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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스키 저택 갈 때마다 겁도 없이 서벌시니어 끌어안고 우와앙 길쭉길쭉얼룩냥이(시니어: 서....서벌이란다 아가) 너무조아 귀여워~ 털도 복슬복슬~(❁´▽`❁)하고 마냥 신나하는 매버릭이랑 매브 애정 한몸에 받는 아부지가 부러워서 질투심 모락모락 피어올라 빼쪽 세모눈 되는 아이스가 보고싶다(시니어: 아...아들아 난 당하는 입장이잖니)

분명 자기보다 한참 어른에다가 시아버지신데, 해군 직속으로 생각해봐도 대위와 포스타라는 까마득한 간극이 있는 사이라 당연히 어려워할 수밖에 없는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꼴통 매버릭에게 시니어는 그저 본가 올 때마다 만나는 예쁜 길쭉이 야옹이인 거... 너무 길쭉해서 한 품에 다 안아지지도 않는 서벌 옆에 하루종일 붙어 앉아서는 큼지막한 귀도 만져보고, 등줄기 따라 슥슥 쓰다듬어도 주고, 말랑한 배도 손가락 끝으로 짓궂게 콕콕 찔러보기도 하겠지

아무리 자기가 수인화 중이래도 며늘아가에게 여기까지 내어주는 건 좀 그랬던 서벌시니어가 슬쩍 몸을 빼서 도망가려 하는데, 누가 꼴통 아니랄까봐 대번에 화악 끌어안아 시아버지 옴짝달싹도 못하게 하고는 "어디가 고양아 가지마!" 얼룩덜룩한 이마에 쪽쪽 입 맞추며 아주 반려동물 취급을 하는 매버릭이었으면

어떡하지요 며느리가 저에게 자꾸만 뽀뽀를 합니다.... 여기서 수인화를 풀면 더욱더 미친 듯이 어색해지겠지요 대관절 어쩌면 좋을까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꼬리만 홰홰 젓는 서벌시니어인데 마침 간식 쟁반 들고 거실로 들어오던 아이스 자기 와이프랑 서벌폼 아부지가 소파에 꼭 붙어 드러누워 있는 충격적 뽀송적 광경 보자마자 얼굴 새하얘져서 쟁반 쿠당탕 떨어뜨릴듯 (시니어: 그런거 아니라고오오오)





아이스매브
시니어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