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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2:00
(벅차올라서 글 두서없고 개긺 ㅅㅇㅈㅇ)
최대한 스포 없이 쓰겠지만 약간의 장면 묘사는 있음
근데 스포 밟아도 괜찮다고 생각 왜냐면 존나 난해해서ㅎ
한줄요약하면 개쩔었다... 공연 기간 안에 쪽본 가면 당일권 노려서 가보는 거 추천하고 나중에 보러가는 붕은 쪽본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보는 게 남는 거다... 이번에 도저히 안 되는 케키는 나중에 영상이라도 꼭 봐 ㄹㅇ 미쳤음
나붕은 쪽본어 몰라서 잉국 원서 먼저 읽었는데 읽어도 뭔소린지 모르겠어서ㅎ 케이땅이 말한대로 그냥 느껴야지^^! 하고 갔다가 ㄹㅇ 벙쪄서 나옴 처음엔 내가 뭘 본 거지 싶었음
근데 대충 내용 파악 하고 다시 보니까 존나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 후반부에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 좀 들림
스포 안 되는 선에서 관람 전에 봐두면 좋을 줄거리랑 포인트들
- 줄거리(팜플렛에서 긁어옴)
병원 같은 시설 안의 방.
그곳에 파자마 차림의 존 케인이 들어온다.
오늘은 존에게 1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날.
그는 질문을 받고 준비를 한다,
'오늘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네, 좋아요.
그리고 곧 노인과 거대 랍스터가 찾아온다.
그들은 메리라는 이름의 두 여성.
마지막으로 드럼 연주자가 들어온다.
이렇게 전원이 모이고, 시작! 의 구호로, 존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연극이 난해하다는 후기가 나오는 이유...)
존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과거를 대본으로 만들어서 그걸 연극으로 재현하는 연극치료같은 걸 한다, 메리1,2는 존의 인간극장을 도와주는 배우들이다 정도 알아두고 가면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을 듯
- 1시 공연 보면 좋음 별 이유는 아니고 극중 시간이 1시라 과몰입하기 좋아서 (개붕적으로 낮공밤공 둘 다 있었던 날엔 밤공 텐션이 더 좋게 느껴지긴 했음 근데 이건 관객 분위기 타는 걸수도)
- 극에 나오는 수록곡
(이건 연극 관람 직후에 보면 좋을 듯? 최소한 어떤 씬에 어떤 노래 나왔는지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가사 찾아보셈)
가사 적어둔 건 찾아본 거, 번역기 돌려서 의역한 거 등등 일부 발췌함
(떠나간 연인에 대한 노래)
난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해요
마음으로 손을 잡고 당신을 봐요
우울한 대화와 사랑, 기억하세요
우리 곁에 이 사랑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우울한 대화와 사랑, 기억하세요
오늘 우리가 나눈 진정한 사랑을
감정들
넌 날 계속 울게 만들어왔지, 계속해서
언제쯤 이 마음의 고통을 끝내게 할 거니?
