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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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23:48
ㅎㅋㄹ 이삿짐
ㅈㅇㅁㅇ
인간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릴것 같음 이미 인간 강아지라ㅋㅋㅋ 복복 좀 갈겨주면 정신못차릴듯ㅋㅋ
대충 인간으로서의 지성은 그대로고 누군가가 이 동물이 백호인줄 의심만 해도 인간으로 퐁!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을거같음ㅋㅋㅋ
백호 강아지 돼서 큰일났다고 부랴부랴 친구들 있는 학교부터 왔겠지 근데 뭔 송아지만한 크고 붉디붉은 강아지 보고 여학생 누가 꺅! 하고 놀람 백호 여성분을 놀래켰다는 죄책감에 순간 당황해서 시무룩댕댕..근데 그 크고 사나워보이던 개가 누가 좀 놀랐다고 깨갱하면서 츄우기 되니까 그 모습 본 애들이 마음이 화르르 녹지 그리고 어디에든 반드시 존재하는 강아지 덕후 한두명 다가가서 겁도 없이 귀엽다고 쓰담쓰담하는데 백호 여학생들이 와서 자길 만지니 꼼짝도 못하고 얼음됨 근데 당황한 마음과는 별개로 꼬리는 뱅글뱅글 돌아가겠지 어떻게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머리 목 등 복복해주니까 자기도 모르게 벌러덩 드러누워서 헥헥거릴듯ㅋㅋ 그럼 또 강아지 좋아하는 부위에 통달한 집사들도 신나서 가슴팍이랑 목덜미 북북 문질문질 난리남 백호 여성분들이 자기 몸을 함부로 만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가막히면서도 이 느낌은 도저히 거부할 수 없어 좋아 미치겠음
그렇게 한참동안 만짐당하다가 수업종치고 아쉬워하면서 학생들 교실로 돌아가면 그제서야 백호 겨우 정신 차리고 일어나겠지 이게 아닌데..! 백호 자기가 생각해도 앞으로 여성분들을 또 마주치면 그 천상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을거 같음 여학생은 피해야겠다 다짐하고 냅다 농구부로 직진함 일단 수업 시작했으니 사람은 없을거임 대신 농구부는 시합이 있어서 자율학습인 반이면 농구하러 왔을지도 모름 역시 천재강백호라고 끄덕이면서 농구부로 냅다 달려간 백호 근데 하필 거기서 젤먼저 마주친거 서태웅임 핫쉬 저 둔탱이를 젤 먼저 만나다니 운이 좋지 않아 하지만 당장 내가 급하니 어쩌겠음 서태웅한테 가서 왕!왕! 하면서 일단 짖어봄
갑자기 나타난 거대하고 붉은 강아지에 태웅이 좀 놀랐지만 포커페이스지ㅋ 자기를 보고 열심히 짖어대는 강아지 빤히 보다가 쭈구리고 눈높이 맞춰줄듯 그럼 백호 뭔가 눈치챘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간거임 근데 사정거리 오자마자 서태웅 백호 머리 양손으로 살포시 잡더니 그대로 복복복해줌ㅋㅋ 백호 어처구니가 없고 개빡쳐서 왈! 하고 한번 짖을뻔 했는데 소리가 안나옴...왜냐면 태웅이 표정이 너무 행복해서.... 그러다 백호 체육관 들어가지 못하게(발톱있으니깐) 그대로 그 큰 걸 안아들더니 라커룸으로 데려감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쓰담쓰담 복복복 조물조물 난리남
