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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03:00
태섭이가 그, 후배로서 좋아하는 거죠? 하면서 부정해보려고 하지만 대만이가 아니. 된다면 너랑 사귀고 싶어. 해서 태섭이 완전 당황해버림...
죄송합니다. 그냥 후배로만 좋아해주세요.
90도 인사 박은 다음에 도망치듯 빠져나가는데 이 상황을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픈 대만이겠지. 이러고 자기 마음 접으려고 했지만 날이 갈수록 태섭이가 좋아져서 둘만 남았을 때 좋아한다, 송태섭. 하고 또 고백을 함. 두번째 고백이지만 여전히 당황스러워서 네?! 하고 큰소리를 지르는 태섭인데 받아달라는 말 아냐. 그냥 말하고 싶어서 그래. 앞으로 몇 번 더 이럴 것 같으니까 신경 쓰지마. 하며 담담하게 말하는 대만이임. 그럼 태섭이 잠깐 보더니 알겠어요. 하고 역시 담담하게 얘기함.
대만이 말대로 종종 태섭이랑 있을 때마다 좋아한다고 얘기했고 태섭이는 그때마다 대만이 고백을 못 들은 것처럼 다른 말을 꺼냈음. 마음이 따끔거렸지만 어쩌겠음... 이렇게 말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둘만 남은 농구부실에서, 제 옆에서 옷을 갈아입는 태섭이에게 이제는 인사처럼 좋아한다 태섭아. 얘기했는데 태섭이의 손이 멈추더니 대만이를 쳐다보겠지.
제가 그렇게 좋아요?
어? 어.
왜요?
글쎄... 어느샌가부터 좋아하고 있어서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 저랑 키스할 수 있어요?
태섭이 말에 대만이 심장이 쿵쿵쿵 빨리 뛰어댔고 얼굴에는 열이 살짝 올랐음. 이런 말은 대체 왜 하는 건지 궁금했지만 대답을 못 할 정도는 아니었지.
하고싶어.
키스 다음도요?
응.
그럼 해요.
뭐?
하자구요. 키스랑 키스 다음이요.
잠깐만 이거 뭔데?! 생각지도 못 한 말에 숨도 약간 거칠어진 것 같았음. 눈앞이 새하얘지는 것 같기도 하고, 까매지는 것 같기도 하고, 흐릿한 것 같기도 하고. 태섭이의 폭탄발언에 대만이 머릿속은 사고를 멈춘 것 같았지.
너,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
네.
갑자기 왜?
저랑 해보면 선배도 저 안 좋아하게 될 걸요.
하지만 태섭이의 말은 마치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듯 했음. 멈춘 것 같은 사고가 돌아가기 시작했음.
왜 그렇게 단정짓는데?
저 남자니까요.
근데.
막상 남자랑 하면 선배도 별로일 걸요. 저 같은 남자애가 뭐가 좋겠어요.
너 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막말을 해?
네?
남자고 나발이고 난 그냥 송태섭이 좋은 거니까 그렇게 말하지마. 그리고 너랑 안 해.
거봐요, 막상 하려니까 별로죠?
아니라니까!
근데 왜 못하는데요?
너 지금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아냐?
아니까 이러잖아요.
아니야, 너 몰라.
알아요.
모른다니까.
안다니까요.
너 이거 그냥 오기야. 그리고 너 내 마음을 우습게 여기나본데,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식으로 하고싶지 않아.
역시-
아니라고! 니가 날 좋아해야 할 거고, 좋아한다고 해도 널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으니까 이렇게는 절대 안 해! 더 얘기하지마라. 진짜 화날 것 같으니까.
힘을 실어 락커 문을 닫고 먼저 부실을 나가려는데 태섭이가 대만이 옷자락을 쥐는 거임. 대만이 눈 질끈 감고 놔. 하는데 놓지를 않는 태섭이었음. 야 송태섭- 부르려는 순간,
....우습게 여긴 적 없어요.
뭐?
나도 선배가 좋아졌으니까 얘기한 거라구요.
너 지금-
근데 선배랑 그런 연인... 같은 짓 하게 되면... 선배가 날 싫어할테니까... 똑같은 거 달린 남자랑 하는 건데 뭐가 좋다고... 그래서 그렇게 얘기한-
태섭이의 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그대로 대만이한테 먹혀버렸음. 첫키스라는 걸 티라도 내는 듯이 구는 태섭이 때문에 대만이는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였지. 그것만으로 녹을 것 같은지 태섭이 다리의 힘은 풀렸지만 대만이가 단단히 허리를 붙잡아서 입술이 떨어질 일은 없었음. 제 옷자락을 무슨 생명줄 마냥 쥔 태섭이 때문에 아주 조금 입술을 떨어뜨리고 잠시나마 숨을 쉬게 해주었지. 태섭이 호흡이 조금 안정되자마자 대만이가 그랬지.
싫었어?
.....아니....
좋았어?
.......
난 엄청 좋았어. 한 번 더 하고싶을 정도로.
.......
니 입술이 너무 달아, 태섭아. 한 번 더 해도 돼?
....해줘요.
그 말에 아까보단 조금 급하게 입술을 맞붙이는 대만이었음. 한참을 입술을 붙이다가 겨우 떼면 태섭이 눈은 잔뜩 풀려서 멍하게 대만이를 쳐다보겠지.
아직도 내가 좋아요?
아니.
.......
더 좋아졌어. 너 어떡할래?
........
나랑 사귀자, 태섭아.
아.....
키스까지 했는데 싫다고 하지마. 니가 나 좋다고 한 것도 다 들었어.
.....좋아요.