난 오랫동안 외로웠지
날 그만 내버려 둬
슬퍼하기엔 인생은 너무 짧아요
당신이 지금 여기 있더라도 내일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원하는 걸 쟁취하세요
계속해서 살아가세요, 나아가세요
배우들 실물
케이땅 - 얼굴 개작음 다리 개길고 말랐음 와중에 콧대 뚜렷함
시작하고 한동안 대사 없이 케이땅이 어슬렁거리면서 어떤 행동들을 하는데, ㄹㅇ 모니터로만 보던 사람이 그대로 튀어나와서 움직이는 느낌이라 기분 이상하고 신기했음 이때 표정도 엄청 다채로워서 특히ㅋㅋㅋㅋ
그리고 나오링이랑 키차이 꽤 있는데 케이땅 앉을 때 쭈구리모드라 앉은 키는 똑같은 게 뭔가 커여웠음ㅋㅋㅋ
나오링 - 작고 말랐고 너무 ㄱㅇㅇㅠㅠㅠ 나오링도 실물파다 실물이 찐이다...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 오밀조밀 꽉 차있음 그 작은 체구에 폭발적인 연기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함
배우들 연기
후기에 배우들 에너지가 대단하다 이걸 어떻게 하루 두 번씩 하냐는 얘기 심심찮게 보이는데 보자마자 그럴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다들 에너지를 분출함 낮공 밤공 둘 다 봤는데 차이 없이 똑같이 하더라 당연한 얘기겠지만 ㄹㅇ 머단
대충 어떤 느낌이냐면 배우들이 쉴새없이 옷 갈아입어가면서 춤추고 노래 부르고(립싱크지만) 그러다가 존나게 소리지르기도 하고 울부짖기도 하고 그럼... 전체적으로 우당탕탕하고 다들 저걸 어떻게 매일 하지 싶을 정도로 날아다님 날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근데 배우들마다 분출하는 방식이 아주 약간씩 다른데,
예를 들어 케이땅은 감정연기+대사로 표현하는 씬이 많음
케이땅 여기서도 대사량 미침 혼자 십몇 페이지는 될 대사를 줄줄 읊고 어쩔 땐 그걸 울면서 토해내듯 말함 (케키들은 알 「만약 목숨을 그릴 수 있다면」 <- 이거랑 감정 소모량이 비슷함 빈도로 따지면 메디슨이 아주 조금 더 세겠다)
나오링은 춤으로 표현하는 씬이 많았음 체구도 작고 엄청 말랐는데 몸집의 두세배는 되는 에너지로 무대 구석구석을 이리저리 뛰어다님 팅커벨같고 진짜 커여웠음ㅋㅋㅋㅋ 나중에 감정 고조되는 장면에선 잘 안 보이는 구석이었는데도 눈에 눈물 맺혀있는 거 보이더라 그거 보니까 나도 울컥함
토야마 에리코상은 발성이 인상적이었다 대사랑 춤은 앞에 둘의 중간정도 분량인 듯 둘 다 골고루 많이 함
그리고 (아마) 옷을 제일 많이 갈아입는 반면 내면의 변화는 가장 적은 캐릭터를 잘 살리심
결론은 셋 다 연기 안정적이고 너무 좋았음
그리고 드러머 분은 대사 없이 조용히 드럼만 치는데 감정 변화에 따른 효과음들을 만들어내는 게 엄청 인상적임 드럼만 치는 게 아니고 이것저것 하신다 ㄹㅇ 브금으로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느낌
좋았던 씬
좋았던 씬은 다 ㅅㅍ라 자세히 언급은 못 하겠는데 아무튼 최고였다 알아듣지 못해도 연기만으로 감정이 와닿는 게 너무 신기했고 n번 봤는데 볼 때마다 다르게 느껴져서 이래서 회전문 도는구나 싶었음
ㅅㅍ없이 말하면 나오링이랑 케이땅 서로 바라볼 때 브금이랑 합쳐져서 이 때 붕생 최고의 경험을 함
그리고 극후반에 케이땅이 ㅅㅍ하는 부분 진심 입이 저절로 벌어짐 연기에 압도당하는 기분 존나 미쳤음
(이건 사족인데 묘파는 ㄱㅇ에서 굿하는 씬 봤을 때랑 비슷한 충격 케이땅이 그렇게 접신들린 것처럼 연기함)
케이땅 위주 얘기 (약스포)
