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8821268
view 2510
2024.07.01 22:08
재생다운로드1003d1d2721aeb5f83c6797aca17ea79.gif

https://hygall.com/598676410

내가 얘를 좋아하나? 도 오래 걸려 깨달았을 거임
매일 허니 책상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말없이 뒤에서 멍하니 뒤통수 쳐다보고 의식하지 못한 채 자꾸 눈에 담았음
그러다 눈 마주치면 저도 모르게 웃는데 그것도 모르고 왜 허니가 새빨개진 얼굴로 차분하게 "부장님, 다들 오해하시니까 그만하세요.." 하고서 가버린 건지 영문을 모르겠지
그저 하는 말이 재밌어서 귀담아 들은거고 웃었을 뿐인데
그저 손에 들고 있는 게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인데
그저 즐겁게 웃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을 뿐인데

사실 허니에게 호감 품은 동료가 있었는데 부장님 눈치도 없이 자꾸 둘이 얘기 나누는데 끼어들고 옆에서 상시대기 수준이라 동료는 나가떨어짐
이건 허니도 몰랐을 거임. 어느 덤덤충 못지않게 동료로서의 호감과 그 이상의 구분을 못 해서.. 덤덤충부장님이 가까이 다가오는 이유는 친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했음. 회사 사람들이랑 적당히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터라 내심 뿌듯했겠지.




러블릐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