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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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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쌀쌀해진 날씨
가을에는 양아치의 생일이 있었겠지 학생회장은 고민을 많이 했을꺼야 사귀고 나서 첫 생일선물이었으니 어떤 선물을 줘야할지 고민됐거든 아, 물론 사귀기 전에도 생일선물을 주긴했지만 그땐 양아치 취향을 잘 몰랐으니 적당히 괜찮은 선물을 준거였으니깐 이번엔 좀 더 신경써서, 양아치가 받고싶은 걸로 선물해 주고싶었어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양아치가 저에게 가지고 싶다고 한 것이나, 필요하다고 말한게 없었을꺼야 고민하던 학생회장은 하굣길에 양아치에게 선물에 대해 물어봤지
로맨틱을 따지는 양아치와 달리 학생회장은 현실주의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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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 뭐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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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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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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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욕심쟁이







덩치도 훨씬 큰 양아치가 저보다 작은 학생회장 품으로 구깃구깃 안겨왔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골목이라 다행이다, 학생회장은 그렇게 생각하며 양아치의 등을 토닥여줬음
그러자 양아치는 우는 시늉을 하며 더 안겨들었지 그렇게 긴 시간을 어르고 달래주던 학생회장도 슬슬 지쳐서 어깨에 꼬옥 파묻은 양아치의 얼굴을 제쪽으로 돌리고 입술을 짧게 맞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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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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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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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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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짧게 닿으려던 입술은 떨어지지 못하고, 더욱 깊게 섞였을꺼야
한 틈의 빈 공간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양아치는 학생회장의 하염없이 입 안을 휘저었지 농염한 키스에 학생회장은 생일 선물에 대한 고민은 완전히 까먹었겠다








그리고 양아치의 생일날, 양아치는 원하던 선물을 받았을꺼야
제일 갖고싶었던 학생회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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