백호는 그냥 멍하지 이 여우놈이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던가 싶은데 문제는 그게 아님 여자애들도 그렇지만 태웅이 손도 크고 힘도 좋아서 한번 머리 쓸어줄때마다 뽕맞은거같이 좋음 흐어어어하면서 태웅이 손길에 취해서 꼬리만 붕붕 흔들고 더 만져달라고 온몸으로 애교부리고 있는데 본인은 자각도 못할듯 천상계의 손바닥에 완전히 함락된 백호개 거의 태웅이의 노예라도 자처할 것 같은 기세로 뒹굴고 난리났다가 너무 좋아서 왈!하고 소리도 몇번 지르고 그저 신남
근데 그러다 태웅이 뒹굴뒹굴하는 백호 탁 잡아서 막는거임 만져짐이 멈추니까 백호 눙? 하고 뭔일인가 보는데
- 이건 건드리면 안돼 이쪽으로 와
이러면서 백호가 못건드리게 뭔가 주섬주섬 치우는거 보니까 백호 유니폼임 그 모습에 백호 잠깐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하고 멍하니 보는데 태웅이 아랑곳 않고 백호 옷 잘 개서 백호개가 못건드리게 백호 라커에 잘 넣어줌 근데 그때 잠깐 아, 하더니 자기 가방에서 선크림 하나 꺼내더니 백호 라커에 같이 넣고 문닫음 백호 ???? 하면서 보지만 태웅이 태연하게 다시 백호개한테 돌아와서 기분좋게 백호 만져줌 백호 이놈이 무슨 수작이지? 하면서 경계심 만빵이었다가 또 배 한번 긁어주니까 으어어 좋다..하고 벌러덩 누워버림 이놈의 몸뚱아리..ㅠ 하지만 태웅이 그런 백호 보더니 풋 웃고는 멍청이..하고 읊조리는데 백호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겠지
- 멍청이랑 꼭 닮았네
그러면서 백호개 꼭 끌어안는데 백호 개놀라서 태웅이 안은 팔 풀리자마자 한걸음 풀쩍 뒤로 물러남 태웅이 응? 하고 보는데 백호 이제 완전 경계태세지 저 손길에 다시 말렸다간 또 정신 못차리고 꼬리만 헬리콥터마냥 붕붕댈게 뻔하니깐 그리고는 내가 천재님인걸 눈치 챈거냐? 응? 하고 묻는 심정으로 왈!왈! 짖어보는데 태웅이 도저히 이해하는 눈빛이 아냐 백호 그대로 있다간 안될거 같아서 도망쳐버림 백호 뒷모습만 보면서 태웅이 웅무룩하고
암튼 백호 심장이 두근두근함 태웅이 저자식 저거 뭐야~ 이러고 달려나가다가 마침 들어오는 주장 태섭이랑 농구부원들 발견함 드디어 기회가 왔어 농구부원들이라면..! 하면서 가서 왕!왕! 짖어대는데 농구부원들 하트 뿅뽕해서 귀엽다고 우르르 달려들어서 단체 복복갈기는데 무슨 힘이 있음 백호 또 드러누워서 헥헥 거리면서 천국갔다옴 그러다 태섭이 야 이제 그만하고 농구하자 이러니까 부원들 아쉬워하면서 흩어지는데 그럼 안되잖음 백호 왕! 하고 태섭이한테 빨리 자길 알아보라고 펄쩍펄쩍 뜀 덩크하는 포즈도 취해보는데 그게 되겠음 앞발 들고 애교나 부리는 꼴이라 태섭이 완전 반해벌임 백호 끌어안고 복복복 하면 농구부원들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슛연습하고ㅋㅋㅋ
백호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한번 복복 해주면 좋아서 정신 못차리겠음 그리고 누가 강아지 간식있다면서 갖고와서 물려주는데 이놈이! 하고 벌컥 화를 냈다가도 입에 물린 연어 살코기 풍미에 강아지의 본분으로 돌아옴 챱챱챱 거리면서 야무지게 먹으니까 또 귀엽다고 난리나고
