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팀 경기 말고 타리그 남의 팀끼리의 경기 보면

이기는 팀 내 팀 재밌는 팀 내 팀 이런 마인드로 슬슬 보다가

경기 내적인 어떤 순간에 꽂혀서 그 한 경기 마치 모태신앙인 마냥 몰입해서 응원하게 되는 거 스스로도 좀 어이없는데 그 순간만은 생각보다 좀 진심으로 응원하게 됨

오늘도 오 재밌겠다 하면서 보는데
포든 덕배 피파울 장면이랑 에데르송 충돌 장면 때문에 마음이 살짝 남도시 쪽으로 기울었는데
에데르송 일어나서 경기 재개됐는데 공 잡을 때마다 홈 관중들 야유 하는 거 보고 급 삼대째 브라질 팬이고 맨시티 팬 된 것 마냥 갑자기 응원하게 되더라

내팀 경기 볼 땐 맨날 미간 찡그린 채로 고통받으며 보는데ㅠㅠ

남도시 이긴거 축하하고 우승도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