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인가 왜 여름만 되면 버지니아에서 데이트하는 루행 보고 싶고 겨울되면 캘포 여름에서 해변가에서 발리볼 하는 루행이 떠오르냐ㅋㅋㅋㅋ 텍사스랑 르무어에서 근무한 행맨은 평생 눈 본 적이 별로 없어서 버지니아만 가면 눈이 허벅지까지 쌓인 광경 보고 신기해하는거 보고싶다. 루스터는 겨울만 되면 맨날 보는게 눈이고 겨울만 되면 항모 활주로에 쌓인 눈 치우기 바쁜거 알고 있어서 눈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행맨이 눈 반짝거리면서 눈이다...하는거 웃기고 귀엽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눈만 보면 눈이 반짝반짝 해져가지고 신기해하다면서 손 찬 주제에 자꾸 눈 만지려고 들어서 루스터가 혀 끌끌 차면서 애네 애야...속으로 생각했음 좋겠다 물론 입 밖으로 내면 큰일나기 때문에 아무말은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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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정으로 우리 행이 귀엽다....생각 했음 좋겠네ㅋㅋㅋ 평소에는 자기 연하인거 티 안내고 싶어서인지 어른스러운척 하고 좀 점잖은척 하면서 행쪽이 면모 안 보이더니 눈만 보면 눈돌아가지고 애처럼 구는거 귀여워서 죽겠는거지. 근데 알고보면 행맨 어릴 때 한 번도 눈사람 만들어본적 없어가지고 남친이랑 눈사람 만들어보는게 로망이었으면 어떡해? 엄격하고 좀 딱딱한 분위기의 세러신가 가풍에서 자란 행맨이 사실은 알콩달콩한거 좋아했었으면? 그리고 그거 안 루스터가 모른척 먼저 자기랑 눈사람 만들어보고 싶다고, 그게 소원이라고 말해서 행맨 투덜거리면서 루스터랑 같이 눈사람 만드는거 보고싶다.ㅅ ㅏ실은 속으로 기분 째져서 아쒸 대박ㅋㅋㅋㅋㅋ 드디어 루랑 눈사람 만든다! 이러고 있는데 겉으로는 


"어쩔수 없네~ 우리 수탉이 그으렇게 부탁을 하니까 같이 만들어볼까?" 


이렇게 말함 근데 입꼬리 씰룩이고 있어서 다 티났으면...처음엔 걍 행맨 놀아줄 생각애엇던 루스터도 어느새 진지하게 동참해서 서로 더 멋지고 화려한 눈사람 만들기로 변하면 어떡하냐 이미 눈사람의 수준은 벗어났고 거의 실물 등신대 수준으로 변해버린 눈사람이겠지. 서로가 더 닮게 만들 수 있다면서 눈사람 만들기 경쟁하고ㅋㅋㅋㅋ 아무리 장갑 껴도 계속 차가운 눈 만지니까 손발 찬 행맨이 당연히 타격이 클거임. 인간난로 루스터는 별 타격 없는데 저러다 손이 생명인 행맨 손 잘못 될까봐 루스터가 그냥 스스로 포기하겠지. 행이 자기야ㅠ 너무 추워ㅠ 우리 이만 들어가자....이러는데 행맨은 자기가 만든 눈사람 '루' (어느새 애칭까지 붙여줌) 가 아까운거지. 는 녹는거 아까워지고 막 이거 우리 집으로 옮길까? 이지랄 하는 염병첨병 루행이었으면....


평생 동부에서 자라고 살고 근무까지 한 루스터랑 눈 보는게 몇 년에 한 번, 그것도 거의 진눈깨비처럼 흩날리다가 땅에 닿지도 않았는데 사라져버리는 그런 눈만 보고 자라온 행맨이 허벅지까지 쌓인 눈 보고 흥분하는거 졸귀일듯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