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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6:21
송태섭 긴 롱디 끝에 정대만이랑 결혼하고나서는 완전 여유로워지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겠지 누가 봐도 너희집엔 정대만 없지?ㅎ 하는 표정으로 돌아다니고 이제 정대만이 있는 집에서 먹고자고씻고사랑하는 생활을 평생 한다는 생각에 말랑하게 풀어지는데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이혼한다고 병나발 부는거 목격하고 개충격받았으면 좋겠다. 이 동료는 자기보다 1년 먼저 결혼했는데 자기처럼 입이 귀에 걸려서 행복해했거든. 근데 술 들이부으면서 하는 얘기가 아내가 직접 살아보니 자기랑 안맞는다고 더 이상 같이 지낼수가 없다고 하면서 이혼하자했대 숙려기간도 가져보고 설득도 해보고 매달려도 봤는데 이미 마음이 떠났대. 이 얘기가 태섭이한테는 너무 충격인거임. 아 결혼이 끝이 아니네? 이혼이 있네?? 순간 누가 뒤통수 뽝 때린것처럼 얼얼한 기분이야.

아냐 우리가 사귄게 몇년인데....형이 평생 함께하자고 결혼해준거잖아 그 마음이 바뀔리가..그치만 그건 얘네 부부도 마찬가지였을텐데...형이...형이 나랑 이혼...? 어...?


이런 생각으로 저 동료랑 같이 술을 몇병 마셨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냥 계속 마셨을듯 잔뜩 취한채로 겨우 대리불러서 집 들어왔는데 대만이가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태섭이 부축하면서 어우 술냄새! 너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 하겠지


ㅎ,히영..,혀엉...
오냐 짜샤 평소에 이 정도로 취한적도 없는 애가;;
느..아...나...내가 수ㄹ 마싀능거 시러여...?
가끔은 괜찮지만 역시 안좋지?
....나 안 조아...? ㄴㅐ가 시러여? 끅
아니 너는 좋지;; 이제 자자
같ㅇㅣ 자, 정ㄷㅐ마안...형ㅇ...같이 자아...히끅
알겠어 우리 매일 같이 자는데 새삼 뭘
평시ㅢㅇ...
어?
펴ㅇ생...같ㅇㅣ....
어어 우리 평생 같이 자~ 내 남편 가자~~어우 무거워
ㄴㅐ가 남표ㄴ...
어엉 남편놈아 알겠으니까 옷 좀 벗자고



다음날 태섭이 깨질것같이 울리는 머리 부여잡고 우욱...하면서 일어나서 어제 일 기억해내고 아오 송태섭 미친놈아 하겠지. 그러다가 꿀물 타와서 ㅈㄴ 한심하게 바라보는 정대만에 고개도 못들고 정떨어진건 아니겠지 제발 이혼만은...하면서 꿀물만 홀짝홀짝 마시는데 대만이가 한숨 푹 쉬더니 태섭이 머리 벅벅벅 헤집어놓으면서 "야 너는 어쩌려고 이러냐. 으이구 내가 평생 돌봐줘야겠구만? 응?" 해서 애기남편 아침부터 울리는거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