아있는 대협이 발견한 태섭이가 한참을 머뭇거리다 다가와서는 어깨 한번 툭 치고 오늘 저녁에 태풍 온다던데, 하는거.. 대협이 심드렁하게 고개 돌렸다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조그마한 북산 주장이 서있으니까 약간 의아한 기분 들겠지. 원래 이런 날이 더 잘 잡혀. 가벼운 말투로 답하는데 왜인지 상대방이 곧 울 것 같은 얼굴이라.. 곤란해지려던 차에 빗방울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얄팍한 태섭이 손목 헐겁게 틀어쥐곤 비부터 피하자고 그 주변 편의점 파라솔 밑으로 끌고가는거, 어색하게 나란히 서있는데 둘 다 손목 잡은/잡힌건 까맣게 잊고있는거 잘어울림..



뭔가 이 둘은 늘 무심해서 한번도 관계에 불안해본 적 없는 윤대협이 송태섭한텐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진짜 나야? 이런 자괴감 어린 질문 던지게 할 것 같고 그럼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