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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2 22:23
정우성

다른 선배는 그러든가 말든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단체 기합이니 체벌이니 별생각도 없음

이명헌한테 걸려서 걘 별 소리도 안 했는데 그냥 앞에 서서 열중 셔 하고 고개 숙이기만 해도 입이 코에 닿을 만큼 나오고 눈물도 비죽비죽 나오고

보다 못한 이명헌 자기 머리로 정우성 머리 꿍 박아버리고는

가서 씻어 내가 뭐라 해도 들리지도 않겠다

하며 짐 챙기고 밖으로 나가니까 거기에 고개도 들고

형 나 미워요? 이제 나 혼도 안내요? 왜 뿅도 안 해요... 형

하며 갑자기 와앙 울어버리는 쟤를 진짜


너 내가 뭐라 하면 불만 가득한 얼굴에 눈물 가득 차서 그러는데 내가 뭔 말을 더 해 감독님한테 마저 혼나 말 전할 테니까

...
형 앞에만 있으면

뭐? 크게 말 해

형 앞에서는 더 잘 하고 싶은데 그게.. 그게 안되니까 나도 모르겠어요 형은 으어어엉 형 앞에 막 다른 형들은 다 멋지고 나는 막 어 너무 애 같고 형은 연하는 관심 없는 거 같고오


이게 혼나는데 별 소릴 다한다 뿅
그래 잉잉 우는 꼬마한텐 관심없~뿅


이명헌 또 계속 걸어 나가니까 진짜 오열하는 정우성


근데 난 연상은 별로
으 나보다 늙은 거 싫어


연하가 혼 좀 나도 씩씩하게 반성하고 그러면 참~ 귀여울 텐데용 그럼 바나나우유도 하나 사주고 벤치에 앉아서 얘기도 하고



어느새 정우성 눈 벅벅 닦고는


반성... 하러가요
얼른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