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말해봐...


자기가 한짓이 있어서 아무도 모르게 7년간 마음 숨겨온 대만이...어쩌다가 대만이 마음 알게된 태섭인데 태섭이 헤테로라 남자가 남자 좋아한다는게 이해가 좀 안가서 (미국생활 하다보니 머리론 이해가는데 마음으론 이해를 못하는 상태) 선배, 그거 그냥 저한테 미안한 마음때문에 그런거아니에요? 순수악 담긴 질문 해버리겠지.


대만이 살짝 상처입은 표정 짓다가 그냥 피식 웃어버리고 태섭이 머리 큰 손으로 흩뜨리면서 내가 어린애냐 그런거 하나 구분 못하게. 할거야


그러다가 두손 드는 시늉하면서

여튼...너 불편하게 안할거야. 마음 정리할게.


하고 옛날사이처럼 돌아간 대만태섭이겠지. 사실 대만이 워낙 티 안나게 행동해와서 달라진거 없는데 태섭이는 대만이 마음 알고나니까 변화가 느껴질거야

그러다가 대만이 생일선물로 몰래 명품지갑 하나 샀으면 좋겠다. 누가 고딩때 1~2년 같이 지냈던 선배 선물로 명품지갑을 사요. 싶어서 오바인가? 생각하면서도 대만이 지갑이 너무 낡아보이는것도 있고 중딩때 일도 있으니까.. 나름 특별한 사이 아닌가..머리 긁적이는 태섭이. 이왕 산 거 새 지갑에 신분증 이런거 다 넣어서 짜잔 해주려고 대만이네 집 협탁 위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지갑 몰래 열어보는데 지갑에서 사진 하나 발견하겠지.


누가봐도 소중하게 다룬거같은, 언제 찍은건지 가물가물한 , 경기 끝나고 찍은 단체사진인데 둘만 오려서 간직하고 있는 거 보고 기분 묘해지는 태섭이 보고싶다.


여튼 7년 짝사랑한 정대만 ㅂㄱㅅㄷ.. 대만태섭,,,둘이 영원한 사랑을 하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