그러다 백호 겨우 정신 차리고는 자기 농구천재 백호라며 농구공 붙잡고 뒹구는데 개가 공가지고 장난친다고 너무 귀엽다고 울면서 달려든 부원들 앞에서 재롱만 실컷 부리고 지쳐 나가떨어질듯ㅋㅋ
결국 포기한 백호 그냥 농구부에서 얌전히 복복복만 당하다가 끝날때 쯤 해서 백호 데리러 온 백호군단보고 반가워서 울면서 달려듬 백호군단 백호 안왔다는 소리에 백호닮은 개만 한마리 데리고 돌아가겠지 근데 백호개 완전 당당하게 백호네 집으로 백호군단 이끌어서 이 개 뭐야? 하고 백군 놀라고 문앞에서 왕왕 울어대면서 열쇠 숨긴데도 막 보여주고 그러니깐 백호군단 설마..? 하다 백호아냐? 하는 1프로의 의심을 가진 누군가 덕분에 백호 퐁! 하고 사람으로 무사히 돌아옴..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백호 등교해서 어디 말도 못하고 농구부 가는데 라커 여니까 태웅이가 준 선크림 있음... 백호 양말 잘 안신었는데 어느날 누군가 라커에 양말 둔 적 있었음...운동 첨 하다보니 막 여기저기 까지기도 잘 까지는데 어느날 라커에 연고랑 풋크림따위 있었던 적 있음... 맨날 팬티바람으로 바짓단 펄럭였는데 어느날 속바지 있었음... 지금까지 백호 딱히 그거 누가 줬는지 신경도 안쓰고 이야~좋은걸! 하고 걍 썼음..ㅋㅋㅋ 소연인가? 주장인가? 하고 몇 번 누군지 찾으려 하긴 했는데 다들 자긴 아니라며 시치미를 떼니까 그냥 잘 쓰고 말지 뭐 그게 선물한 사람에 대한 보답이지 히히 하고 신나게 썼음 근데 그게 태웅이였다고..? 선크림도 야외할동 좀 했다가 살이 익어서 연고 한창 바르면서 고생 좀 했음 근데 이 타이밍좋게 선크림을 준 사람이 태웅이라고..?
백호 미심쩍은 눈초리로 선크림 보다가 마침 들어온 태웅이 보고 미심쩍게 쳐다봄 태웅이는 백호랑 손에 들린 선크림까지 보고도 태연하게 자기 자리로 가서 옷 갈아입음 백호 뭔가 괜히 심통남
- 너 이거 나 왜줬냐?
백호 말에 태웅이 인상 팍 쓰면서 대꾸함
- 뭐래
- 이 썬크림! 니가 내라커에 넣어둔거잖아!
- 뭔 개소리야.
태웅이 이렇게 거짓말 잘하는 줄 몰랐음...백호 벙쪄서 보는데 태웅이 한번 더 살벌하게 보겠지
- 내가 너한테 그걸 왜줘.
- 그건 나도 모르지!
- 비켜. 나가게.
- 니가 넣은거 맞잖아!
백호 물러서질 않으니까 태웅이 백호 보고 픽 웃으면서 어이없다는 듯 한마디 하겠지
- 내가 넣는거 봤어?
- ㅂ...!
봤다고 하자니 그걸 누가 믿겠음 백호 황당한 표정 감추지 못하고 울그락푸르락하는데 태웅이 백호 밀치면서 나가버림ㅋ 그리곤 몰래 두근두근 한 심장 진정시키겠지 멍청이 생각보다 촉이 좋네 하면서...ㅎ
그 다음부터 태웅이가 보통 신경쓰이는게 아닌 백호겠지 그 인간이 왜그랬을까 고민고민 하는데 그 와중에도 계속 챙겨주는 태웅이때문에 미치겠음 그러던 어느날 번개 맞은 것처럼 서태웅이 너무 좋다! 하고 자각해버릴듯ㅋㅋㅋ
그러고 나니까 자기도 가만히 못있겠는거임 백호는 좋아하면 러브레터 써야 직성이 풀리니까 못참고 태웅이한테 보내는 러브레터 갈기겠지 그리고 태웅이 라커에 몰래 넣어놓으려고 일찍 농구부에 갔음..그리고 태웅이 라커 여는데 옆에서 야옹...하는 소리 남 고개 돌려 보니까 새카만 고양이 한마리가 백호 빤히 보고 있음
- 서,서,서,서태웅...?!
