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다운로드514ce48a78068741b81cf5398564d5e4.gif
재생다운로드284186358f2279bdfb8c332e524b923a.gif
자기가 먼저 아저씨네집에 살아도 되냐고 물어본건 아니고 내가 안데려오면 저거 어디서 지낼곳이나 있겠냐.. 싶어서 클리프씨 쯧 혀차며 너 짐은 어딨어? 물었는데 플로이드 반도 안차보이는 낡은 베낭 달랑거리면서 주섬주섬 메고있겠지..

밤늦게 퇴근하고 트레일러 들어오면 플로이드 아침에 나갔을때 봤던 포즈로 그대로 누워있음. 왔냐고 인사도 안하고 그냥 야살스럽게 웃기만 함.. 클리프씨 허, 하는데 자세히 보면 그래도 설거지도 해놓고 브랜디 밥먹여준 흔적도 있음. 브랜디 산책은? 아까 했어요. 두번. 들리지도 않게 대답함

둘다 맛있는 음식엔 별 관심 없고 허기나 달래면 되는 스타일이라 클리프가 마카로니 두봉지 꺼내서 냄비에 물받는데 플로이드 소파에서 (드디어) 느긋하게 일어나더니 싱크대에 기대서 클리프 가만히 올려다봄. 굳이 시선 안피하며 클리프씨 담배에 불 붙이는데 계속 빤히 보길래 한모금 피고 건네주니 좋다고 받아서 핌.

뚝딱 만들어서 찬장 뒤져 나름 새거같은 접시 찾아내서 플로이드 덜어주고 클리프씨 자기는 냄비째로 그냥 먹을듯. 둘이 배경음악처럼 퍼지는 티비소리 들으며 천천히 식사하는데 플로이드 반그릇도 안비우고 포크 내려둠. 먹자마자 눕지마라. 클리프 잔소리하는데 플로이드 푸스스 웃으면서 클리프 먹는거 끝까지 보더니, 냄비들고 싱크대로 가는 클리프 따라가서 냄비 뺏어서 대충 던져놓고 그대로 클리프에게 거의 기대듯 달라붙으며 침실로 끌고감. 하루종일 하고싶은거 많았나봐? 따라 들어오려는 브랜디 쫒아내고 문닫는 플로이드 보며 클리프씨 여유롭게 실실 웃기만 했음.


빵발 자공자수 빵니버스 클리프플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