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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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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무덤덤한 햇살탑이랑 지 승질 지가 못이기는 개예민텀 조합이라니 세상에 존나 좋아요 씨발 하느님선생님😇

엘비스는 항상 자기 얼굴 보고 홀려서 다가왔다가 예민한 성격 못견디고 욕하면서 떠나가는 사람만 만나왔을듯. 그럼 사람을 좀 가려가면서 만나던가 미리 충분히 자기자신을 내보인 다음에 관계를 이어가야되는데 타고나길 외로움을 엄청나게 타서 혼자있는거 못견디다보니 그냥 오는사람 안막음. 아무렇게 시작된 관계가 좋게 이어질리 없으니까 늘 상처만 받음. 똥차는 또 오지게 꼬여서 싸우다가 손찌검 당한적도 있는데 언론에 알려지면 오히려 이쪽만 손해니까 제대로 해결도 못하고 쉬쉬하고 넘어감. 그러다보니 연애가 너무 무서운데 동시에 연애를 안하면 너무 불안함. 그런일이 수없이 반복되니까 성격은 점점 더 예민해지고 사람도 잘 못믿음. 그와중에 만난게 조랜츠였으면 좋겠다.

우연히 지인 파티 갔다가 가볍게 통성명하고 예의상 스몰톡 잠깐 했던게 첫만남이고 그날은 그게 끝이었음. 그러고 이삼주뒤쯤 엘비스 곡작업 하느라 서터레스로 몸살나서 병원 갔다가 우연히 검진 받으러 왔던 조랑 마주침. 조가 어...하고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반갑게 웃으면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손에 잔뜩 들고있던 쿠키중에 하나 슥 건네는데 엘비스는 갑자기 큰손이 앞으로 휙 다가오니까 자기도 모르게 당황해서 손으로 팍 쳐냄.
쿠키는 저멀리 날아가고 순간 정적... 엘비스는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자기 행동에 스스로도 놀랐고 상대한테 무례한 짓 해버린 자기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미안하고 당황스럽고 어떻게 사과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도망치고싶고 민망하고 화나고.. 온갖 감정이 휘몰아쳐서 갑자기 스트레스가 확 올라와서 눈가로 열이 끓어오르는데 조가 날아간 쿠키 물끄러미 한번 보더니 이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아, 초코쿠키 싫어해요? 하더니 이번엔 피넛쿠키 내밀면서 소년같은 얼굴로 활짝 웃겠지.
엘비스는 그 덤덤하고 엉뚱한 행동에 폭풍처럼 시끄럽던 마음이 한순간에 챡 조용해지는걸 느낌. 앞에 우뚝 서있는 웃는얼굴 멍하니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었을듯. 그게 둘의 시작인.. 그런거 보고싶다.
엘비스가 잔뜩 가시 세우고 덤벼도 덤덤하게 상처입지 않는 말랑하고 단단한 조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