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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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03:21
백호 농구부 무사복귀 하고 나서 보니 제법 유명해져 있는거지 그 전에도 학교에서 유명하긴 했는데 이번 유명세는 질이 좀 다른거임
그러다보니 좋다는 여학생도 생기고! 소개팅 제안까지 들어온거임
백호 이게 뭔일인가 싶지만 얼떨결에 소개팅에 나가게 됨 그리고 자기가 좋다는 여자분까지 만남...세상에...
근데 이상하게 자꾸 뭔가 아닌거 같은거지 앞에 앉은 분 너무 아름다우시고 자길 좋게 보셨다니 감사할 따름인데 그치만 마음 한구석이 어딘가 모르게 찜찜해 그리고 예전같이 여자친구 사귀고 싶어서 혈안이 되었던 때랑 마음이 달라 그때만큼의 설렘이나 기대감이 없고 떨리지도 않아 이건 아닌데...이런건 좋아하는게 아닌거 같은데...ㅠ
결국 백호 소개팅한 여성분한테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아무일 없이 헤어짐...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자기가 생각해도 기가 막히는거지 강백호 지금 뭐하냐 정신 나갔냐 니 좋다는 여자를 마다해? 와 미쳤네...하면서
그러다 속이 깝깝해서 안되겠어 농구 연습이나 더 하자 그러고 체육관엘 왔어 근데 벌써 탕탕 공튀기는 소리 나고 있겠지 뉘신가 들여다보니 역시 태웅이야
아니 근데 공 쥐는 순간부터 신나기 시작하는거지 빨리 슛연습 하고싶어 그리고 마침 태웅이도 있어서 원온원도 할수있겠어 그 생각하니까 두근두근하기 시작하는거지 순식간에 기분 업되서 코트로 꿍땅거리며 뛰어들어갔어 그리고는 자길보고 들썩거리면서 놀란 태웅이를 의식하면서 아닌척 반대쪽 골대에 자리잡았음 그럼 가볍게 천재강백호님의 주특기 45도각도 점프슛부터 시작해볼까~하고 지정석에서 슛하는데 갑자기 날아든 다른 볼 덕분에 공 두개가 부딪히면서 노골되어버림 백호 캭! 하고 돌아보는데 역시 태웅이짓이지
근데 태웅이 눈빛이 뭔가 이글이글함 아니 왜...백호 의아해할 새도 없이 태웅이 공 하나 주워서 백호한테 팡!던지면서 다짜고짜 야!원온원 해! 하고 자세를 낮추는거야 여우놈 원래 말많고 먼저 선빵치는거 익숙하지만 지금은 뭔가 분위기가 다르긴 해 하지만 도전은 피하는게 아니지 승부는 무조건 정면으로 들이받는 강백호 태웅의 제안도 기꺼이 받고 덤비기 시작함
너무 신나....!
백호 소개팅 후로 내내 찜찜하고 우울했는데 지금 싹 달아났어 그저 즐겁고 재밌고 특히 상대가 태웅인게 제일 좋아 아직도 실력차가 나는거 으..인정할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 좋아 언젠가 따라잡을거다 이거야 너만큼은 내가...따라...잡아야 되는데 아니 오늘따라 여우놈 왜이렇게 빡세지 오늘의 태웅이 대략 미친개모드임 뚫지도 못하겠고 막는건 더 힘들어 뭔가 각성한 사람처럼 돌진해오는데 백호 자기도 모르게 쫄았음 그치만 그것조차도 뭔가 좋아 태웅이 눈깔이 좀 돌아서 거의 쥐어터지듯 당하는 중인데도 다 망한 소개팅은 생각도 안나게 흥분되고 좋은거임...진짜
결국 백호 완패해서 벌러덩 드러누워서 기분 좋게 내가 졌다~!그러고 패배 인정까지 해줌 대박넓은마음..ㅎ 근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백호 실눈뜨고 태웅이 봤다가 그만 흠짓해버림 남들은 모르지만 백호는 아니까 저게 극대노한 표정이라는거..
- 여친생겨서 좋냐?
뜬금없는 태웅이 질타에 백호 ???
- 소개팅 잘됐나보네 좋아서 정신못차리는거 보니
- 나 소개팅 한거 어케 알았냐??
- 그게 중요해?ㅎ
- 아이,아냐...
- 흥, 나도 한다 소개팅.
- 엉??
