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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0:58
걍 티비 보는데 어떤 여자분이 걍 평범하게 사는데
스트레스 지수가 너무너무 높아서 홧병? 같은걸 겪음
막 속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치밀고 소화안되고 설사함
그래서 생활을 살펴보니 아무 문제 없고 대인관계도 멀쩡함
그냥 집-회사-헬스장 이게 다임

알고보니 이분이 굉장히 통제적이고 졸라 예민했던거임
예를들자면
지하철에서 걍 사람들 줄서서 내리고 타고 그러잖아
근데 세상사람들이 전부 빠릿빠릿 움직이진 않잖음
누군가는 내려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뒷사람에게 한소리 듣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몸짓 느리고 그러는데
이 여자분에겐 저런 사람들이 ‘예외‘인거고 그 ‘예외적인 상황‘이 스트레스인거.

이런분들은 운전은 특히나 존나 스트레스래
이 여자분 머릿속에선 매우 통제적으로 효율적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운전을 해야하는데 세상은 그렇지 않으니까
신호바뀌었는데 느리게 출발하는 사람,
끼어들거면서 빨리 끼어들지는 존나 미적대는 사람,
앞으로 속도 내줘야 하는데 60키로 도로에서 30키로 달리는 사람,
->전부 개시발 스트레스 요인인거

게다가 이 여자분 알고봤더니 헬스장->이 공간이 스트레스 덩어리.
안그래도 예외적 상황에 스트레스가 높은데
쾅쾅 덤벨 내려놓는 소리, 기구 부딪치는 소리들부터 스트레스고
자기가 랫풀다운 머신 써야하는데 이미 누가 쓰고 있어서
자기 계획이 틀어지는것도 큰 스트레스였음.

맨처음엔 막 내과의사 나오고 그러다가 나중엔 정신과의사 나와서
이분이 통제성이 강하고 예민하고 그런거라고 설명함.
이런분들이 소리에도 되게 민감하고 자기 뜻대로 안되는 상황마다 자극을 받는대.
그래서 대인관계도 좁고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과 잘 놀거나 그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