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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9:26

 

(쓰면서 들었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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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 내일 새벽부터 눈이 내려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만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긴 무슨...”

 

크리스마스이브라서 연인들로 가득 차 있을 고급 호텔의 바로 건너편 길에 있는 초라한 작은 술집 안에는 모두들 술에 취해 있어 TV를 신경 쓰지 않았지만 로버트만은 TV의 흘러나온 음성을 듣고 비웃고는 잔에 술을 따랐다.

 

술을 즐겨 하지 않던 로버트라 평소엔 동료들과의 회식 자리에서도 언제나 소다나 마셨지만 오늘만큼은 술에 힘을 빌려 쓰라림을 잊고 싶었다.

 

인생은 술보다 쓰다고 했나. 평소라면 인생보다 술이 더 쓰다며 그 말에 인정하지 않았던 로버트였으나 오늘에서야 그 말에 뜻을 공감하게 되었다. 원래라면 저 호텔의 어딘가에도 오늘 그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던 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맞았던가. 로버트와 같은 르무어 기지의 대위인 애인, 아니 이제는 전 애인은 두 달 전 갑작스레 로버트에게 고백을 하였다. 처음엔 로버트가 고백을 거절하였지만 며칠 동안 포기할 줄 모르고 이어진 끈질긴 고백 탓인지 아니면 그가 금발과 환한 미소를 가진 대위라 누군가를 떠오르게 했기 때문인지 로버트는 마지못해 그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래도 지난 두 달간 그와 사귀면서 그의 다정한 모습에 감정은 점점 호감으로 발전해갔고 그 결과 로버트는 지금까지 꿈꿔왔던 크리스마스 로망을 애인과 실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누군가 들으면 애 같다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예를 들면 행맨이나 행맨처럼...) 자신의 소중한 첫 경험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호텔 침대 안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이 로버트의 어릴 적부터의 로망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로버트는 한 두 번의 연애도 했봤었고 최근까지 깊게 짝사랑까지 했었지만 어쩌다 보니 아직까지 로버트의 로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 20대 중반이 넘도록 로버트는 경험이 없는, 그러니까 소위 아다였다.

 

로망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지키고 있던 로버트는 애인과의 몇 번 있었던 섹슈얼한 텐션을 모르는 척하다 몇 주 전 망설이면서 이 이야기에 관해 애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로버트는 자신의 말에 애인이 실망할까 아니면 놀릴까 긴장했던 것과는 달리 그는 웃거나 놀리는 것 없이 진지하게 말을 들어주며 오히려 로버트의 로망을 같이 실천할 수 있게 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해줬었다.

 

로버트는 자신을 존중해 주는 그의 말을 듣고는 안심하며 한편으로는 정말로 그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가졌었다. 적어도 오늘 저녁까지는.

 

오늘 애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을 기대감에 로버트는 어렵사리 예약한 호텔을 생각하며 퇴근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애인에게서 전화가 오자 로버트는 환하게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휴대폰 넘어 전화를 건 애인의 목소리는 어딘가 겁에 질려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말에 로버트의 얼굴은 단숨에 구겨졌다.

 

‘미안한데,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뭐라고?’

 

제가 잘못 들었던 건지 다시 묻자 그는 뭐라고 대답했었더라?

 

그냥 순진한 애 한번 재미로 사귀었던 거라고. 이제 흥미도 떨어지고 질린다고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말했었지.

 

나쁜 놈- 로버트는 불과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일에 어이가 없어하며 술을 쭉 들이켜고는 쾅 소리가 나게 술잔을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예쁘다...”

 

술집 창문 밖에 나무들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매달려있는 나무들이 거리를 빛내고 있었다. 밖은 저렇게 크리스마스로 빛나고 있는데 작은 술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는 자신은 너무나도 초라해 보였다. 내 인생도 누군가와  함께 저렇게 빛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에 눈을 빼앗기던 로버트는 다시금 술잔에 술을 따랐다.

 

그때 누군가의 손이 로버트의 잔을 뺏어갔다. 그 두툼한 손이 너무나도 익숙해 고개를 들어보니 제이크가 실실 웃는 표정으로 로버트를 바라보며 뺏은 잔에 있던 술을 한 번에 마셔버렸다.

 

“베이비가 청승맞게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에 보호자도 없이 혼자서 웬 술이야?”

 

“너야말로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되어서 할 짓 없어? 왜 나한테 시비야 백맨.”

 

“대디의 역할은 언제나 베이비와 함께하는 거지.”

 

제이크가 평소처럼 능청스레 로버트를 놀리면서 자연스럽게 로버트의 앞자리에 앉았다. 대디는 무슨- 그런 제이크의 모습에 로버트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입술을 내밀며 툴툴거렸지만 꺼지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자기가 마음먹은 일은 해내고 마는 백맨이니 로버트가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을게 분명했으니까.

 

“그래서 혼자서 술 마시고 있던 이유 말 안 해줄 거야?”

 

어느새 새로 술잔을 받은 제이크가 흥미 가득한 눈으로 로버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냥, 오늘 애인한테 차였거든.”

 

평소의 로버트라면 제이크에게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겠지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 자조적으로 웃었다.

