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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00:10
하데스 메이저는 투덜거리며 지상에 올라왔어. 가고 싶지 않다고 네가 대신 가면 안 되냐고 타우저에게 칭얼거렸지. 저는 그저 문지기일 뿐이라는 말에 정말 가기 싫다는 얼굴의 메이저를 토닥이고 다독였어. 1년에 한 번뿐이잖아요. 그리고 당신이 명계 신이잖아요. 메이저는 울먹이며 등을 돌렸어. 남들이 다 명계가 싫다는데 명계를 선택한 건 메이저였어. 메이저는 딱이라고 생각했거든. 저기 가면 맘껏 모형배를 만들 수 있다!

오랜만의 지상은 봄이었어. 꽃이 피는 봄. 힐끗 마주한 녹안에 흠칫 빠른 걸음을 옮기는 메이저겠지. 제우스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금 녹안과 마주했어. 자신을 페르세포네라고 소개르는 마크를 말이야.


"제...제가 바빠서."
"명계의 신 하데스죠?"
"네에..."


녹안이 빤짝거리며 빛나고 메이저는 빨리 이 사람을 지나쳐 황금마차를 타고 싶어졌어. 그래서 그럼...그럼 저는 가봐야해서 하며 자리를 슬금슬금 피하니 마크가 따라 붙겠지 그리고 오히려 메이저의 가냘픈 허리를 감싸고는 마차에 올라탔어. 지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은 이렇게 말했어.


"누가 명계의 신이고 누가 꽃과 식물의 신인지 모르겠다."




*



"돌아가세요."
"싫습니다."
"이익, 그건 먹으면 안 됩니다!"


석류알을 들고 먹으려는 마크를 저지하는 메이저겠지. 힘으로 안되니 마크의 손을 두손으로 꽉 붙잡아. 그 손에 들린 석류를 먹어버리는 메이저일거야.


"먹지도 못하게 하고 돌아가라고만 하시니, 제가 상처받습니다."
"상처를 주려는게 아니에요!"


메이저는 당황해 마크에게 소리쳤어. 지상의 사람은 명계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메이저겠지.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하는 메이저에 마크는 씩 웃었어. 꼭 먹어야겠다고. 마른 메이저의 허리를 감싸고 날 위로해달라 하는 페르세포네 마크에 메이저가 마크의 어깨를 잡고 살짝 입술을 부딪쳐주겠지. 지상에서는 위로의 뜻이라고 알려준 거라 메이저 속절없이 속아 그 행동을 하는 거겠지.



"지상에 꽃과 식물들이 없어져서 난리래요! 그러니까 돌아가세요."
"데메테르가 있잖아요?"


마크는 메이저를 빤히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웃었어. 메이저는 그 미소에 고개를 갸웃거렸지. 이거 누가 명계신이라고 하겠어.


"그럼, 내 소원을 들어줘요."









"하읏.. 이거는..."


메이저의 아래에 자리 잡은 마크는 메이저의 중심을 아주 맛있게 빨아들이고 있었어. 마른 배를 누르고 살집이 재법있는 엉덩이를 움켜쥐었어. 메이저는 마크를 밀어내려 했지만 밀리지 않는 마크겠지. 결국 마크 입안에 파정한 메이저가 색색 숨을 몰아 쉬었어.


"명계의 음식을 못먹게 하니..."


마크가 부드럽게 메이저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며 메이저의 입술에 키스를 할 거야. 비릿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메이저겠지. 마크가 자리를 잡고 메이저의 은밀한 곳을 지분거렸어. 그리고 천천히 손가락 하나가 빠듯한 구멍으로 밀려 들어가고 메이저는 아파요. 마크. 하며 몸을 비틀겠지. 쉬... 괜찮아요. 곧 괜찮아 질거에요-하고 말했어 그리고 정말 곧 괜찮아 지면서 온몸이 덜덜 떨려왔어


"마크 이상...이상해요!"
"곧 기분 좋아질 거예요. 메이저."




거칠게 제 안을 파고들어오는 마크에 정신없이 흔들리는 메이저겠지. 마크가 동아줄인양 그 목을 꽉 끌어안고 그가 주는 쾌락에 소리를 지를거야. 마크는 얇은 메이저의 발목을 만지작 거리며 그 발목에 꽃을 피웠어. 메이저의 입술을 찾아 키스하고 결국 메이저 안 깊이 싸겠지... 메이저가 몸을 떨며 마크의 입술을 찾고 말이야.


지쳐 잠든 메이저를 품에 안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마크가 보고싶다.