헤어는 사진처럼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길이에 살짝 볶은 상태로 나옴 진짜 존나 예쁨 낮공땐 앞머리 엄청 뽀송해보였는데 밤공땐 땀 때문인지 아주 살짝 젖은 느낌
케이땅은 여기서도 또 벗는다 노출이 심하진 않지만 어쨌든 무대 위에서 옷 갈아입음 난닝구에 트렁크 차림 잠깐 보여주는 정도? 몸선 존나 예뻐
벗었을 때 차림이 여름의 모래 위 때랑 거의 같은데 확실히 그때보다 말랐더라 그때 ㄹㅇ 벌크업 중이긴 했구나 싶었음
그리고 부타이땅은 굴려져야 하는 공식이라도 있는 건지 케이땅은 여기서도 굴려진다 지금 연극 3연속으로 불우한 가정환경 /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음 포인트 들어가는 듯 근데 그게 존나 맛있어 더 굴러줬으면
그래서 이거 보면서 만약 목숨을~ 이 연극 생각 좀 났음 엄청난 대사량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비슷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포인트가 비슷해서) 그리고 캐릭터도 좀 비슷하다 느낌ㅋㅋㅋㅋ 처음에 아이같이 헤헤거리다가 나중에 감정 폭발하는 부분에서 겟토 겹쳐보였음
초반에 하기 싫은 일 해야해서 막 짜증내다가 사람들 들어오니까 헤헤거릴 때 ㄹㅇ 사람 좋아 댕댕이 모드임 “배우 분들이신가요? 저 준비 잘 해왔어요!” 꼬리 팔랑팔랑 흔들고 그 사람들이 뭘 하든 다 신기하고 좋아 헤헤 모드고... 배우들 춤 출 때 뭐 떠먹으면서 노래에 맞춰서 몸 살랑살랑 흔드는데 그게 존나 귀엽다... 그리고 그 때 두 메리가 같이 춤을 추는데 메리1, 메리2 볼 때 표정이 미묘하게 다름 그거 보고 연기 진짜 섬세하다 싶었음 또 초반에 등장할 때도 대사 없이 몸짓으로만 표현하는데 표정이나 손짓 이런 것들이 다 엄청 세심함 하 연기천재 댕댕이
커튼콜은 총 세 번 있었음 연극 할 때도 그렇고 객석이랑 무대가 엄청 가까워서 객석 반응이 그대로 배우들한테 전달되는 느낌이더라 전체적으로 객석 반응이 좋으면 배우들도 뭔가 더 업 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음 기립박수 나오니까 케이땅 환하게 웃어줌 그리고 마지막엔 케이땅이 문 닫고 나가는데 가기 전에 문에 달린 창문 사이로 얼굴 빼꼼 내밀고 손 흔들어주고 나감 ㅈㄴ 귀여워
그리고 ㅅㅍ 이야기라 쓰고 ㅈㄲ 포인트라 읽는 부분들 (ㅅㅍ 싫으면 사진 있는 데까지 내리면 됨)
존의 일생이 트라우마로 똘똘 뭉쳐있어서 트라우마 버튼 눌릴 때마다 벌벌 떠는 게 존꼴임 그동안 본 케이땅 필모 중 최고의 멘탈롤링물이었음
존의 인간극장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중후반부터 존의 부정적인 과거만 재생되면서 트라우마 버튼들이 눌리기 시작함
존은 결국 멘탈 터져서 내 머릿속이 내 것이었던 적이 없다고, 자기는 남들과 너무 다르고 이상하다고 울부짖다가 메리한테 진정제 맞고 축 늘어짐
몽환적인 노래가 흘러나오고(Emotions), 존은 약에 취해서 축 쳐진 채로 앉아있음
메리2가 존한테 다가가서 공작새같은 목도리 둘러주고 그걸로 다리 훑는데 존은 저항없이 만져짐 당함
이때 존이 멍한 표정으로 허공 바라보는데 옆모습이 시히이이이이발... (그리고 이때 어린이 원피스 입고 있음)
그거 말고도 멘탈 약해졌을 때 이리저리 휘둘리고 제압당하는 케이땅, 무서워서 고개 처박고 덜덜 떠는 케이땅, 트라우마 버튼 연타로 눌려서 발작하다가 쓰러져서 헐떡거리는 케이땅 등등 걍 존나게 굴려지는 케이땅 종합세트임 특히 쓰러졌을 때 정면에서 봤을 1열 중간 사람 진짜 존나 부럽더라