백호 깜짝 놀라서 차마 편지 넣지도 못하고 털썩 주저앉으니까 쪼끄만 고양이 펑! 하면서 순식간에 태웅이로 돌아옴ㅋㅋ 집에서 그렇게 난리를 쳐도 식구들도 못알아봤는데 이놈은 어떻게 한번에 알아본거지? 하고 깜짝 놀란 태웅이랑 차마 전하지 못한 연애편지 주기도 전에 들켜버려서 패닉 온 백호 보고싶다ㅋㅋㅋㅋ
태웅백호
슬램덩크 슬덩
ㅈㅇㅁㅇ
인간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릴것 같음 이미 인간 강아지라ㅋㅋㅋ 복복 좀 갈겨주면 정신못차릴듯ㅋㅋ
대충 인간으로서의 지성은 그대로고 누군가가 이 동물이 백호인줄 의심만 해도 인간으로 퐁!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을거같음ㅋㅋㅋ
백호 강아지 돼서 큰일났다고 부랴부랴 친구들 있는 학교부터 왔겠지 근데 뭔 송아지만한 크고 붉디붉은 강아지 보고 여학생 누가 꺅! 하고 놀람 백호 여성분을 놀래켰다는 죄책감에 순간 당황해서 시무룩댕댕..근데 그 크고 사나워보이던 개가 누가 좀 놀랐다고 깨갱하면서 츄우기 되니까 그 모습 본 애들이 마음이 화르르 녹지 그리고 어디에든 반드시 존재하는 강아지 덕후 한두명 다가가서 겁도 없이 귀엽다고 쓰담쓰담하는데 백호 여학생들이 와서 자길 만지니 꼼짝도 못하고 얼음됨 근데 당황한 마음과는 별개로 꼬리는 뱅글뱅글 돌아가겠지 어떻게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머리 목 등 복복해주니까 자기도 모르게 벌러덩 드러누워서 헥헥거릴듯ㅋㅋ 그럼 또 강아지 좋아하는 부위에 통달한 집사들도 신나서 가슴팍이랑 목덜미 북북 문질문질 난리남 백호 여성분들이 자기 몸을 함부로 만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가막히면서도 이 느낌은 도저히 거부할 수 없어 좋아 미치겠음
그렇게 한참동안 만짐당하다가 수업종치고 아쉬워하면서 학생들 교실로 돌아가면 그제서야 백호 겨우 정신 차리고 일어나겠지 이게 아닌데..! 백호 자기가 생각해도 앞으로 여성분들을 또 마주치면 그 천상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을거 같음 여학생은 피해야겠다 다짐하고 냅다 농구부로 직진함 일단 수업 시작했으니 사람은 없을거임 대신 농구부는 시합이 있어서 자율학습인 반이면 농구하러 왔을지도 모름 역시 천재강백호라고 끄덕이면서 농구부로 냅다 달려간 백호 근데 하필 거기서 젤먼저 마주친거 서태웅임 핫쉬 저 둔탱이를 젤 먼저 만나다니 운이 좋지 않아 하지만 당장 내가 급하니 어쩌겠음 서태웅한테 가서 왕!왕! 하면서 일단 짖어봄
갑자기 나타난 거대하고 붉은 강아지에 태웅이 좀 놀랐지만 포커페이스지ㅋ 자기를 보고 열심히 짖어대는 강아지 빤히 보다가 쭈구리고 눈높이 맞춰줄듯 그럼 백호 뭔가 눈치챘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간거임 근데 사정거리 오자마자 서태웅 백호 머리 양손으로 살포시 잡더니 그대로 복복복해줌ㅋㅋ 백호 어처구니가 없고 개빡쳐서 왈! 하고 한번 짖을뻔 했는데 소리가 안나옴...왜냐면 태웅이 표정이 너무 행복해서.... 그러다 백호 체육관 들어가지 못하게(발톱있으니깐) 그대로 그 큰 걸 안아들더니 라커룸으로 데려감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쓰담쓰담 복복복 조물조물 난리남