메이저에게 배가 고프다고 하며 메이저를 먹게 해달라고 해서 메이저 석류를 먹여야 하나 고민도 할 듯. 마크에게 자신을 내어주면 너무 힘들어서 기절하듯 잠이 들었거든. 하지만 마크는 지상의 신이니 돌아가야 하니까.. 아무튼 결국 명계 왕좌에서도 마크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기절하듯 잠든 메이저를 품에 안은 마크는 배부른 짐승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마침 명계에 온 제우스가 마크를 보고 누가 명계신인지 모르겠군 하면 좋겠다. 왕좌에 앉아 기절 잠든 메이저 품에 안고 있었고 마크가 만든 발목에 핀 꽃을 보면 꼭 메이저가 꽃과 지상의 신 같아 보이겠지.



"네 어미가 널 찾는다."
"거짓말."



제우스가 뜨끔하겠지. 그 말이 맞기는 했거든. 뺨을 긁으며 그 넓은 대지를 어찌 홀로 돌보냐는 말에 마크는 어머니 혼자서도 잘 돌보고 있을 거라고 말하겠지. 메이저가 뒤척이니까 마크가 무섭게 눈을 뜰 거 같다. 제우스는 안타까운 눈으로 메이저를 바라보다가 아직 명계 음식은 못 먹은 거 같은 마크를 보며 조만간 다시 오겠다 말하고 가버리겠지.




*



“누가 납치를 당해?”

하! 하는 어이없는 웃음소리가 들렸어. 그만해. 제이크. 하고 밀어내는 손을 붙잡아 깨무는 제이크를 바라보았지. 이내 포기한 듯 몸에 힘을 빼는 로버트였어. 제이크는 그런 로버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로버트를 밀어내었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뜬 로버트를 보며 제이크는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었어.

“다른 놈한테 관심 보이지 마.”
“다른 놈?”
“고작 꽃이나 피워 대는 놈을 왜 신경 써?”

허… 하고 한숨을 내쉰 찰리는 말을 이었지.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신을 고작…”
“겨우 그뿐인 신이지. 용건이 끝났으면 꺼져.”
“헤라.”

로버트가 짧게 제이크를 불렀어. 찰리는 제이크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

“제우스, 대지의 신이…”
“찾을리 없지.”
“헤라.”
“페르세포네가 오히려 하데스를 납치했겠지!”
“그게 문제 아닐까?”

로버트가 제이크의 턱을 붙잡아 눈을 마주쳤어. 그게 문제라는 거야. 제이크. 하고 말하는 로버트에 제이크는 로버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어. 눈을 가리며 돌아서는 찰리는 이거 신들이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하며 걸음을 옮겼어.

“아, 데메테르는 지금 바쁠 거야.”
“알고 싶지 않아요.”

찰리는 귀를 막으며 신전을 빠져나갔어.



*



“하읏.”

치마 아래에 기어들어온 포세이돈에 데메테르는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았어. 위로를 해준다더니 이게 무슨 짓이람. 제 아래를 게걸스럽게 빨아먹는 포세이돈에 데메테르, 그러니까 마일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 페르세포네인 마크가 메이저를 따라갔다는 님프들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지.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메이저를 위해 마일스는 마크를 찾아 데리고 오려고 했단 말이야. 그 고집불통인 아들을 어찌 설득할까 싶어 우울했지. 그 모습을 본 포세이돈인, 존이 다가와 마일스의 얼굴을 감쌌어.

“얼굴을 이리도 안 보여주니, 내 속이 다 타들어갔어요.”

존의 말에 마일스는 그의 초록 눈을 한참을 바라보았지, 마일스는 손을 들어 존의 눈가를 쓸었어. 눈 안의 봄을 보며 마일스가 먼저 존의 입술에 입을 맞췄지.

“페르세포네를 데리고 와야 해요.”
“거기서 잘 지낼 겁니다.”
“페르세포네보다 하데스가 걱정인걸요.”

존이 그런 마일스의 얼굴을 감싸고 입을 맞췄어. 지금 당신을 먼저 걱정하라며 마일스의 옷 안을 존의 파고들었지.

그 결과가 지금이었어. 안을 헤집는 혀에 마일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 그의 날렵한 코 끝이 음핵에 닿았어. 치마가 들쳐지고 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녹안에 온몸이 저릿하게 떨렸지.

존이 몸을 일으켜 마일스에게 입을 맞추고 순식간에 마일스의 안을 파고드는 존이야. 존의 턱을 붙잡고 눈물이 가득 감긴 푸른 눈을 보며 존은 미소를 지었어.

“대지의 여신이, 눈에 바다를 담았군요.”










헤라행맨 제이스밥
페르세포네마크 하데스메이저
포세이돈존 데메테르마일스
이렇게가 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