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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3:03
알못ㅈㅇ
아가 버드랑 제일 많이 놀아주는데 또 제일 많이 놀려먹는것도 테리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테그로 끌면서 버드 울려먹는것도 맞는데 정신연령 비슷해서 놀아줄땐 진짜 기깔나게 잘 놀아줄듯.
버드는 부랫 아빠(아님)가 제일 좋긴한데 아빠(아님)는 버드를 너무 소중하게만 대해서 ㅋㅋㅋㅋㅋ 버드 발이 땅에 닿을까 애지중지 안고 다니고 먹이는것도 몸에 좋은 최고급 식재료 선별해가지고 유기농에 제철 과일이랑 채소에 그것도 혹시 배탈날까 하나 하나 손질 다해서 정성스럽게 먹일듯. 불량식품이나 달달한 간식같은건 몸에 안좋으니까 약 먹을 때 같은 특별한 때만 먹게 해 주거나 버드랑 약속해서 하루에 딱 한 개씩만 먹이겠지. 놀아줄때도 혹시 버드 작은 몸 다치진 않을까 혼자 안절부절 못하고 버드가 막 몸에 올라타면 꼼짝 못해서 말 그대로 아이스맨 될 것 같음. ㅋㅋㅋㅋ 한번은 침대에서 자기 전에 버드 간지럽히는 장난 하다가 힘 조절 못해가지고 버드 팔쪽이 약간 빨갛게 된 적 있는데 부랫이 더 놀라가지고 밤중에 막 옷 입고 응급실 가려는거 중위님이 "부랫 이거 너무 호들갑이야." 하고 말리셨을듯 ㅋㅋㅋㅋ 근데 부랫은 이미 눈가 다 빨개져 있고 ㅋㅋㅋㅋㅋ 버드가 "아빠(아님) 괜차나 울지마."하고 작은 손으로 토닥거리면서 달래줘서 부랫 눈 더 촉촉해짐.
아무튼 버드 이렇게 부랫 아빠(아님)한테 매일 애지중지 당하고 그래서 아빠(아님)랑 놀땐 좋긴 한데 좀 노잼일듯. ㅋㅋㅋㅋ큐ㅠㅠㅠ 버드 나이땐 또 몸으로 거칠게 노는거 엄청 좋아하니까 뭔가 풀리지 않는... 몸이 근질근질한 그런게 있는데 테리가 그거 다 풀어줘서 버드가 테리랑 노는거 엄청 좋아할듯. 일단 버드 보자마자 "세상에서 제일 멋진 티라노 삼촌(아님) 왔지요 우리 강아지 쪼쪼쪼쪼"하면서 문 앞에서부터 번쩍 안아들어가지고 꽉 껴안고 온몸으로 거칠게 뽀뽀 세례하면서 버드가 밀어내도 꽉 안고 볼따구 막 부비부비 하는데 그때부터 버드 꺄아- 소리 내면서 엄청 좋아함. 놀이할때도 옆에 푹신한거 깔아놓고 잡고 밀치고 우다다다 도망가는 버드 막 들춰메고 엎어메치고 난리날듯. ㅋㅋㅋㅋㅋㅋ 한번 테리랑 놀고 나면 버드 머리 땀으로 다 젖어가지고 곱슬 더 빵실해지고 이마에 머리카락 젖어서 가닥가닥 붙어있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
달리기 할 때도 아빠(아님)는 "버드가 너어무 빨라서 따라잡혀 버렸네. 우리 아들(아님) 누구 닮아서 이렇게 달리기를 잘해? 응?" 하고 일부러 아슬아슬하게 따라가고 봐주면서 버드 이기게 해주는데 테리쉑은 아가 버드 상대로 자기가 이기려고 전속력으로 존나 달리고... 버드 뒤에서 짧은 배꾸 다리로 동당동당 쫓아오는데 테리는 벌써 저 멀리 결승선 앞에서 제자리 뛰기 하면서 "뭐야 우리 버드 강아지가 아니라 거북이었나~" 소리칠 것 같음. ㅋㅋㅋㅋㅋ 버드 거의 다 오면 일부러 코고는 소리 내면서 "어이쿠 버드 기다리다가 깜빡 잠들어버렸네 흐아암" 이러고... 