그렇게 대만태섭 사귀었다네요~(급 마무리)
키스 다음은 대만이 말대로 대만이 집에서 태섭이를 소중하게 대해줬다네요
죄송합니다. 그냥 후배로만 좋아해주세요.
90도 인사 박은 다음에 도망치듯 빠져나가는데 이 상황을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픈 대만이겠지. 이러고 자기 마음 접으려고 했지만 날이 갈수록 태섭이가 좋아져서 둘만 남았을 때 좋아한다, 송태섭. 하고 또 고백을 함. 두번째 고백이지만 여전히 당황스러워서 네?! 하고 큰소리를 지르는 태섭인데 받아달라는 말 아냐. 그냥 말하고 싶어서 그래. 앞으로 몇 번 더 이럴 것 같으니까 신경 쓰지마. 하며 담담하게 말하는 대만이임. 그럼 태섭이 잠깐 보더니 알겠어요. 하고 역시 담담하게 얘기함.
대만이 말대로 종종 태섭이랑 있을 때마다 좋아한다고 얘기했고 태섭이는 그때마다 대만이 고백을 못 들은 것처럼 다른 말을 꺼냈음. 마음이 따끔거렸지만 어쩌겠음... 이렇게 말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둘만 남은 농구부실에서, 제 옆에서 옷을 갈아입는 태섭이에게 이제는 인사처럼 좋아한다 태섭아. 얘기했는데 태섭이의 손이 멈추더니 대만이를 쳐다보겠지.
제가 그렇게 좋아요?
어? 어.
왜요?
글쎄... 어느샌가부터 좋아하고 있어서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 저랑 키스할 수 있어요?
태섭이 말에 대만이 심장이 쿵쿵쿵 빨리 뛰어댔고 얼굴에는 열이 살짝 올랐음. 이런 말은 대체 왜 하는 건지 궁금했지만 대답을 못 할 정도는 아니었지.
하고싶어.
키스 다음도요?
응.
그럼 해요.
뭐?
하자구요. 키스랑 키스 다음이요.
잠깐만 이거 뭔데?! 생각지도 못 한 말에 숨도 약간 거칠어진 것 같았음. 눈앞이 새하얘지는 것 같기도 하고, 까매지는 것 같기도 하고, 흐릿한 것 같기도 하고. 태섭이의 폭탄발언에 대만이 머릿속은 사고를 멈춘 것 같았지.
너,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
네.
갑자기 왜?
저랑 해보면 선배도 저 안 좋아하게 될 걸요.
하지만 태섭이의 말은 마치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듯 했음. 멈춘 것 같은 사고가 돌아가기 시작했음.
왜 그렇게 단정짓는데?
저 남자니까요.
근데.
막상 남자랑 하면 선배도 별로일 걸요. 저 같은 남자애가 뭐가 좋겠어요.
너 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막말을 해?
네?
남자고 나발이고 난 그냥 송태섭이 좋은 거니까 그렇게 말하지마. 그리고 너랑 안 해.
거봐요, 막상 하려니까 별로죠?
아니라니까!
근데 왜 못하는데요?
너 지금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아냐?
아니까 이러잖아요.
아니야, 너 몰라.
알아요.
모른다니까.
안다니까요.
너 이거 그냥 오기야. 그리고 너 내 마음을 우습게 여기나본데,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식으로 하고싶지 않아.
역시-
아니라고! 니가 날 좋아해야 할 거고, 좋아한다고 해도 널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으니까 이렇게는 절대 안 해! 더 얘기하지마라. 진짜 화날 것 같으니까.
힘을 실어 락커 문을 닫고 먼저 부실을 나가려는데 태섭이가 대만이 옷자락을 쥐는 거임. 대만이 눈 질끈 감고 놔. 하는데 놓지를 않는 태섭이었음. 야 송태섭- 부르려는 순간,
....우습게 여긴 적 없어요.
뭐?
나도 선배가 좋아졌으니까 얘기한 거라구요.
너 지금-
근데 선배랑 그런 연인... 같은 짓 하게 되면... 선배가 날 싫어할테니까... 똑같은 거 달린 남자랑 하는 건데 뭐가 좋다고... 그래서 그렇게 얘기한-
태섭이의 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그대로 대만이한테 먹혀버렸음. 첫키스라는 걸 티라도 내는 듯이 구는 태섭이 때문에 대만이는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였지. 그것만으로 녹을 것 같은지 태섭이 다리의 힘은 풀렸지만 대만이가 단단히 허리를 붙잡아서 입술이 떨어질 일은 없었음. 제 옷자락을 무슨 생명줄 마냥 쥔 태섭이 때문에 아주 조금 입술을 떨어뜨리고 잠시나마 숨을 쉬게 해주었지. 태섭이 호흡이 조금 안정되자마자 대만이가 그랬지.
싫었어?
.....아니....
좋았어?
.......
난 엄청 좋았어. 한 번 더 하고싶을 정도로.
.......
니 입술이 너무 달아, 태섭아. 한 번 더 해도 돼?
....해줘요.
그 말에 아까보단 조금 급하게 입술을 맞붙이는 대만이었음. 한참을 입술을 붙이다가 겨우 떼면 태섭이 눈은 잔뜩 풀려서 멍하게 대만이를 쳐다보겠지.
아직도 내가 좋아요?
아니.
.......
더 좋아졌어. 너 어떡할래?
........
나랑 사귀자, 태섭아.
아.....
키스까지 했는데 싫다고 하지마. 니가 나 좋다고 한 것도 다 들었어.
.....좋아요.
그렇게 대만태섭 사귀었다네요~(급 마무리)
키스 다음은 대만이 말대로 대만이 집에서 태섭이를 소중하게 대해줬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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