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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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2:40
보고싶다
정대만 호열이 보자마자 달려가서 너 꼴이 왜 이러냐고 물어보겠지. 맨날 같이 다니던 백호군단은 어디 갔는지 혼자 있는 거냐고 막 질문을 쏟아내는 정대만과 다르게 양호열은 덤덤하기만 해. "어? 대만군이네." 하고 약간 멋쩍은 듯 웃는 거임.
"야.. 누가 그랬어? 우리 학교 애들이야?"
"그건 아닐걸요."
"그럼 어느 학굔데."
"알면 대만군이 복수해주려고?"
"야, 그건..."
"농담이에요, 대만군 이제 안 그러고 다니잖아. 그냥 모른 척 해요. 이거 다 내 업보니까."
이러고 태연하게 바지 털고 일어나는 양호열과 신경쓰여서 미칠 것 같은 정대만...
근데 알고 보면 진짜 호열이 잘못이면 어캄. 가끔 고백도 받고 사귀기도 해봤는데 성적으로 동하는 건 애인 있는 사람 뿐인 양호열 어떤데...
정대만 진짜 1도 이해 못하겠지? 아예 상상도 못할 거 같음. 계속 괜찮냐 그렇게 넘어가면 안되지 않냐 하는 정대만 앞에 두고 아 대만군 시끄럽네... 하는 양호열...결국 솔직하게 털어놓겠지.
"대만군. 내가 그 사람 애인 뺏어서 맞은 거예요. 쳐맞을 짓 했으니까 이제 가던 길 가요."
정대만 혼란스러운데 그래도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했음 좋겠다.
"....그 여자 많이 좋아했어?"
양호열 자기도 모르게 푸핫! 하고 웃을 것 같다. 정대만은 양호열이 너무 사랑하다 못해 미친 짓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자기가 농구에 그랬던 것처럼.. 근데 유감스럽게도 양호열은 그런 거 아니겠지.
"대만군, 혹시 페티쉬라고 알아요?"
"페..페티..뭐?"
정대만 갑자기 훅 들어온 영어단어에 당황하겠지.
"응. 나 남의 애인 뺏는 거에 흥분하거든요."
"그..그런 것도 있냐..?"
"처음 들어봤어요? 의외로 대만군 순진하네."
"뭐?! "
"순진한 대만군 귀엽긴한데... 난 순진한 건 영 별로라."
"야! 누가 너한테 귀여워 보이고 싶대?!"
정대만 저보다 두살 어리면서 한참 어른인척 하는 양호열 땜에 발끈해서 버럭하는데..
사실 정대만 양호열 좋아하고 있었으면 어떠캄? 호열이 애인 자주 바뀌는 거 보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쁘다가 자기 마음 눈치챘음 좋겠다. 나중에 마음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졸업도 했고 대학생이고 호열이랑은 만날 일도 없어짐. 그래서 조금씩 까먹게 되고 애인도 사귀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호열이 만났으면 좋겠다. 남친이랑 데이트하러 간 가게에서 우연히 호열이 만나는 거지.
"대만군 오랜만이네요. 옆엔 애인?"
이러고 활짝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데..... 그게 영업용 미소인 걸 알면서도 괜히 기쁘고 반가움. 옆에 와서 챙겨주는데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괜히 의식되고....
그러다 갑자기 양호열이 애인 있는 사람만 노린다고 했던 것도 떠오름. 왜 새삼 그런 게 떠오르지... 이상하네.... 하는데 그게 계속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양호열의 시선 때문이라는 걸 알아채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겠지. 호열이 시선 느끼면서 온몸이 뜨거워지는 정대만....
그리고 결국 오랜만에 만난 후배라는 핑계 대고 호열이 만나러 가는 정대만 보고싶다.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져서도 양호열이 애인 없는 사람은 싫다고 할까봐 계속 남친 만나는 척하는 것도 보고싶음. 호열이도 나중엔 대만이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데 남친 있는 사람 이만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쌍방 삽질했음 좋겠다.