후반부에 나오링메리가 존케인땅한테 노래 불러주는 씬 있는데(아래짤) 거기서 케이땅이 눈 풀린 채로 나오링 바라보다가 안아올려서 빙글빙글 돌고 내려줌 그 씬 ㄹㅇ 좋았음 케이땅이랑 나오링이 엄청 예쁘기도 했고 그 씬 자체가 뭔가 꿈같은 느낌
극장에 대해
https://mpembed.com/show/?m=bCC48v2hqZh&mpu=1210
여기서 보여주는 거랑 시야 거의 똑같음
극장 ㄹㅇ 생각보다 더 작더라 머학로 소극장 느낌이었음
나름 앞뒤양옆 골고루 보고 왔는데 다 잘 보임 그니까 맨 뒤여도 걱정 ㄴㄴ 진짜 다 잘 보임
단차가 높아서 뒤쪽으로 가면 아래로 내려다보는 구조긴 함
극장 가운데 기준으로 미세한 표정 변화 다 보임
그 앞으로 가면 눈물방울 땀방울까지 다 보임 그냥 안방 1열 수준
뒤쪽도 충분히 쌩눈으로 잘 보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여긴 여기대로 좋더라
만약에 뒷자린데 얼굴 구경&미세한 표정 변화 보고 싶다 하면 쌍안경 챙겨가도 좋을 듯
그리고 사이드 시야 (무대 바라봤을 때 기준)
중간-역시 제일 좋음
오른쪽-케이땅 많이 보고 싶으면 이쪽이 좋음 주로 여기에 앉아있고(대사 안 칠 땐 칸막이 안에 앉아있음), 오른쪽에 제일 자주 있으며 여기서 옷 갈아입음(중요) 앉아있는 곳에 칸막이가 있어서 왼쪽에선 칸막이에 반쯤 가려진 등짝밖에 안 보임
왼쪽-왼쪽에선 주로 나오링이랑 에리코상 잘 볼 수 있음 아이컨택도 가능
그리고 중요한 씬에서 케이땅이 ㅅㅍ하는 걸 코앞에서 볼 수 있음 존이 상담할 땐 앉아서 왼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얼굴 아예 못 보는 건 아님
하지만 극장이 작기 때문에 역시 어딜 앉든 좋다
진심 쓰라면 장면마다 쓸 수 있는데 존나 길어져서... 아무튼 케이땅 말처럼 체험형?같은 연극이었음 내용이 해석할 여지가 엄청 많고 연출도 세심해서 볼수록 새롭게 보이고 좋더라 나중에 영상 뜨면 초단위로 뜯어보면서 올나 달리고 싶음 ㄹㅇ 결론은 기회 되면 꼭 보러 가라
문1제시 삭제
최대한 스포 없이 쓰겠지만 약간의 장면 묘사는 있음
근데 스포 밟아도 괜찮다고 생각 왜냐면 존나 난해해서ㅎ
한줄요약하면 개쩔었다... 공연 기간 안에 쪽본 가면 당일권 노려서 가보는 거 추천하고 나중에 보러가는 붕은 쪽본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보는 게 남는 거다... 이번에 도저히 안 되는 케키는 나중에 영상이라도 꼭 봐 ㄹㅇ 미쳤음
나붕은 쪽본어 몰라서 잉국 원서 먼저 읽었는데 읽어도 뭔소린지 모르겠어서ㅎ 케이땅이 말한대로 그냥 느껴야지^^! 하고 갔다가 ㄹㅇ 벙쪄서 나옴 처음엔 내가 뭘 본 거지 싶었음
근데 대충 내용 파악 하고 다시 보니까 존나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 후반부에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 좀 들림
스포 안 되는 선에서 관람 전에 봐두면 좋을 줄거리랑 포인트들
- 줄거리(팜플렛에서 긁어옴)
병원 같은 시설 안의 방.
그곳에 파자마 차림의 존 케인이 들어온다.
오늘은 존에게 1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날.
그는 질문을 받고 준비를 한다,
'오늘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네, 좋아요.
그리고 곧 노인과 거대 랍스터가 찾아온다.
그들은 메리라는 이름의 두 여성.
마지막으로 드럼 연주자가 들어온다.
이렇게 전원이 모이고, 시작! 의 구호로, 존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연극이 난해하다는 후기가 나오는 이유...)
