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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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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에 게일 땀 뻘뻘 흘리면서 자고 있음 존이 그 옆에서 부채질해줄 거 같음.

이때 에어컨이 있겠어 선풍기가 있겠어ㅠㅠ 게일 소령님 더위도 많이 타고 추위도 많이 타는 거 같은데 겨울이면 어디서 이불 주섬주섬 훔쳐 와서 벅 이거 더 덮어. 이거 하나 더 입어. 하면 되는데 여름은 그게 아니잖아. 벗어도 덥고 입으면 더 덥고ㅠㅠ 근데 게일 또 이불 안 덮고 자면 딱 봐도 배앓이 할 상임 ㅠㅠ 덥다고 낮에 얼음콜라 아이스크림 잔뜩 먹었는데 이불도 안 덮고 잔다? 바로 배앓이 할 거 같음. 게일 열대야로 힘들게 잠들었으니 더위에 깨지말라고 존이 어디서 부채할 만한 거 들고 와서 잠든 게일 머리맡에 살랑살랑 부채질해주겠지. 너무 과하지도 않고 살랑살랑.. 흐르는 땀도 조심스럽게 닦아주고 늦은시간 애들 술 먹고 시끌벅적 거리면서 막사 들어오면 존이 바로 조용히 하라고 코에 손가락 붙이고 쉿 하는 제스처 취할 거 같음. 즈그벅 열대야로 고생하다 힘들게 잠들었다고.. 그렇게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묵묵히 부채질해주겠지. 새벽녘 되면 창문으로 그래도 좀 시원한 공기 들어오고 그때 되면 존도 부채질 멈추고 자기 침대로 가서 잘 거 같음. 근데 또 게일은 존이 자길 위해서 부채질해주는 거 전혀 모르겠지 기상시간에 애들이 요즘 너무 덥지 않냐고 더워서 잠을 못 자겠다 징징거리면 옆에서 듣고 있던 게일이 '요즘 그래도 새벽에는 바람 들어와서 시원하지 않나?' 속으로 생각할 듯ㅠㅠ

그리고 볼수록 뭔가 존이건한테 대창조주의 맹목적인 사랑이 느껴짐;; 게일이 자두나 살구 껍질 까끌거려서 싫다 하면 바로 큰 손으로 꼼지락거리면서 작은 자두랑 살구 칼로 껍질 깎고 있을 듯 깎아서 과일 알맹이만 접시에 갖다 바칠 거 같음.. 게일이 그런 존 신기해서 놀릴 생각으로 자기는 포도껍질도 싫다고 장난쳤는데 몇 시간 뒤에 포도 알맹이만 가득 담아서 갖다주겠지. 그 뒤로 장난안침ㅠㅠ 또 어디서 존이 체리 따와서 주면 게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먹고 씨 어디다 버리지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존이건 자연스럽게 손바닥 내밀거같음ㅠㅠ 근데 또 게일은 사양 안 함. 손을 너무 많이 탔음ㅠㅠ

존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