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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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01:07
한살 형아가 좋아해서면 어쩔래..... 오랜만에 보는 형아 앞에서 멋져보이고 싶기도 한데 형아가 좋아하는 것도 주고 싶어서 일시귀국하는 날 간지나게 올린 머리와 선글라스로 멋을 낸 얼굴 아래로 전보다 더 커지고 탄탄한 가슴이 존재감을 드러냄. 태섭아~! 하고 부르던 정대만 송태섭 가슴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설 뻔 했으나 농구가 하고싶다고 울부짖던 때를 생각하며 마음을 눌러버림. 그런데 그 여파 때문인가 말투가 겁나 어색하게 나옴. 하.하.하.우.리.태.섭.이.정.말.오.랜.만.이.네? 그러면서 눈은 가슴을 몇 번이나 스캔함ㅋㅋㅋㅋㅋㅋㅋ 하필이면 오늘따라 얇은 셔츠를 입은 태섭이 때문에(노렸임) 가슴이 윤곽을 드러내니까 아그냥당장화장실데려가서따먹으면안되나? 이 생각만 드는데 그래도 한살 연상이라고 그러면 안된다는 이성이 본능을 이겨냄. 태섭이 짐을 들어주긴 했는데 주차장까지 어떻게 간 줄도 모르겠고 운전석에 몸을 싣자마자 태섭이가 혀엉... 하고 갑자기 몸을 붙여오니까 대만이 진짜 죽고싶어짐. 그러나 비행기 타고 온 애인 피곤할테니까 본능을 다시 한 번 누르고 태섭이 슬쩍 밀어내면서 그.래.나.도.보.고.싶.었.다.이.제.밥.먹.으.러.갈.까? 묻는데 밀어낸 손이 턱 잡히더니 문제의 가슴 위로 얹어져버림. 태섭아제발!!!!!!! 속으로 울부짖으며 어쩔 줄을 모르는데 얼굴이 발갛게 물든 태섭이가 저 몸 어때요....? 묻는 거임. 어디서 저런 입술로 이런 야살스러운 말을 하고 눈을 저렇게 야하게 뜨는 걸 배웠는지 진짜 사람 잡겠다싶음. 그러나 한다면 하는 남자 정대만, 어떻게든 애인 몸 안 건드리려고 눈을 허공에 두며 음.그.래.몸.이.정.말.좋.아.졌.구.나. 하는데..... 갑자기 턱의 흉터 위로 도톰하고 말랑한 게 쵹- 붙었다 떨어지더니 ...이거 형 때문에 만든 거야... 형이 내 가슴 좋아해서..... 라는 말을 듣자마자 정대만의 본능이 이성을 앞질러버림. 브레이크 고장난 정대만 이제 앞일 생각 안 하고 태섭이 작은 얼굴을 붙잡고 게걸스럽게 키스하면 밀어내기는 커녕 기다렸다는 듯 똑같이 혀 빨아오는 애인 때문에 머리가 펑 터져버림. 진짜 조금의 틈만 벌리고 멀어진 대만이가 잔뜩 낮아진 목소리로 송태섭... 나 지금 여기서 해도 돼? 물으면 태섭이가 대만이 입술 천천히 핥더니 응.... 하고 대답하겠지. 어쩐지 구석에 주차하고 싶더라니 존나 잘했다 정대만! 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태섭이 입술을 삼켰고 이번엔 가슴까지 진득하게 만지는 대만이겠지.
대만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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