존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과거를 대본으로 만들어서 그걸 연극으로 재현하는 연극치료같은 걸 한다, 메리1,2는 존의 인간극장을 도와주는 배우들이다 정도 알아두고 가면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을 듯
- 1시 공연 보면 좋음 별 이유는 아니고 극중 시간이 1시라 과몰입하기 좋아서 (개붕적으로 낮공밤공 둘 다 있었던 날엔 밤공 텐션이 더 좋게 느껴지긴 했음 근데 이건 관객 분위기 타는 걸수도)
- 극에 나오는 수록곡
(이건 연극 관람 직후에 보면 좋을 듯? 최소한 어떤 씬에 어떤 노래 나왔는지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가사 찾아보셈)
가사 적어둔 건 찾아본 거, 번역기 돌려서 의역한 거 등등 일부 발췌함
(떠나간 연인에 대한 노래)
난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해요
마음으로 손을 잡고 당신을 봐요
우울한 대화와 사랑, 기억하세요
우리 곁에 이 사랑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우울한 대화와 사랑, 기억하세요
오늘 우리가 나눈 진정한 사랑을
감정들
넌 날 계속 울게 만들어왔지, 계속해서
언제쯤 이 마음의 고통을 끝내게 할 거니?
난 오랫동안 외로웠지
날 그만 내버려 둬
슬퍼하기엔 인생은 너무 짧아요
당신이 지금 여기 있더라도 내일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원하는 걸 쟁취하세요
계속해서 살아가세요, 나아가세요
배우들 실물
케이땅 - 얼굴 개작음 다리 개길고 말랐음 와중에 콧대 뚜렷함
시작하고 한동안 대사 없이 케이땅이 어슬렁거리면서 어떤 행동들을 하는데, ㄹㅇ 모니터로만 보던 사람이 그대로 튀어나와서 움직이는 느낌이라 기분 이상하고 신기했음 이때 표정도 엄청 다채로워서 특히ㅋㅋㅋㅋ
그리고 나오링이랑 키차이 꽤 있는데 케이땅 앉을 때 쭈구리모드라 앉은 키는 똑같은 게 뭔가 커여웠음ㅋㅋㅋ
나오링 - 작고 말랐고 너무 ㄱㅇㅇㅠㅠㅠ 나오링도 실물파다 실물이 찐이다...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 오밀조밀 꽉 차있음 그 작은 체구에 폭발적인 연기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함
배우들 연기
후기에 배우들 에너지가 대단하다 이걸 어떻게 하루 두 번씩 하냐는 얘기 심심찮게 보이는데 보자마자 그럴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다들 에너지를 분출함 낮공 밤공 둘 다 봤는데 차이 없이 똑같이 하더라 당연한 얘기겠지만 ㄹㅇ 머단
대충 어떤 느낌이냐면 배우들이 쉴새없이 옷 갈아입어가면서 춤추고 노래 부르고(립싱크지만) 그러다가 존나게 소리지르기도 하고 울부짖기도 하고 그럼... 전체적으로 우당탕탕하고 다들 저걸 어떻게 매일 하지 싶을 정도로 날아다님 날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근데 배우들마다 분출하는 방식이 아주 약간씩 다른데,
예를 들어 케이땅은 감정연기+대사로 표현하는 씬이 많음
케이땅 여기서도 대사량 미침 혼자 십몇 페이지는 될 대사를 줄줄 읊고 어쩔 땐 그걸 울면서 토해내듯 말함 (케키들은 알 「만약 목숨을 그릴 수 있다면」 <- 이거랑 감정 소모량이 비슷함 빈도로 따지면 메디슨이 아주 조금 더 세겠다)
