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큰어른작가가 청소년 작품 쓰면 어거지로 어린척 철없는척 질풍노도인척 하느라 자칫하면 10대 청소년 캐릭터에 스냅백 뒤집어쓴 mz무새 아재가 50퍼센트 투명도로 보여지게 되던데

해포는 그당시에 읽는동안 진짜 내 친구들같았음 문화권이 다른데도...

특히 불의잔때부터 그 질풍노도 사춘기가 스멀스멀 올라오잖아
좋아하는 여자애가 다른 남자랑 데이트하니까 질투나서 틱틱대는 론
그 틱틱댐에 상한 마음을 옆친구한테 화풀이하는 헤르미온느
그 사이에 껴서 얘네 왜싸우는건지 어리둥절해하는 눈치없는 해리까지
어케 그 덜성숙한 그들만의 세계를 이렇게 잘 표현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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