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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00:04
루디허드너 진짜 이 순애부부 어떡하면 좋지.... 이 부부 진짜 여간해선 싸우는 일 없었는데 사귄 이래로 제일 크게 싸운게 허드너씨 임신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열성 오메가인 허드너씨는 사실 임신하면 그것만으로도 생명에 지장이 갈 지경인데 낳기까지 하면 진짜 목숨 걸고 낳아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임신 자체를 반대했겠지 반대하다못해 사실 몰래 묶어올 생각도 하고 있었음 아무리 조심하면 뭐해 어쩌다 한 번의 실수로 임신 되면 큰일나는건데. 
열성이라 아이 가지면 양분을 다 아이가 가져가기라도 한 것처럼 비쩍 말라가는 열성 오메가들의 사진을 병원에서 본 적 있음. 배우자가 열성 오메가인데 임신 하면 어떻게 되는가 상담하러 갔을 때 병원에서 뜯어말리면서 보여준 사진이었지. 안 그래도 아이 가질 생각 없었는데 절대 가지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최근들어 아이에 대해 자꾸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부담스러웠지. 조만간 몰래 묶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 루디의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듯히 허드너씨가 러트 유도제랑 히트 유도제로 폭섹하고 나서 아이 들어서면 어떡하냐 

근데 그것도 허드너씨가 알고보면 루디가 몰래 묶으려는거 알고 그랬던거면? 수술 날짜나 병원 명함 뭐 그런거 어쩌다 발견하게 되고 루디가 자기 몰래 수술받으려는걸 알게 되고 나서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먼저 일 친거면? 근데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임신 안 되서 허드너씨는 실망하고 자괴감 느끼는데 루디는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거지. 허드너씨 몸도 몸이고 커리어도 커리어고,우리에겐 아이가 없어도 괜찮은데 자신은 당신으로도 충분하다고 말 했는데 그게 전혀 허드너에게 닿지 않았다는게 좀 자괴감도 들고 그러겠지. 허드너는 허드너대로 자괴감 들고 루디는 루디대로 자괴감 들면서 단 한 번도 크게 싸워본 적 없는 순애부부바이블 커플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거....



허드너는 허드너대로 루디가 자기 몰래 묶어올 생각을 하고 생각만 한게 아니라 수술날짜까지 잡았다는 것에 실망하고 놀랐고, 루디는 러트 유도제에 히트 유도제까지 썼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렇게까지 아이가 가지고 싶었나 내 사랑이 모자랐나 뭔가 부족했나 그런 생각 들었을거다
그런데 허드너씨 원래 자기 열성인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그리고 아이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었을거임 아이 낳으면 진급은커녕 복귀도 못 할텐데 당연히 생각별로 없었음. 근데 정말 별거 아닌 신제품 테스트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불시착을 하면서 바다에 추락해서 죽을 뻔 한 이후로 자신이 떠나가면 루디가 혼자 남겨질걸 절감하게 됨. 그리고 그 뒤로 루디에게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줘야겠다 생각하게 된거지

그런데 루디는 이미 허드너가 죽을뻔한 이후라서 뭔 애냐 안 그래도 열성이라 유산 될 확률도 높은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거고
허드너는 그럴수록 자신의 직업도 불안정한 마당에 자기가 먼저가면 루디는 진짜 자기 따라올거 같은니까 2세라도 남겨서 루디가 자길 따라오지 않게끔 하고 싶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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