아니 왜 그런 결론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에 백호 갑자기 심장이 철렁한거임 얘는 사실 소개팅 할 필요도 없어 맨날 하루도 안빼고 러브레터 받는 앤데 여자애한테 만나자고만 하면 바로 사귀게 될거라고 뭐 그게 잘못된건 아니긴 한데..
- 그럼 나는...?
백호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간 말에 아차 싶어서 입 탁 가리겠지 아니 그래도 여우놈이 여친 사귀면 내 농구는 어케되는거지? 여우놈이랑 원온원 할시간도 없겠지...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나는 여우놈이랑 농구하는게 여자친구 만드는거보다 즐거운데 니는 아니냐...?ㅠ 백호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표정에 다 드러나지 졸라 서러워ㅠㅠㅠ 내 농구ㅠㅠㅠ
그쯤해서 태웅이 여전히 인상 팍팍 쓴 채긴 하지만 조금 진정됨 그리고 다시 묻겠지
- 소개팅 잘 됐어 안됐어? 그것만 말해.
- 망했다!
- 아. ...ㅎ
- 너때문이야!
- 내가 뭘.
- 너랑 농구하는게 더 좋다고! 여친만드는거보다....
그러니까 태웅이 암말도 없음 백호 눈치보다 기세를 몰아 우다다 쏘아댐
- 난 너랑 농구하는게 좋아서 여자친구도 안만들고 그냥 왔는데 너 이런 날 두고 소개팅하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면수신이야!
약간 선후관계가 바뀌긴 했어도 거짓말은 아님 사자성어는 맞는법이 없지만 둘다 정확히는 몰라도 의사소통은 또 잘돼서 문제없음ㅋ
백호말에 태웅이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하지
- 안할게 소개팅.
그소리에 백호 히욧! 하면서 눈 땡그랗게 뜨고 좋아할듯ㅋ그리고 그날 둘이 삘받아서 거의 밤새도록 신나게 원온원했음ㅋㅋ
그리고 백호는 자각도 없이 솔직하게 너무 좋다! 너무 신나! 진짜 조아! 이 소리만 계속해서 태웅이 골대 뿌시고 싶어서 많이 힘들었다
근데 백호 진짜 신남 역시 여우랑 농구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조아 여우도 좋고 농구도 조아! ㅎㅎ .....? ..? 여우도...? 하고 문득 태웅이 보는데 갑자기 심장이 막 쿵쿵....
탱백
그러다보니 좋다는 여학생도 생기고! 소개팅 제안까지 들어온거임
백호 이게 뭔일인가 싶지만 얼떨결에 소개팅에 나가게 됨 그리고 자기가 좋다는 여자분까지 만남...세상에...
근데 이상하게 자꾸 뭔가 아닌거 같은거지 앞에 앉은 분 너무 아름다우시고 자길 좋게 보셨다니 감사할 따름인데 그치만 마음 한구석이 어딘가 모르게 찜찜해 그리고 예전같이 여자친구 사귀고 싶어서 혈안이 되었던 때랑 마음이 달라 그때만큼의 설렘이나 기대감이 없고 떨리지도 않아 이건 아닌데...이런건 좋아하는게 아닌거 같은데...ㅠ
결국 백호 소개팅한 여성분한테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아무일 없이 헤어짐...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자기가 생각해도 기가 막히는거지 강백호 지금 뭐하냐 정신 나갔냐 니 좋다는 여자를 마다해? 와 미쳤네...하면서
그러다 속이 깝깝해서 안되겠어 농구 연습이나 더 하자 그러고 체육관엘 왔어 근데 벌써 탕탕 공튀기는 소리 나고 있겠지 뉘신가 들여다보니 역시 태웅이야
아니 근데 공 쥐는 순간부터 신나기 시작하는거지 빨리 슛연습 하고싶어 그리고 마침 태웅이도 있어서 원온원도 할수있겠어 그 생각하니까 두근두근하기 시작하는거지 순식간에 기분 업되서 코트로 꿍땅거리며 뛰어들어갔어 그리고는 자길보고 들썩거리면서 놀란 태웅이를 의식하면서 아닌척 반대쪽 골대에 자리잡았음 그럼 가볍게 천재강백호님의 주특기 45도각도 점프슛부터 시작해볼까~하고 지정석에서 슛하는데 갑자기 날아든 다른 볼 덕분에 공 두개가 부딪히면서 노골되어버림 백호 캭! 하고 돌아보는데 역시 태웅이짓이지
근데 태웅이 눈빛이 뭔가 이글이글함 아니 왜...백호 의아해할 새도 없이 태웅이 공 하나 주워서 백호한테 팡!던지면서 다짜고짜 야!원온원 해! 하고 자세를 낮추는거야 여우놈 원래 말많고 먼저 선빵치는거 익숙하지만 지금은 뭔가 분위기가 다르긴 해 하지만 도전은 피하는게 아니지 승부는 무조건 정면으로 들이받는 강백호 태웅의 제안도 기꺼이 받고 덤비기 시작함
너무 신나....!
