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딴대학갔는데 농구시합하다 다시 만나면서 사귀기 시작함 ㅇㅇ 사귄지 한 3년됨
작년 대만이 생일땐 정대만은 조르고 졸라 자기 원하는거 한번만 해달라고 해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ㅇㅋ 한 치수한테 어디서 보도못한 해괴망측한 이벤트용 옷… 이라고 부르면 불법일거같은 시스루같은 무언가 입어달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내가 내년 네 생일엔 해달라는거 다해준다고까지 했었음
그래서 대만이가 치수 생일날 뭐 원하냐고 말만하라고 했는데 솔직히 대만이는 치수가 의외로 ㅅㅅ에 적극적이기도 하고 둘이 사귄지도 꽤 됐고 작년에 자기 한게 있으니 역바니옷 같은거까지는 상상했단말임
근데 치수가 평소 답지 않게 머뭇머뭇 하더니 어디 같이 가자는거임. 그래서 미친 옷이 문제가 아니고 이제 야외플인가?! 하고 있는데 공주풍 카페에 도착하는게 보고싶다
치수가 특별히 공주풍 카페에 가고싶은건 아니고 거기서 파는 커피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의외로 두려움이 없는 카페친구 준호가 유학가있는 상태라 혼자 가지는 못하겠고 둘이라면 그래도 견딜수는 있지 않을까 싶지만 대만이는 무슨 커피를 카페에서 마셔; 파라서 ㅋㅋㅋㅋ 뭐든 해준다니 데려옴
우아하게 커피마시는 치수 앞에두고 대만이는 차마시면서 내 머릿속에 음란마귀만 가득해가지고 다 ㅅㅅ 관련한것만 상상했지 이런건 생각도 못하고 반성하자 정대만 ㅜㅜ 부끄럽기 짝이없다 조상님도 울겠다 ㅜㅜ 이러면서 참회함


물론 커피 마시고 집에가서 먼저 벽에 밀쳐 키스한거=채치수 올라 탄거=채치수 였음 좋겠다 생일 선물은 하나만 고르라고 !! 하는 정대만이랑 이건 네 생일선물이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채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