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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23:30
무슨 멘트로 할지..스스로 별로 로맨틱한 편 아니라고 자낮해하는 태섭이면 좋겠다ㅋㅋ 귀엽겠지.

형은 고백같은거 많이 들었을 텐데.. 뭐라고 해야 형이 승낙할지 프로포즈 멘트 머리 빠지게 고민했겠다 태섭이..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반지도 제일 비싼 걸로 준비하고, 다리 달달 떨고 손 덜덜 떨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한 시간을 보내는데 형 눈빛 보니까 대충 눈치 깐거 같은거야ㅋㅋㅠ

망했다..

싶어서 태섭이 머리 고장나겠지.


하지만 정대만이 누구냐 그런데서 티내서 태섭이 쪽팔리게 할 사람은 아니잖아. 다정한 연상 한참 기다려주고 있는데, 태섭이 시간 좀 지나니까 긴장은 풀렸겠지 근데 저도 모르게 준비한 멘트 말고 다른 말을 뱉어버리는거야 


"형..나랑 가족이 되어줘."

내 집이 되어주라.


뱉고나서 아 무슨 프로포즈 멘트를 뭔 노래 가사마냥..하고 바로 후회하는 태섭이겠지ㅋㅋㅠ

형이 부담 느꼈으면 어떡하지. 이대로 연인인게 좋지 너랑 결혼은 아직 이른거 같다, 평생 함께할 자신은 없다, 이래버리면 어떡하지.. 땅굴파는 연하 손 벌벌 떨리는데 대만이 그런 태섭이 가만히 보다가 환하게 웃으면서 


"그 말 기다렸다."

하고 쾌남미소 씨익 지어서 기어이 태섭이 울릴 것 같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