상대가 아가여도 최선을 다한다고 테리는 ㅋㅋㅋㅋㅋㅋ 잡기 놀이 할때도 "버드 잡아라" 하면서 막 내 다리 내놔 티라노처럼 뒤에서 겁나 빠르게 쫓아오니까 버드 진심으로 무서워서 돌고래 소리 내면서 도망가고 가슴 막 쿵쾅쿵쾅 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식도 부랫이 팬트리에 아가버드 간식만 모아둔 예쁜 간식 바구니 만들어놨는데 거기 몰래 버드 손잡고 들어가가지고 이것저것 뒤져서 먹고 "뭐야 유기농 젤리? 말린 바나나칩? 간식이 이런것밖에 없어?" 그와중에 투덜거림.ㅋㅋㅋㅋㅋ 버드가 발 동동 구르면서 "삼춘(아님) 이거는 하루에 한 개만 먹어야 되는거야." 하고 야무지게 이야기하는데 테리쉑 "버드는 아가라 쪼오오끄매가지고 하루에 한개만 먹어야 되겠다. 삼촌(아님)은 이따아만큼 크니까 하루에 간식 백개 먹어도 된단다" 하고 약올릴듯. 그러다가 너무 건강한 간식만 잔뜩이라 성에 안차서 버드 목마 태워서 나가가지고 솜사탕에 초콜릿에 막대사탕에 지렁이 쩰리에 구슬 아이스크림까지 한봉다리 사와가지고 이거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고 약속까지 꼭꼭 해가면서 아가 버드랑 나눠먹고 ㅋㅋㅋㅋㅋㅋ 버드 티라노의 유혹에 넘어가서 눈 돌아가서 같이 와구와구 먹었는데 저녁에 활짝 웃는 아빠(아님) 얼굴 보니까 양심에 콕콕 찔려가지고 "압빠(아님) 버드 오늘 간식 다섯개 먹어써...." 하고 울면서 고백할듯 ㅋㅋㅋㅋㅋㅋ 부랫 고작 간식 다섯개 먹었다고 눈물 범벅인 버드 너무 커여운데 또 애가 우니까 ㅋㅋㅋㅋ 얼른 안아서 달래주고 나서 버드 잠들면 레오한테 몽둥이 빌리러 갈듯. ㅋㅋㅋㅋㅋㅋ
버드 테리랑 노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데 또 제일 많이 울고 ㅋㅋㅋㅋ 테리랑 있으면 제일 크게 웃으면서 또 제일 엉엉 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 버드 n살 인생에 너무 자극적인 마라맛 티라노 삼촌(아님)
근데 부랫은 버지중지 하느라 버드를 좀 과보호하는 면이 있는데 테리는 거칠어도 뭐든 버드가 혼자 해볼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줄 것 같음. 뭔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쓰라린 실패의 경험도 적절하게 맛볼 수 있게 해주고 ㅋㅋㅋㅋㅋ 근데 실패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져서 서러워가지고 우는 버드 머리 툭툭 쓰다듬고 "졌잘싸야 버드.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 아무렇지도 않게 이래가지고 '뭐 져도 별로 큰일 안나네?' 이런 생각 자연스럽게 하게 해줘서 부랫이랑 균형이 맞을듯. 그래서 부랫이 반대하는데도 중위님이 테리 믿고 버드 잘 맡기실 것 같아. 브랫도 버드 테리랑 놀고 온 날에는 안깨고 잘자서 나중엔 은근 좋아할 것 같음.(중위님 버드 잡니다... 이제 안깰겁니다)
버드는 아빠(아님) 영향도 받고 삼춘(아님) 영향도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가지고 다정하고 섬세한데 무뢰배인 ㅋㅋㅋㅋㅋ 그런 배꾸가 되겠지.
슼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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