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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7:08
"..."
"아저씬 항상 검은색 옷만 입고, 요즘 내가 어디 있든 자꾸 내 눈앞에 불쑥 나타나나는 걸 보니 역시 저승사자 맞잖아요."
"... 글쎄 그럴지도."
"근데 신기하네, 저승사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로 나타난다는데 난 아저씨를 본 기억이 없어요."
"이렇게 잘 생긴 사람을 내가 절대 잊을 리는 없거든요."
"근데, 아저씨는 어쩌다가 저승사자가 되었어요? 내가 알기론 살아생전 죄를 많이 지어야 저승사자가 된다고 들었는데"
"아저씨는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승사자가 된 거예요?"
"아가, 너는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너무 많이 사랑한 것도 죄가 될 수도 있거든."
"와, 그건 좀 질투 난다. 죽기 전에는 나도 그런 사랑받아보고 싶네요."
"하지만 아저씨가 내 눈앞에 있다는 건 내가 곧 죽는다는 거겠죠?"
"걱정하지 마, 이미 네 목숨을 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이가 있으니 넌 이미 그런 사랑을 받고 있어."
"그러니까 넌 절대 죽을 일 없어, 로버트."
전생에 연인이었던 행맨하고 밥인데, 미션 중에 밥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행맨이 밥을 살리기 위해 대신 죽었을 것 같다. 근데 그것 때문에 제이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처리가 되어서 그 죄업으로 저승사자가 된 거겠지. 그러다 다음 생에 로버트는 환생하게 되고 제이크는 저승사자로 살아가는데 어느 날 명부에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은 어린 로버트가 올라와서 찾아간 제이크겠지. 근데 어째서인지 죽음을 앞둔 로버트의 눈앞에 제이크가 보였던 거.
아무튼 전생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 생의 로버트를 죽음에서 구해주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저승사자 제이크가 보고 싶다. 설령 저승사자인 자신이 사라지게 되더라도 말이야.
저승사자는 죽는 사람 앞에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로 나타난다는데 이번 생에 제이크와 만난 적 없던 로버트 앞에 제이크가 나타날 수 있었던 건 둘의 영혼은 운명의 붉은 실로 이어져있기 때문이겠지.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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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9:44
ㅇㅇ
"아가, 너는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너무 많이 사랑한 것도 죄가 될 수도 있거든."
"와, 그건 좀 질투 난다. 죽기 전에는 나도 그런 사랑받아보고 싶네요."
"걱정하지 마, 이미 네 목숨을 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이가 있으니 넌 이미 그런 사랑을 받고 있어."
대사 미쳤다 진짜 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맨이 목숨 바쳐 살린 밥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가 어떤 사랑을 받았는지 그리고 지금도 받고 있는지 모르는 천진한 로버트랑 그런 로버트를 이번 생애에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리려는 제이크의 사랑이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네 행복해지면 안될까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그건 좀 질투 난다. 죽기 전에는 나도 그런 사랑받아보고 싶네요."
"걱정하지 마, 이미 네 목숨을 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이가 있으니 넌 이미 그런 사랑을 받고 있어."
대사 미쳤다 진짜 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맨이 목숨 바쳐 살린 밥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가 어떤 사랑을 받았는지 그리고 지금도 받고 있는지 모르는 천진한 로버트랑 그런 로버트를 이번 생애에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리려는 제이크의 사랑이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네 행복해지면 안될까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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