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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57
머학가서도 허구한날 허벌나시에 반바지만 덜렁 입고 다니던 강백호... 덥다고 상탈까지 하며 쏘다니다가 회화과 조교 눈에 띄어버리다.... 떡벌어진 어깨와 길쭉길쭉한 팔다리에 매료된 모브는 그대로 백호에게 가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하겠지 모델 구한다고 구인공고 올려도 연락오는 사람이 없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음

백호는 그런 걸 어떻게 하냐고 남사스럽다고 질색팔색함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시간당 n만원 주겠다는 제안에 홀려서 고민해 보겠다고 연락처 받겠지 이번달 생활비가 벌써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ㅠㅠㅠㅠㅠ 한번 벗고 일주일 식비를 마련할 수 있다면 할만한 거 같은데...? 아니 그래도 애인도 아닌 사람들 앞에서 벗을 수는... 두 의견 사이에서 엄청나게 고민할 거 같다 머리 쥐싸매고 낑낑대는데 돌연 책상 위 지갑이 보이겠지 늘상 홀쭉했지만 지금은 바람 불면 날아갈거 같은... 그 지갑을 떨리던 눈으로 바라보던 백호 결국 집 앞 전화부스로 달려가 모브에게 연락할듯

탈의하고 학생들 앞에 섰을 땐 내가 왜그랬지 확 혀 깨물고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이나 함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일주일내내 카레(건더기 없음)만 먹고 살 처지에서 벗어나니까 좀 할만한 거 같기도 하고? 학생들도 백호를 정물 보듯이 대해주니 수치심 또한 느끼지 않았음 그래서 모브가 다시 모델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흔쾌히 수락했겠지 모브의 지인인 미술학원강사한테 모델 부탁받아도 한다고 할듯 쪽팔리다며 기피하던건 언제고 용돈벌이 정도의 일로 느끼기 시작함 프로 데뷔하고 누가 누드화보 찍자고 꼬셔도 예전같았으면 정조가 어쩌네 지조가 어쩌네 하면서 단칼에 거절했을 거 일주일 고민하고 수락하게 될듯 로1드1맨 자서전 표지처럼 찍어줬으면 좋겠다 나체상태로 바이크에 앉아서 사타구니만 농구공으로 가린 그거ㅋㅋㅋㅋㅋㅋㅋㅋ

태웅이는 화보 보면 당연히 극대노 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 전세계에 뿌려진 멍청이의 알몸..... 비행기 타고 백호 연고지까지 찾아와서 따짐 왜 상의도 없이 이런 걸 찍었냐 누가 너한테 강요한 거냐 찍자고 한 새끼 이름이 뭐냐.... 태웅이가 백호한테 말 많은거 하루이틀일이 아니라지만 그날은 유독 심할듯 그럼 백호는 시끄럽다고 조용히 좀 하라면서 또 하나의 폭탄을 던져버리고맒 n년전부터 벗었는데 새삼 난리라고
멍청이의 벗은몸을 본 사람이 nnn명이고(알몸은 구단 샤워실에서도 보잖아!!! 라는 백호의 말은 기각됨) 심지어 그게 n시간동안 관찰당했으며 회화라는 물질로까지 남겨졌다는 말에 서태웅 유례 없이 분노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