나오링은 춤으로 표현하는 씬이 많았음 체구도 작고 엄청 말랐는데 몸집의 두세배는 되는 에너지로 무대 구석구석을 이리저리 뛰어다님 팅커벨같고 진짜 커여웠음ㅋㅋㅋㅋ 나중에 감정 고조되는 장면에선 잘 안 보이는 구석이었는데도 눈에 눈물 맺혀있는 거 보이더라 그거 보니까 나도 울컥함
토야마 에리코상은 발성이 인상적이었다 대사랑 춤은 앞에 둘의 중간정도 분량인 듯 둘 다 골고루 많이 함
그리고 (아마) 옷을 제일 많이 갈아입는 반면 내면의 변화는 가장 적은 캐릭터를 잘 살리심
결론은 셋 다 연기 안정적이고 너무 좋았음
그리고 드러머 분은 대사 없이 조용히 드럼만 치는데 감정 변화에 따른 효과음들을 만들어내는 게 엄청 인상적임 드럼만 치는 게 아니고 이것저것 하신다 ㄹㅇ 브금으로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느낌
좋았던 씬
좋았던 씬은 다 ㅅㅍ라 자세히 언급은 못 하겠는데 아무튼 최고였다 알아듣지 못해도 연기만으로 감정이 와닿는 게 너무 신기했고 n번 봤는데 볼 때마다 다르게 느껴져서 이래서 회전문 도는구나 싶었음
ㅅㅍ없이 말하면 나오링이랑 케이땅 서로 바라볼 때 브금이랑 합쳐져서 이 때 붕생 최고의 경험을 함
그리고 극후반에 케이땅이 ㅅㅍ하는 부분 진심 입이 저절로 벌어짐 연기에 압도당하는 기분 존나 미쳤음
(이건 사족인데 묘파는 ㄱㅇ에서 굿하는 씬 봤을 때랑 비슷한 충격 케이땅이 그렇게 접신들린 것처럼 연기함)
케이땅 위주 얘기 (약스포)
헤어는 사진처럼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길이에 살짝 볶은 상태로 나옴 진짜 존나 예쁨 낮공땐 앞머리 엄청 뽀송해보였는데 밤공땐 땀 때문인지 아주 살짝 젖은 느낌
케이땅은 여기서도 또 벗는다 노출이 심하진 않지만 어쨌든 무대 위에서 옷 갈아입음 난닝구에 트렁크 차림 잠깐 보여주는 정도? 몸선 존나 예뻐
벗었을 때 차림이 여름의 모래 위 때랑 거의 같은데 확실히 그때보다 말랐더라 그때 ㄹㅇ 벌크업 중이긴 했구나 싶었음
그리고 부타이땅은 굴려져야 하는 공식이라도 있는 건지 케이땅은 여기서도 굴려진다 지금 연극 3연속으로 불우한 가정환경 /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음 포인트 들어가는 듯 근데 그게 존나 맛있어 더 굴러줬으면
그래서 이거 보면서 만약 목숨을~ 이 연극 생각 좀 났음 엄청난 대사량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비슷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포인트가 비슷해서) 그리고 캐릭터도 좀 비슷하다 느낌ㅋㅋㅋㅋ 처음에 아이같이 헤헤거리다가 나중에 감정 폭발하는 부분에서 겟토 겹쳐보였음
초반에 하기 싫은 일 해야해서 막 짜증내다가 사람들 들어오니까 헤헤거릴 때 ㄹㅇ 사람 좋아 댕댕이 모드임 “배우 분들이신가요? 저 준비 잘 해왔어요!” 꼬리 팔랑팔랑 흔들고 그 사람들이 뭘 하든 다 신기하고 좋아 헤헤 모드고... 배우들 춤 출 때 뭐 떠먹으면서 노래에 맞춰서 몸 살랑살랑 흔드는데 그게 존나 귀엽다... 그리고 그 때 두 메리가 같이 춤을 추는데 메리1, 메리2 볼 때 표정이 미묘하게 다름 그거 보고 연기 진짜 섬세하다 싶었음 또 초반에 등장할 때도 대사 없이 몸짓으로만 표현하는데 표정이나 손짓 이런 것들이 다 엄청 세심함 하 연기천재 댕댕이
커튼콜은 총 세 번 있었음 연극 할 때도 그렇고 객석이랑 무대가 엄청 가까워서 객석 반응이 그대로 배우들한테 전달되는 느낌이더라 전체적으로 객석 반응이 좋으면 배우들도 뭔가 더 업 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음 기립박수 나오니까 케이땅 환하게 웃어줌 그리고 마지막엔 케이땅이 문 닫고 나가는데 가기 전에 문에 달린 창문 사이로 얼굴 빼꼼 내밀고 손 흔들어주고 나감 ㅈㄴ 귀여워
