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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11:35
태섭아, 하고 엉덩이 툭툭 쳐주면 우웅... 하며 귀여운 소리내는 건 기본이고 여전히 동그란 볼을 어루만져주면 그 손에 더 푹 기대서 도톰한 입술 작게 우물거리는데 일단 여기서부터 좀 힘들어짐. 너무 귀여워서. 그래도 애는 깨워야하니까 다시 태섭아- 부르면 응... 하는 대답이 돌아옴. 이제 슬슬 깨기 시작하는 거임. 이제 일어나야지. 포슬한 머리 쓰다듬어주면 이러나써.... 하면서 아직 덜 깬 발음으로 본인의 기상을 알림. 눈썹이 세상 순둥하게 자리 잡은 덕에 반쯤 뜬 동그란 눈이 한층 더 귀엽게 보임. 눈가에 뽀뽀해주면 입꼬리 살짝 올라가서 웃는데 가끔 흐흫.. 소리내서 웃으면 한 번 더 뽀뽀해줄 수 밖에 없음ㅜ 두어번 눈 깜빡이지만 여전히 다 못 뜬 눈으로 대만이를 쳐다보는데 동시에 두 팔을 대만이한테 뻗으면 기다렸다는 듯 태섭이 안아들어서 욕실로 감. 그 짧은 거리 가는 사이에 대만이 목덜미에 자기 볼 부비면서 만족스럽게 우응... 거림. 제일 좋아하는 대만이 향이 목덜미에 잘 나거든. 대만이가 태섭이 내려주고 씻고 나와- 하면서 마지막으로 엉덩이 두드려주면 네에... 하면서 씻는 태섭이겠지. 씻고 나오면 정신 다 차린 거라 자아 갈아끼운 것 마냥 어리광 부리던 모습은 사라지고 평소 모습으로 돌아옴. 대만이가 뭐라도 해주려고 해도 괜찮아요, 하면서 혼자서 척척 준비하겠지. 그렇다고 대만이가 서운한 건 아니고 태섭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선 절대 안 이러는 걸 아니까, 정대만은 송태섭 바운더리에 확실히 들어갔으니까 그냥 좋기만 하겠지.



슬덩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