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3127368
view 1351
2024.05.06 18:22
사람들도 많이 사 가길래 주머니 털어서 사버린 카네이션

집에 얼른 가서 얼음물 만들어서 꽃 넣어둠


그 다음 날

선물.


하고 치수랑 준호한테 카네이션 건넴


살다 살다 나이 열여덟에 카네이션 받은 채치수 안 그래도 밖에 나가면 애 아빠 같다는 소리 듣는데 이 자식이 진짜... 근데 왜 눈물이


권준호 우냐?

야 나도 3학년인데 나는 왜 없냐?


아무래도 만만군은 이 두 사람한테 줘야 하는 거 아냐? 하면서도 주머니에서 젤리 봉지 꺼내가지고 이게 더 어울려 하고 손에 탁 쥐여줌



나름 이벤트 하고 뿌듯해진 강백호 한 발짝 뒤에서 멀뚱 보더니



내년 어버이날에 자기 집에 백호 데려가는 상상하는 서태웅



우리 엄마도 꽃 좋아해

뭐!

넌 양념 오뎅 좋아하고
알고 있지 이미

내 도시락 뺏어 먹을 때 봤어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