 

“많이 힘들었겠네. 괜찮아?”

 

쿨럭-

 

애인과 헤어졌다고 말하면 당연히 백맨이 놀릴 거라고 생각했던 로버트는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을 위로해 주는 제이크의 말에 놀라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하였다. 심지어 제이크는 사레 들린 로버트를 보고는 휴지까지 건네주기도 하였다!

 

순식간의 얼굴이 빨개진 로버트는 평소와 다른 제이크에 모습에 낯간지러워 말을 돌렸다.

 

“너야말로 그렇게 차려입고는 이런 술집에 온 이유가 뭐야?”

 

멀끔하게 고급 슈트를 입고 있는 제이크의 모습은 확실히 작은 술집과는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어째서인지 깔끔히 세팅되었을 머리카락만 헝클어져있긴 하였지만.

 

“글쎄. 나도 너와 비슷한 이유야.”

 

좀 전의 로버트처럼 비슷하게 씁쓸하게 웃던 제이크는 술을 들이켜 마셨다.

 

“나도 오늘 선이 있었는데 몇 시간 전에 그 선자리가 파투났거든.”

 

“그 정략결혼 상대라던...?”

 

역시 소문에 대해 베이비도 알고 있었구나? 로버트가 조심스레 묻자 제이크는 낯설게 웃으며 말했다.

 

르무어 기지에서는 제이크가 그 ‘세러신 가문’이라는 것과 부잣집 도련님인 만큼 정략결혼 상대와 만나기 위해 곧 선을 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렇기에 로버트도 당연히 소문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문 때문에 로버트의 짝사랑은 시작도 못한 채 접어버렸더랬지. 그러고 보니 전 애인이 고백하던 시점과 제이크의 소문이 돌기 시작한 시점이 맞물려 있어 따지고 보면 오늘 로버트의 실연도 어느 정도 제이크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로버트는 제이크가 미워져 괜히 그를 노려보았다.

 

제이트는 그런 로버트의 모습이 귀여운지 피식 웃었다.

 

“그래서 말인데, 바람맞은 사람들끼리 오늘같이 술이나 마시면서 위로나 해주는 건 어때 베이비?”

 

언제 기가 죽었다는 듯 제이크는 평소처럼 장난 가득한 눈빛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런 제이크의 모습에 로버트는 차마 거절을 하지 못했다. 제이크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여 불쌍해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짝사랑이 끝나지 않았던 건지 모르지만.

 

로버트는 말없이 제이크를 향해 술잔을 들었다.

 

 

 

 

*




크리스마스, 다음날 새벽

 

거대하고 뜨거운 짐승이 자신의 몸을 짓누르고 있다는 느낌에 로버트는 낯선 천장에서 눈을 떴다.

 

여긴 어디지?

 

로버트는 전날의 숙취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그리고 왜인지 평소 사용한 적 없던 낯선 근육에서 (특히 허리나 다리) 혹사당했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일어났어? 베이비.”

 

어디 아픈 곳은 없어? 같은 침대의 옆자리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제이크가 달달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로버트는 기름칠이 덜 된 기계처럼 끼기긱 얼굴을 돌려 제이크를 바라보았다. 미친! 행맨이랑 내가 왜 여기있어! 그것도 서로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상태로!

 

로버트는 너무나 당황스러워 버둥거리다가 그만 침대 밑으로 떨어지려 하자  제이크가 ‘조심해야지.’라며 로버트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가볍게 로버트를 안아 침대 위에 제대로 올려놓은 제이크는 달달한 눈빛으로 로버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어색한 로버트는 차마 ‘설마 어제 우리가 했어?’와 같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일단 그 말이 너무나 낯간지러웠기 때문이고 술을 마셨다고는 하나 어제 있었던 제이크와의 하룻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났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예약했던 호텔 방안의 뜨거웠던 공기와 질척이던 소리... 그리고 제이크의 밑에서 좋다고 우는 자신의 모습까지 모두 기억하는 로버트는 부끄러워져 몸서리를 쳤다.

 

“메리 크리스마스 베이비.”

 

“메리... 크리스마스 행맨.”

 

언제까지 날 행맨이라 부를 거야? 섭섭한데? 제이크는 능글맞게 말을 했지만 로버트의 귀에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나 행맨과 크리스마스를 맞은 거네? 내 로망이 이뤄진 거잖아...?

 

황당했던 점은 어영부영 로망을 이룬 것치고는 아주 끝내주게 제이크와 보낸 밤이 상상만큼 아니 상상보다 더 황홀했단 점이었다.

 

로버트가 넋이 나가자 제이크는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눈썹을 축 늘어뜨렸다.

 

“내가 어제 우리가 뜨거운 밤을 보낼 때 얘기하지 않았나? 내가 너 사랑한다고.”

 

“어?”

 

“그러니까 베이비, 나 먹고 버릴 거 아니지? 의외로 나도 순정이 짓밟히면 마음 아파한다고.”

