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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케니야. 너 오늘 아부지 오셔서 일찍 나간거 아냐? 왜 다시 들어왔어? 어후 땀좀봐 뛰어왔냐?





헉헉.. 네.. 그.. 테리 형사님한테 할 말이 있어서.. 혹시 어디 계신 줄 아세요? 급한데..





테리놈? 집에서 술퍼먹다가 긴급 현장 지원 끌려나갔을걸?





테리 형사님 술을.. 마시세요?





그새끼도 웃기다니까 너랑 저녁 먹는다고 술을 딱 끊었다 이거 아니냐. 자기 혈관에는 피대신 알콜이 흐른다면서 맨날 술먹고 운전하던 놈이 너랑 저녁 먹고 자기가 꼭 데려다 줘야한다고 말이야.





네에?





그러고 보니까 신기하네 맨날 점심도 햄버거로 대충 때우고 저녁에도 술만 먹는 등치값 못하고 입짧은 놈인데 케니 너랑 어떻게 저녁을 같이 먹냐.





형사님 원래 잘 드시는 줄 알았는데..





아까도 토끼 없는 자기는 찐빵 없는 앙꼬라고 오늘 토끼 충전을 못해서 기운이 없어서 지원 못나가겠다고 난동을 부리는걸 서장님이 등짝 한대 때리고 겨우 얼러서 데려갔잖아. 형사 생활 10년만에 그런 놈은 또 처음...





테리 형사님이 지원 나간 현장.. 어디에요?














저기요 범죄자씨 나 오늘 기분이 진짜 안좋거든? 그러니까 좋은말로 할때 얌~전히 협조 좀 부탁드립니다?





거.. 거기 멈춰!





거.. 거기멈춰~~ 어후 존나게 무서워라 제가 여기 멈추면 될까요? 아님 여기? 딱 여기? 





형사님!!!





뭐야 지금 내가 토끼가 너무 보고싶어서 헛것이 들리나 토끼 목소리가 들리는데..





테리.. 테리 형사님!





뭐야 진짜 토끼야? 너 여기 위험한데 왜 왔어. 거기 딱 멈춰서 여기 선넘어 오지..





형.. 형사님 뒤.. 뒤에 보세요! 안돼!!!!!




(탕!)









슼탘 테리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