백호는 그냥 멍하지 이 여우놈이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던가 싶은데 문제는 그게 아님 여자애들도 그렇지만 태웅이 손도 크고 힘도 좋아서 한번 머리 쓸어줄때마다 뽕맞은거같이 좋음 흐어어어하면서 태웅이 손길에 취해서 꼬리만 붕붕 흔들고 더 만져달라고 온몸으로 애교부리고 있는데 본인은 자각도 못할듯 천상계의 손바닥에 완전히 함락된 백호개 거의 태웅이의 노예라도 자처할 것 같은 기세로 뒹굴고 난리났다가 너무 좋아서 왈!하고 소리도 몇번 지르고 그저 신남
근데 그러다 태웅이 뒹굴뒹굴하는 백호 탁 잡아서 막는거임 만져짐이 멈추니까 백호 눙? 하고 뭔일인가 보는데
- 이건 건드리면 안돼 이쪽으로 와
이러면서 백호가 못건드리게 뭔가 주섬주섬 치우는거 보니까 백호 유니폼임 그 모습에 백호 잠깐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하고 멍하니 보는데 태웅이 아랑곳 않고 백호 옷 잘 개서 백호개가 못건드리게 백호 라커에 잘 넣어줌 근데 그때 잠깐 아, 하더니 자기 가방에서 선크림 하나 꺼내더니 백호 라커에 같이 넣고 문닫음 백호 ???? 하면서 보지만 태웅이 태연하게 다시 백호개한테 돌아와서 기분좋게 백호 만져줌 백호 이놈이 무슨 수작이지? 하면서 경계심 만빵이었다가 또 배 한번 긁어주니까 으어어 좋다..하고 벌러덩 누워버림 이놈의 몸뚱아리..ㅠ 하지만 태웅이 그런 백호 보더니 풋 웃고는 멍청이..하고 읊조리는데 백호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겠지
- 멍청이랑 꼭 닮았네
그러면서 백호개 꼭 끌어안는데 백호 개놀라서 태웅이 안은 팔 풀리자마자 한걸음 풀쩍 뒤로 물러남 태웅이 응? 하고 보는데 백호 이제 완전 경계태세지 저 손길에 다시 말렸다간 또 정신 못차리고 꼬리만 헬리콥터마냥 붕붕댈게 뻔하니깐 그리고는 내가 천재님인걸 눈치 챈거냐? 응? 하고 묻는 심정으로 왈!왈! 짖어보는데 태웅이 도저히 이해하는 눈빛이 아냐 백호 그대로 있다간 안될거 같아서 도망쳐버림 백호 뒷모습만 보면서 태웅이 웅무룩하고
암튼 백호 심장이 두근두근함 태웅이 저자식 저거 뭐야~ 이러고 달려나가다가 마침 들어오는 주장 태섭이랑 농구부원들 발견함 드디어 기회가 왔어 농구부원들이라면..! 하면서 가서 왕!왕! 짖어대는데 농구부원들 하트 뿅뽕해서 귀엽다고 우르르 달려들어서 단체 복복갈기는데 무슨 힘이 있음 백호 또 드러누워서 헥헥 거리면서 천국갔다옴 그러다 태섭이 야 이제 그만하고 농구하자 이러니까 부원들 아쉬워하면서 흩어지는데 그럼 안되잖음 백호 왕! 하고 태섭이한테 빨리 자길 알아보라고 펄쩍펄쩍 뜀 덩크하는 포즈도 취해보는데 그게 되겠음 앞발 들고 애교나 부리는 꼴이라 태섭이 완전 반해벌임 백호 끌어안고 복복복 하면 농구부원들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슛연습하고ㅋㅋㅋ
백호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한번 복복 해주면 좋아서 정신 못차리겠음 그리고 누가 강아지 간식있다면서 갖고와서 물려주는데 이놈이! 하고 벌컥 화를 냈다가도 입에 물린 연어 살코기 풍미에 강아지의 본분으로 돌아옴 챱챱챱 거리면서 야무지게 먹으니까 또 귀엽다고 난리나고
그러다 백호 겨우 정신 차리고는 자기 농구천재 백호라며 농구공 붙잡고 뒹구는데 개가 공가지고 장난친다고 너무 귀엽다고 울면서 달려든 부원들 앞에서 재롱만 실컷 부리고 지쳐 나가떨어질듯ㅋㅋ
