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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0:25
그 조선왕조실록 사관썰처럼
황제행맨은 사냥을 즐겨하는 호인임 그래서 말타기면 말타기 활쏘기면 활쏘기 심지어 노룩투호까지 몸을 쓰는거라면 못하는게 없겠지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굴다 하루는 사냥을 나간 행맨이 말에서 톡 떨어지는 대참사가 생김 놀란 내관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행맨을 부축하는데 황제가 자기 옥체보다 더 먼저 챙겨살피는게 있음
"밥 사관 따라왔나?"
대답대신 내관이 고개를 스윽 돌리자 그 시선이 향하는 끝에 다부진 얼굴로 붓을 쥔 사관 밥이 서있음
솔직히 사냥은 황제의 개인 유희시간이니까 사관이 일일이 기록할 필요도 없는데 저 고지식하고 유머감각도 없는 놈은 이것도 다 적겠다 싶어서 인상을 잔뜩 찌푸리는 행맨이겠지 (사실 행맨이 자기 개쩌는 사냥실력 기록하려고 데려온거임)
"이건 적지마라" 황제 행맨이 짐짓 위엄을 차린 목소리로 말했음
그러자 밥 사관은 "적지마라고 하셨다" 하고 적음
"아 적지 말라니까!" 황제 행맨이 화를 냈음
그래봤자 "적지말라고 한걸 적었더니 적지말라며 화를 내셨다" 라고 한 줄 추가 될뿐ㅠㅠ 결국 행맨은 그대로 사냥 다 철수시키고 황궁으로 돌아가서 방에 콕 박힘 너무 수치스럽고 솔직히 좀 삐졌을듯 자기가 황제 체통 내려놓고 부탁까지 했는데 그 동구라미가...!!!
그러다 번뜩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름 그 딱딱한 사관놈을 골려줄 기가 막힌 방법이었음 그 길로 당장 밥사관을 불러들였고 황제의 부름을 받고 한 걸음에 달려온 밥이 황제의 방에 들자 속곳 하나만 입고 밥을 기다리던 행맨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밥에게 다가갔음 "사관의 임무는 내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지?" 라고 귓가에 속삭이며 황제의 손이 밥의 옷 안으로 침범하는데 차마 황제의 옥체에 손을 댈 수 없는 밥이 몸을 덜덜 떨면서도 밀어내지 못함 대신 무엄하게도 경멸 가득한 눈빛으로 행맨을 노려보겠지 그 표정에 화가 나기는 커녕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에로티시즘을 느낀 황제는
"그럼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일도 모두 기록해" 하면서 밥사관의 옷을 벗기는데........
고증 개나줘버렸지만 걍 이런거 보고싶음 릷릷릷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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