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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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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마음을 안고 만난 두 사람 하지만 늦은 새벽, 고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게, 갈 수 있는 곳이 뭐가 있겠어 그냥 손 꼭 잡고 동네에 있는 산책길 돌다가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 하는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을꺼야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지 그네에 앉아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슴프레 동이 틀무렵, 양아치는 그네에서 일어나 학생회장 앞에서 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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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자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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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회장은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양아치가 듣진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이었어 그 걱정에 지금 저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지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알았다면 그 때 진작 좋아할걸 가슴 벅차도록 사랑할걸 그랬네
가만히 그네에 앉아있는 학생회장을 양아치가 걱정스러운듯 쳐다보며 물었어 왜, 졸려? 업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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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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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알려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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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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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너 많이 좋아하나봐






양야치는 자신을 똑바로 마주봐오는 학생회장의 시선에 18세 인생에서 이런 극렬한 느낌이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음 얼 빠진 상태의 양아치를 보며 학생회장은 그네에서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어
이 한 걸음에 확신이 없어서, 불완전했던 제 감정을 다듬는데에 너무 오래 걸렸지 하지만 지금은 달랐을꺼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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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제게 꼭 들어맞는 짝을 찾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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