백호 소개팅 후로 내내 찜찜하고 우울했는데 지금 싹 달아났어 그저 즐겁고 재밌고 특히 상대가 태웅인게 제일 좋아 아직도 실력차가 나는거 으..인정할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 좋아 언젠가 따라잡을거다 이거야 너만큼은 내가...따라...잡아야 되는데 아니 오늘따라 여우놈 왜이렇게 빡세지 오늘의 태웅이 대략 미친개모드임 뚫지도 못하겠고 막는건 더 힘들어 뭔가 각성한 사람처럼 돌진해오는데 백호 자기도 모르게 쫄았음 그치만 그것조차도 뭔가 좋아 태웅이 눈깔이 좀 돌아서 거의 쥐어터지듯 당하는 중인데도 다 망한 소개팅은 생각도 안나게 흥분되고 좋은거임...진짜
결국 백호 완패해서 벌러덩 드러누워서 기분 좋게 내가 졌다~!그러고 패배 인정까지 해줌 대박넓은마음..ㅎ 근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백호 실눈뜨고 태웅이 봤다가 그만 흠짓해버림 남들은 모르지만 백호는 아니까 저게 극대노한 표정이라는거..
- 여친생겨서 좋냐?
뜬금없는 태웅이 질타에 백호 ???
- 소개팅 잘됐나보네 좋아서 정신못차리는거 보니
- 나 소개팅 한거 어케 알았냐??
- 그게 중요해?ㅎ
- 아이,아냐...
- 흥, 나도 한다 소개팅.
- 엉??
아니 왜 그런 결론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에 백호 갑자기 심장이 철렁한거임 얘는 사실 소개팅 할 필요도 없어 맨날 하루도 안빼고 러브레터 받는 앤데 여자애한테 만나자고만 하면 바로 사귀게 될거라고 뭐 그게 잘못된건 아니긴 한데..
- 그럼 나는...?
백호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간 말에 아차 싶어서 입 탁 가리겠지 아니 그래도 여우놈이 여친 사귀면 내 농구는 어케되는거지? 여우놈이랑 원온원 할시간도 없겠지...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나는 여우놈이랑 농구하는게 여자친구 만드는거보다 즐거운데 니는 아니냐...?ㅠ 백호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표정에 다 드러나지 졸라 서러워ㅠㅠㅠ 내 농구ㅠㅠㅠ
그쯤해서 태웅이 여전히 인상 팍팍 쓴 채긴 하지만 조금 진정됨 그리고 다시 묻겠지
- 소개팅 잘 됐어 안됐어? 그것만 말해.
- 망했다!
- 아. ...ㅎ
- 너때문이야!
- 내가 뭘.
- 너랑 농구하는게 더 좋다고! 여친만드는거보다....
그러니까 태웅이 암말도 없음 백호 눈치보다 기세를 몰아 우다다 쏘아댐
- 난 너랑 농구하는게 좋아서 여자친구도 안만들고 그냥 왔는데 너 이런 날 두고 소개팅하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면수신이야!
약간 선후관계가 바뀌긴 했어도 거짓말은 아님 사자성어는 맞는법이 없지만 둘다 정확히는 몰라도 의사소통은 또 잘돼서 문제없음ㅋ
백호말에 태웅이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하지
- 안할게 소개팅.
그소리에 백호 히욧! 하면서 눈 땡그랗게 뜨고 좋아할듯ㅋ그리고 그날 둘이 삘받아서 거의 밤새도록 신나게 원온원했음ㅋㅋ
그리고 백호는 자각도 없이 솔직하게 너무 좋다! 너무 신나! 진짜 조아! 이 소리만 계속해서 태웅이 골대 뿌시고 싶어서 많이 힘들었다
근데 백호 진짜 신남 역시 여우랑 농구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조아 여우도 좋고 농구도 조아! ㅎㅎ .....? ..? 여우도...? 하고 문득 태웅이 보는데 갑자기 심장이 막 쿵쿵....
탱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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