호열대만 호댐
정대만 호열이 보자마자 달려가서 너 꼴이 왜 이러냐고 물어보겠지. 맨날 같이 다니던 백호군단은 어디 갔는지 혼자 있는 거냐고 막 질문을 쏟아내는 정대만과 다르게 양호열은 덤덤하기만 해. "어? 대만군이네." 하고 약간 멋쩍은 듯 웃는 거임.
"야.. 누가 그랬어? 우리 학교 애들이야?"
"그건 아닐걸요."
"그럼 어느 학굔데."
"알면 대만군이 복수해주려고?"
"야, 그건..."
"농담이에요, 대만군 이제 안 그러고 다니잖아. 그냥 모른 척 해요. 이거 다 내 업보니까."
이러고 태연하게 바지 털고 일어나는 양호열과 신경쓰여서 미칠 것 같은 정대만...
근데 알고 보면 진짜 호열이 잘못이면 어캄. 가끔 고백도 받고 사귀기도 해봤는데 성적으로 동하는 건 애인 있는 사람 뿐인 양호열 어떤데...
정대만 진짜 1도 이해 못하겠지? 아예 상상도 못할 거 같음. 계속 괜찮냐 그렇게 넘어가면 안되지 않냐 하는 정대만 앞에 두고 아 대만군 시끄럽네... 하는 양호열...결국 솔직하게 털어놓겠지.
"대만군. 내가 그 사람 애인 뺏어서 맞은 거예요. 쳐맞을 짓 했으니까 이제 가던 길 가요."
정대만 혼란스러운데 그래도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했음 좋겠다.
"....그 여자 많이 좋아했어?"
양호열 자기도 모르게 푸핫! 하고 웃을 것 같다. 정대만은 양호열이 너무 사랑하다 못해 미친 짓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자기가 농구에 그랬던 것처럼.. 근데 유감스럽게도 양호열은 그런 거 아니겠지.
"대만군, 혹시 페티쉬라고 알아요?"
"페..페티..뭐?"
정대만 갑자기 훅 들어온 영어단어에 당황하겠지.
"응. 나 남의 애인 뺏는 거에 흥분하거든요."
"그..그런 것도 있냐..?"
"처음 들어봤어요? 의외로 대만군 순진하네."
"뭐?! "
"순진한 대만군 귀엽긴한데... 난 순진한 건 영 별로라."
"야! 누가 너한테 귀여워 보이고 싶대?!"
정대만 저보다 두살 어리면서 한참 어른인척 하는 양호열 땜에 발끈해서 버럭하는데..
사실 정대만 양호열 좋아하고 있었으면 어떠캄? 호열이 애인 자주 바뀌는 거 보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쁘다가 자기 마음 눈치챘음 좋겠다. 나중에 마음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졸업도 했고 대학생이고 호열이랑은 만날 일도 없어짐. 그래서 조금씩 까먹게 되고 애인도 사귀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호열이 만났으면 좋겠다. 남친이랑 데이트하러 간 가게에서 우연히 호열이 만나는 거지.
"대만군 오랜만이네요. 옆엔 애인?"
이러고 활짝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데..... 그게 영업용 미소인 걸 알면서도 괜히 기쁘고 반가움. 옆에 와서 챙겨주는데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괜히 의식되고....
그러다 갑자기 양호열이 애인 있는 사람만 노린다고 했던 것도 떠오름. 왜 새삼 그런 게 떠오르지... 이상하네.... 하는데 그게 계속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양호열의 시선 때문이라는 걸 알아채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겠지. 호열이 시선 느끼면서 온몸이 뜨거워지는 정대만....
그리고 결국 오랜만에 만난 후배라는 핑계 대고 호열이 만나러 가는 정대만 보고싶다.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져서도 양호열이 애인 없는 사람은 싫다고 할까봐 계속 남친 만나는 척하는 것도 보고싶음. 호열이도 나중엔 대만이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데 남친 있는 사람 이만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쌍방 삽질했음 좋겠다.
호열대만 호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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