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17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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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6:32
전편 https://hygall.com/591708283
너희 무슨 소리야... 나한테서 향이 난다니....
이야~ 슬리데린 왕자님이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향수로 샤워를 하셨대?
아...어! 내가 실수로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렸나봐...
오틴버 발현이 늦기도 했고 억지로 숨기기 급급했다보니 페로몬 조절 능력이 많이 부족할듯. 전엔 괜찮았는데 최근 향이 강해져서 컨디션 안좋으면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가기도함. 어느날 연회장에서 친구들이 어디서 오메가향 나는거 같지 않냐며 킁킁대더니 오틴버쪽 쳐다보는거. 의문섞인 눈동자들을 마주하니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변명도 못하고 굳어버렸겠지. 그때 언제 온건지 칼럼이 테이블 사이로 불쑥 끼어들더니 장난스럽게 시비걸어준 덕분에 상황 무마됐을듯.
거봐. 나한테 배우니까 금방 조절되지? 완전 고맙지? 빨리 고맙다고해.
내가 언제 부탁했어? 엄청 생색내네.
아 고맙잖아~ 고맙잖아~~
..... 그래, 고마워.
어.. 음.. 뭐, 천만에.
저렇게 향 흘리고 다니다간 큰일나겠다 싶었던 칼럼.. 반장이라 밤에 순찰 도는데 그거 핑계로 기숙사 빠져나와서는 필요의 방으로 오틴버 질질 끌고가서 다짜고짜 향 조절하는 법 가르치겠지. 처음 며칠은 왁왁대고 싸우기나 하다가 점점 밤에 만나는게 익숙해지고 다투는 일도 많이 줄었을듯. 항상 갓벽해 보이던 애가 자기 생각대로 잘 안돼서 속상한 얼굴 하는거 볼때면 맴이 좀 약해지기도 하고.. 솔직히 얄미운 자식이고 어떻게 되든 알바아닌데 자꾸 신경 쓰이는게 이상함. 남이 이렇게 맘써주는데 감사인사도 할줄 모르는지 내내 새침하게 굴더니만 처음으로 완벽하게 향 조절하게 됐던 날 고맙다면서 살풋 웃는 얼굴은 꽤 귀여웠음.
...........????? 나 왜 쟤 귀여워????????
아까부터 왜 자꾸 나 따라다녀?
어? 뭐? 누구? 나? 뭔소리야 내가 널 왜 따라다녀; 우연히 동선이 겹친거거든? 호그스미드가 다 니꺼야?
그래 뭐, 네 동선이 내가 들렸던 가게 다섯군데랑 전부 겹쳤다니, 그거 참 우연이네.
한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걷잡을수가 없는거. 이제 오틴버 혼자 향 조절 잘하는데도 칼럼은 호그와트의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기합리화를 해가며 계속 흘끔흘끔 시선속에 재수없는 금발을 담기 시작함. 그러다 주말에 호그스미드 가는 날이 됐는데 쟤가 내 시야를 벗어나 학교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한거임. 자기딴엔 몰래 따라간다고 생각했는데 오틴버는 이미 학교 정문부터 눈치채고있었고요ㅎ 뒤에서 호위하듯 따라붙던 발걸음이 귀찮긴했지만 이상하게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겠지. 서로 반했는데 자각 못하는 청게들...ㅋ
칼럼오틴버 칼틴버
너희 무슨 소리야... 나한테서 향이 난다니....
이야~ 슬리데린 왕자님이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향수로 샤워를 하셨대?
아...어! 내가 실수로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렸나봐...
오틴버 발현이 늦기도 했고 억지로 숨기기 급급했다보니 페로몬 조절 능력이 많이 부족할듯. 전엔 괜찮았는데 최근 향이 강해져서 컨디션 안좋으면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가기도함. 어느날 연회장에서 친구들이 어디서 오메가향 나는거 같지 않냐며 킁킁대더니 오틴버쪽 쳐다보는거. 의문섞인 눈동자들을 마주하니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변명도 못하고 굳어버렸겠지. 그때 언제 온건지 칼럼이 테이블 사이로 불쑥 끼어들더니 장난스럽게 시비걸어준 덕분에 상황 무마됐을듯.
거봐. 나한테 배우니까 금방 조절되지? 완전 고맙지? 빨리 고맙다고해.
내가 언제 부탁했어? 엄청 생색내네.
아 고맙잖아~ 고맙잖아~~
..... 그래, 고마워.
어.. 음.. 뭐, 천만에.
저렇게 향 흘리고 다니다간 큰일나겠다 싶었던 칼럼.. 반장이라 밤에 순찰 도는데 그거 핑계로 기숙사 빠져나와서는 필요의 방으로 오틴버 질질 끌고가서 다짜고짜 향 조절하는 법 가르치겠지. 처음 며칠은 왁왁대고 싸우기나 하다가 점점 밤에 만나는게 익숙해지고 다투는 일도 많이 줄었을듯. 항상 갓벽해 보이던 애가 자기 생각대로 잘 안돼서 속상한 얼굴 하는거 볼때면 맴이 좀 약해지기도 하고.. 솔직히 얄미운 자식이고 어떻게 되든 알바아닌데 자꾸 신경 쓰이는게 이상함. 남이 이렇게 맘써주는데 감사인사도 할줄 모르는지 내내 새침하게 굴더니만 처음으로 완벽하게 향 조절하게 됐던 날 고맙다면서 살풋 웃는 얼굴은 꽤 귀여웠음.
...........????? 나 왜 쟤 귀여워????????
아까부터 왜 자꾸 나 따라다녀?
어? 뭐? 누구? 나? 뭔소리야 내가 널 왜 따라다녀; 우연히 동선이 겹친거거든? 호그스미드가 다 니꺼야?
그래 뭐, 네 동선이 내가 들렸던 가게 다섯군데랑 전부 겹쳤다니, 그거 참 우연이네.
한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걷잡을수가 없는거. 이제 오틴버 혼자 향 조절 잘하는데도 칼럼은 호그와트의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기합리화를 해가며 계속 흘끔흘끔 시선속에 재수없는 금발을 담기 시작함. 그러다 주말에 호그스미드 가는 날이 됐는데 쟤가 내 시야를 벗어나 학교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한거임. 자기딴엔 몰래 따라간다고 생각했는데 오틴버는 이미 학교 정문부터 눈치채고있었고요ㅎ 뒤에서 호위하듯 따라붙던 발걸음이 귀찮긴했지만 이상하게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겠지. 서로 반했는데 자각 못하는 청게들...ㅋ
칼럼오틴버 칼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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