 

가짜로 가증스럽게 흑흑 소리로 내던 제이크는 로버트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제이크는 배부른 사자인 것 마냥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로버트의 순결해 보이는 하얀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지금이라도 이 가녀린 목에 이를 박아 제 것이라고 흔적을 남기고 싶었지만 아직 순수한 베이비에게 지금 그런 행동을 하면 도망가 버릴지도 모른다. 어떻게 잡은 사냥감인데 이렇게 놓칠 수는 없지. 다시는 후회 따위는 하지 않을 거야.

 

제이크의 녹안이 불타오르는 것처럼 빛났다.

 

 

 

 

*

 

 

 

크리스마스이브, 어제저녁

 

미루고 미뤄왔던 정략결혼 상대와 선 자리가 있는 날이 결국 오고야 말았다.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에.

 

하고 싶지 않은 결혼이었지만 그래도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정장을 입은 제이크는 관사를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제이크는 당연히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이 따로 있었다.

 

동그란 안경에 그만큼 더 동그란 볼살을 가지고 있는 로버트를 상상하자 제이크는 금세 행복감에 빠졌다. 그 동그란 얼굴을 평생 바라보고 있어도 평생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전화를 하고 있는 베이비의 애인이 보이자 제이크는 인상을 쓸 수밖에 없었다.

 

베이비는 왜 양아치인 저런 녀석과 사귀는 건지. 이런 놈이랑 사귈 줄 알았으면 정략결혼이고 뭐고 베이비에게 고백을 했어야 했는데...

 

후회도 잠시 제이크는 로버트의 애인과 마주하고 싶지 않아 자신의 차로 가려 했지만 들려오는 목소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어, 맞아 드디어 오늘이라니까. 너드 주제에 얼마나 비싼 척인지 그동안 마음에 없는 소리 하느라 힘들었다.”

 

친구와 통화하는지 베이비의 애인 아니 개자식은 낄낄거리며 담배꽁초를 밟으며 불을 껐다.

 

“그래도 오늘에서야 그 너드 밥 아다 딴다니까?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다 따이는 게 소망이라고 울먹이는 눈은 좀 꼴리기는 했다만. 걔한테 진심이냐고? 그 너드한테 진심은 아니고 조금만 더 갖고 놀다가 버려야...”

 

제이크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눈이 돌아가 개자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 뒤로 정신을 차려보니 그 자식은 피를 흘리며 제이크의 밑에서 살려 달라며 울고 있었다.

 

“너 지금 당장 로버트와 헤어지는 게 좋을 거야. 만약 헤어지지 않으면..”

 

제이크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거칠게 쓸어 올리며 일어섰다. 그러고선 아직도 살려달라고 우는 그 자식을 으르렁거리며 내려다보았다.

 

“내가 세러신인건 알고있지? 네가 불명예 제대 당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너 하나쯤은 몰래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어.”

 

물론 이건 빈말이 아닌 협박이야.

 

차갑게 뒤를 돌아선 제이크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저예요. 저 아무래도 이 결혼 없던 일로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선은 못 나가는 걸로 알고 계세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제이크는 다시 차를 향해 걸어갔다. 이제 베이비를 찾을 때였다.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
 


 

크리스마스, 호텔 방
 


아직 동이 트지 않아 어두운 도시에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 것이 창문 밖으로 보였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네. 하하...”

 

멍하니 창문 밖을 바라보던 로버트는 정직하게 어색히 ‘하하’하고 웃으며 어찌할 줄을 몰라 리모컨으로 방 안에 있는 TV를 켰다. 눈알을 굴리며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 궁리하는 베이비의 모습이 귀여워 제이크는 오동통한 뺨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베이비, 오늘 밤에는 같이 호텔 밖에 있는 일루미네이션 구경하지 않을래?”

 

너와 같이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하고 싶은데. 갑작스러운 키스에 당황하던 로버트가 ‘일루미네이션’이라는 단어에 순간 눈을 반짝이며 제이크를 바라보았다.

 

일루미네이션에 기대하는 모습이라니. 제이크는 그 모습을 보고는 저 아이 같은 모습을 평생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야 백맨.”

 

“같이 하룻밤을, 그것도 호텔에서 크리스마스를 같이 맞이할 정도라면 우리가 데이트 정도 하는 사이는  될 수 있는 건 아닌가?”

 

가볍게 제이크가 로버트를 놀릴 무렵 TV 속에서 캐럴이 흘러나오는 걸 듣고 제이크는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올해는 정말로 완벽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니깐.

 

 

-That sugarplums dance and reindeer fly

별 사탕은 춤을 추며 순록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Santa always reads your letters

산타는 언제나 네가 쓴 편지를 읽지

May you stay a kid on Christmas forever

크리스마스에는 네가 영원히 아이로 남기를 바래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예전에 한줄무순 불판에 썼던 거 압해봄

 

마지막 노래 가사는 위에 너튭 영상 첨부한 노래에 나오는 거. 행맨은 뭔가 영원히 밥이 아이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옆에 있길 바랄 것 같음. 어찌되었든 행맨의 눈에는 평생 밥이 아기처럼 보이겠지만.

(부1처님 오신 날에 크리스마스 내용을 올리게 되었는데 딱히 의도한 건 아님....)

 
행맨밥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