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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22:14
어설픈데 그걸 행맨이 또 귀여워하는 게 보고 싶다
밥은 연애는커녕 깊은 인간 관계 맺은 것도 영건즈가 처음이라서 행맨이랑 연애 시작할 때 엄청 뚝딱거렸을 것 같음 그래서 행맨도 처음엔 본인이 연애를 하는 건지 육아를 하는 건지 조금 헷갈릴 정도였는데 이미 밥깍지 끼고 난 이후라 모든 게 다 사랑스러울 듯 연애의 A to Z 가르쳐 주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음
밥도 눈치가 조금은 있으니까 행맨 생일엔 선물도 주고 케이크도 먹고 그랬었는데... 문제는 둘이 물 흐르 듯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라 밥은 언제가 둘의 1주년인지 정확하게 몰랐음 ㅜ
그러다 어느날 뒤늦게 그날이 1주년이란 거 알게 되고 (밥은 짐작도 못하고 우당탕탕 출근하기 바빴음) 저렇게 작은 컵케이크에 초 하나 달랑 꽂아서 퇴근하는 행맨 맞이했으면 좋겠다 밥은 자기가 준비한 게 너무 조촐해서 행맨이 실망할까 봐 걱정했는데 행맨은 아무 것도 모르던 베이비가 이렇게 서프라이즈까지 할 줄 알게 됐다는 사실에 눈물 글썽거릴 것 같음
근데 사실 행맨이 생각하는 1주년 날짜는 또 밥이랑 차이가 조금 나서 ㅋㅋㅋㅋㅋ 한 일주일 뒤에 미리 예약해 둔 근사한 레스토랑 데려갈 것 같음
행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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