결국 포기한 백호 그냥 농구부에서 얌전히 복복복만 당하다가 끝날때 쯤 해서 백호 데리러 온 백호군단보고 반가워서 울면서 달려듬 백호군단 백호 안왔다는 소리에 백호닮은 개만 한마리 데리고 돌아가겠지 근데 백호개 완전 당당하게 백호네 집으로 백호군단 이끌어서 이 개 뭐야? 하고 백군 놀라고 문앞에서 왕왕 울어대면서 열쇠 숨긴데도 막 보여주고 그러니깐 백호군단 설마..? 하다 백호아냐? 하는 1프로의 의심을 가진 누군가 덕분에 백호 퐁! 하고 사람으로 무사히 돌아옴..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백호 등교해서 어디 말도 못하고 농구부 가는데 라커 여니까 태웅이가 준 선크림 있음... 백호 양말 잘 안신었는데 어느날 누군가 라커에 양말 둔 적 있었음...운동 첨 하다보니 막 여기저기 까지기도 잘 까지는데 어느날 라커에 연고랑 풋크림따위 있었던 적 있음... 맨날 팬티바람으로 바짓단 펄럭였는데 어느날 속바지 있었음... 지금까지 백호 딱히 그거 누가 줬는지 신경도 안쓰고 이야~좋은걸! 하고 걍 썼음..ㅋㅋㅋ 소연인가? 주장인가? 하고 몇 번 누군지 찾으려 하긴 했는데 다들 자긴 아니라며 시치미를 떼니까 그냥 잘 쓰고 말지 뭐 그게 선물한 사람에 대한 보답이지 히히 하고 신나게 썼음 근데 그게 태웅이였다고..? 선크림도 야외할동 좀 했다가 살이 익어서 연고 한창 바르면서 고생 좀 했음 근데 이 타이밍좋게 선크림을 준 사람이 태웅이라고..?
백호 미심쩍은 눈초리로 선크림 보다가 마침 들어온 태웅이 보고 미심쩍게 쳐다봄 태웅이는 백호랑 손에 들린 선크림까지 보고도 태연하게 자기 자리로 가서 옷 갈아입음 백호 뭔가 괜히 심통남
- 너 이거 나 왜줬냐?
백호 말에 태웅이 인상 팍 쓰면서 대꾸함
- 뭐래
- 이 썬크림! 니가 내라커에 넣어둔거잖아!
- 뭔 개소리야.
태웅이 이렇게 거짓말 잘하는 줄 몰랐음...백호 벙쪄서 보는데 태웅이 한번 더 살벌하게 보겠지
- 내가 너한테 그걸 왜줘.
- 그건 나도 모르지!
- 비켜. 나가게.
- 니가 넣은거 맞잖아!
백호 물러서질 않으니까 태웅이 백호 보고 픽 웃으면서 어이없다는 듯 한마디 하겠지
- 내가 넣는거 봤어?
- ㅂ...!
봤다고 하자니 그걸 누가 믿겠음 백호 황당한 표정 감추지 못하고 울그락푸르락하는데 태웅이 백호 밀치면서 나가버림ㅋ 그리곤 몰래 두근두근 한 심장 진정시키겠지 멍청이 생각보다 촉이 좋네 하면서...ㅎ
그 다음부터 태웅이가 보통 신경쓰이는게 아닌 백호겠지 그 인간이 왜그랬을까 고민고민 하는데 그 와중에도 계속 챙겨주는 태웅이때문에 미치겠음 그러던 어느날 번개 맞은 것처럼 서태웅이 너무 좋다! 하고 자각해버릴듯ㅋㅋㅋ
그러고 나니까 자기도 가만히 못있겠는거임 백호는 좋아하면 러브레터 써야 직성이 풀리니까 못참고 태웅이한테 보내는 러브레터 갈기겠지 그리고 태웅이 라커에 몰래 넣어놓으려고 일찍 농구부에 갔음..그리고 태웅이 라커 여는데 옆에서 야옹...하는 소리 남 고개 돌려 보니까 새카만 고양이 한마리가 백호 빤히 보고 있음
- 서,서,서,서태웅...?!
백호 깜짝 놀라서 차마 편지 넣지도 못하고 털썩 주저앉으니까 쪼끄만 고양이 펑! 하면서 순식간에 태웅이로 돌아옴ㅋㅋ 집에서 그렇게 난리를 쳐도 식구들도 못알아봤는데 이놈은 어떻게 한번에 알아본거지? 하고 깜짝 놀란 태웅이랑 차마 전하지 못한 연애편지 주기도 전에 들켜버려서 패닉 온 백호 보고싶다ㅋㅋㅋㅋ
태웅백호
슬램덩크 슬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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