그리고 ㅅㅍ 이야기라 쓰고 ㅈㄲ 포인트라 읽는 부분들 (ㅅㅍ 싫으면 사진 있는 데까지 내리면 됨)
존의 일생이 트라우마로 똘똘 뭉쳐있어서 트라우마 버튼 눌릴 때마다 벌벌 떠는 게 존꼴임 그동안 본 케이땅 필모 중 최고의 멘탈롤링물이었음
존의 인간극장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중후반부터 존의 부정적인 과거만 재생되면서 트라우마 버튼들이 눌리기 시작함
존은 결국 멘탈 터져서 내 머릿속이 내 것이었던 적이 없다고, 자기는 남들과 너무 다르고 이상하다고 울부짖다가 메리한테 진정제 맞고 축 늘어짐
몽환적인 노래가 흘러나오고(Emotions), 존은 약에 취해서 축 쳐진 채로 앉아있음
메리2가 존한테 다가가서 공작새같은 목도리 둘러주고 그걸로 다리 훑는데 존은 저항없이 만져짐 당함
이때 존이 멍한 표정으로 허공 바라보는데 옆모습이 시히이이이이발... (그리고 이때 어린이 원피스 입고 있음)
그거 말고도 멘탈 약해졌을 때 이리저리 휘둘리고 제압당하는 케이땅, 무서워서 고개 처박고 덜덜 떠는 케이땅, 트라우마 버튼 연타로 눌려서 발작하다가 쓰러져서 헐떡거리는 케이땅 등등 걍 존나게 굴려지는 케이땅 종합세트임 특히 쓰러졌을 때 정면에서 봤을 1열 중간 사람 진짜 존나 부럽더라
후반부에 나오링메리가 존케인땅한테 노래 불러주는 씬 있는데(아래짤) 거기서 케이땅이 눈 풀린 채로 나오링 바라보다가 안아올려서 빙글빙글 돌고 내려줌 그 씬 ㄹㅇ 좋았음 케이땅이랑 나오링이 엄청 예쁘기도 했고 그 씬 자체가 뭔가 꿈같은 느낌
극장에 대해
https://mpembed.com/show/?m=bCC48v2hqZh&mpu=1210
여기서 보여주는 거랑 시야 거의 똑같음
극장 ㄹㅇ 생각보다 더 작더라 머학로 소극장 느낌이었음
나름 앞뒤양옆 골고루 보고 왔는데 다 잘 보임 그니까 맨 뒤여도 걱정 ㄴㄴ 진짜 다 잘 보임
단차가 높아서 뒤쪽으로 가면 아래로 내려다보는 구조긴 함
극장 가운데 기준으로 미세한 표정 변화 다 보임
그 앞으로 가면 눈물방울 땀방울까지 다 보임 그냥 안방 1열 수준
뒤쪽도 충분히 쌩눈으로 잘 보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여긴 여기대로 좋더라
만약에 뒷자린데 얼굴 구경&미세한 표정 변화 보고 싶다 하면 쌍안경 챙겨가도 좋을 듯
그리고 사이드 시야 (무대 바라봤을 때 기준)
중간-역시 제일 좋음
오른쪽-케이땅 많이 보고 싶으면 이쪽이 좋음 주로 여기에 앉아있고(대사 안 칠 땐 칸막이 안에 앉아있음), 오른쪽에 제일 자주 있으며 여기서 옷 갈아입음(중요) 앉아있는 곳에 칸막이가 있어서 왼쪽에선 칸막이에 반쯤 가려진 등짝밖에 안 보임
왼쪽-왼쪽에선 주로 나오링이랑 에리코상 잘 볼 수 있음 아이컨택도 가능
그리고 중요한 씬에서 케이땅이 ㅅㅍ하는 걸 코앞에서 볼 수 있음 존이 상담할 땐 앉아서 왼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얼굴 아예 못 보는 건 아님
하지만 극장이 작기 때문에 역시 어딜 앉든 좋다
진심 쓰라면 장면마다 쓸 수 있는데 존나 길어져서... 아무튼 케이땅 말처럼 체험형?같은 연극이었음 내용이 해석할 여지가 엄청 많고 연출도 세심해서 볼수록 새롭게 보이고 좋더라 나중에 영상 뜨면 초단위로 뜯어보면서 올나 달리고 싶음 ㄹㅇ 결론은 기회 되면 꼭 보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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