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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00:14
벌집에 대창조주께서 물려주신 짐은 황제니라 같은 옛날 요랑 이불 세트가 있단 말임
조따 무거운데 겨울에 거기 깔려있으면 잠은 대따 잘 옴 아무튼
지금은 안 쓰고 그냥 고이 보관만 해놓음 하지만 돌아가신 대창조주가 물려주신 것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탁은 해야됨ㅇㅇ
옛날 이불이니까 지퍼? 이딴 거 없고 일일이 바늘땀을 따서 커버를 해체시킨 다음에 조심스럽게 손빨래 하고 다시 명주실로 꿰메야됨ㅠ
바느질 따고 세탁까지는 다 같이 하는데 꿰메는 건 언제부턴가인지 나랑 여창조주만 함..근데 이해가 되는 게 다른 혈육들은 열심히는 하려 하나 손재주가 없어 성에 안참

대창조주(남창조주의 여창조주)가 주신 거고 애기벌 시절 아프려고 하거나 추울 땐 거기에서 푹 재우고 배 달인 물이랑 배숙 같은 이것저것 해주신 것 먹고 쌩쌩해져본 추억이 많아서 애틋하긴 한데..지금 바느질 하다보면 가끔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하고 현타 맞다가 동시에 아니그래도 할모니가 주신 건데!! 하게 됨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창조주 돌아가시면 이거 절대 버리고 싶진 않은데 내가 해야 될텐데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기분이 씁쓸? 묘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