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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9:03
ㅅㅍ



엔딩 후 10년쯤 지나서 타브더지가 소서러 잡화점 갔다가 아라벨라 만났으면 좋겠다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이것저것 근황 물어보다가 다른 티플링 꼬마들이랑 몰은 잘 지내냐고 물어봤는데 아라벨라가 정색하면서 왜 그런걸 물어보냐는 표정으로

"몰 걔 때문에 제가 죽을뻔했던거 기억 안 나세요?"

하는거 보고싶음ㅋㅋㅋ 예상외의 반응이라 타브더지가 당황하면 아라벨라는 그때를 떠올리니 화가 나는지 언성 높아지면서

"그땐 어려서 몰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그런 애랑 엮이면 하나도 좋을거 없다는걸요."

하고 딱 잘라 말했으면...

아이러니하게도 몰이 훔치게 했던 성상 때문에 소서러 재능 발견한 아라벨라는 위더스 말대로 그 재능을 꽃피우고 실력을 인정받아서 워터딥에서 지원까지 받으며 젊고 유망한 소서러로 활약했으면 좋겠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내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타브더지는 놀랄만큼 훌륭하게 성장한 아라벨라가 너무 대견하겠지

그렇게 아라벨라랑 헤어지고 나서 나중에 몰하고도 마주치는데 몰은 길드랑 젠타림을 아우르는 뒷세계의 지도자 같은거 되어있으면 좋겠네
도둑들은 말할것도 없고 밀수업자 암거래상 이단 추종자 심지어 캠비온들까지 마주치는 족족 죄다 몰을 알고 있어서 타브더지는 얘가 대체 뭘 하고 다니는건지 의문이 들겠지

라파엘과의 계약 건 때문에 크게 화낸 뒤로 다시 못 볼 거라 생각했는데 간만에 재회한 몰은 의외로 타브더지를 살갑게 맞아줄듯
그리고 근황 물어보다가 옛 친구들 얘기도 나오는데

"아라벨라요? 당연히 잘 지내죠. 얼마 전에도 봤는데요."

하고 키득거리며 웃는 몰 때문에 혼란스러워지는 타브더지 보고싶음


몰이랑 아라벨라 뭔가 커서 혐관레즈될거같은건 나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