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던겜/하던덕질 시들해지거나 혐생 좀 비거나 하면 할 겜이나 덕질거리를 찾아서 헤매는데 그게 재밌는걸 찾아서 헤맨다기보단 진짜 그냥 내 시간을 채워서 손을 놀릴거리를 찾는거에 가까울때가 있음; 뭔가에 푹 빠져서 여유시간 헌납하고 덕질하고 좋아하고 이런거 자체가 현실고민없이 빠지기 좋은주제라 그런거같은데 가끔 그런거 느껴질때마다 좀 소름돋았단말임
물론 덕질하면 재밌고 좋음, 모든덕질이 그랬던거도 아님
근데가끔 내 덕질역사가 모두 진짜 좋아서 덕통으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중간중간 '요즘 할거없나' 식으로 적당한거 골라잡고 시간때우기용으로 판게 있다는거에서 덕질중독인가 싶어질때가 있었음
가챠만화보니까 딱히 캐 안노리는데도 정신놓고 돌리는 주인공이랑 그냥 대충 팔거 골라잡아서 캐 돌잡이하던 내가 좀 겹쳐보여서 폰좀 멀리해야겠다 싶음;
가챠든 도박이든 덕질이든 스느스든 뭘 하든간에 초심대로 좋아서 하던거에서 목적이 전도돼서 멍하니 반복하는 단계로 접어들면 경각심 가져야하는거같음
소비도 뭐가 사고싶어서 소비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돈쓰는 감각을 느끼고싶어서 뭐살까 찾는일이 종종 있었고...
하여튼 정신차리고 살아야함 근데왜 운동중독은 안되냐 ㅅㅂ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