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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0:17
걸려서 사랑하지 말아야지. 안돼. 하면서 태섭이 밀어냈는데 결국 둘이 결혼까지 하게 되고 저주탓인지 태섭이 교통사고나서 혼수상태까지 갔으면 좋겠어


정대만 호흡기 끼고있는 태섭이 바라보면서 울다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널 사랑하지않을거라고 널 만나지 않을거라고 울거같아. 울다가 지쳐서 잠깐 벽에기대서 눈감고있었는데 눈떠보니 과거로 돌아가있었으면 좋겠다.


눈떠보니 레스토랑에서 프로포즈 하려고 반지 만지작거리는 정대만이 보이길래. 아 저쯤에서 긴장된다고 화장실가겠지, 그때 반지 뺏어야겠다 훼방 놓는 대만이. 아니나다를까 태섭아 나 잠깐 화장실 좀. 하고 일어나는 대만이 따라들어가서 반지 몰래 훔치겠지. 다시 자리로 돌아간 그쪽 대만이가 없어진 반지에 당황한 순간 갑자기 태섭이가 반지 내밀면 좋겠다.

선배.나랑 결혼해요.

그쪽 대만이 당황해서 뭐???? 하고 놀래서 태섭이가 쳐다보니까 저랑 결혼해줘요. 행복하게 해줄게요. 하는 송태섭.
대만이 여전히 놀래서 (이쪽 대만이도 놀래서 입벌리고 그 둘 쳐다보고 있을듯) 반지안받고있으니까 아..저랑 결혼하기 싫어요..? 결혼까진 아닌가...죄송해요. 제가 오버했나봐요. 죄송해요.


반지 급하게 주머니에 넣고 스테이크 썬다고 나이프랑 포크 든 태섭인데 헛손질 하겠지. 눈물 그렁그렁해서 고개도 못들고. 멀리서 지켜보는 정대만 둘이 결혼막아야한다는거 알면서도 저쪽 송태섭 울리는 저쪽 정대만 맘에 안들어서 튀어나가기 일보직전임.


다행히? 저쪽 정대만이 정신차리고 아 태섭아!!! 그게 아니고!!! 내가 먼저 프로포즈할라고했는데!! 반지가 없어졌다고 빈 반지케이스 보여주면서 막 해명해. 그럼 송태섭 그제야 웃으면서 눈물 한방울 떨구고 진짜 놀랐잖아요.. 할듯.


여튼 이쪽 대만이가 계속 과거로 돌아가서 둘이 사랑에 빠지는거 훼방놓는데 계속 실패하는거 보고싶다. 그래도 눈뜨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져서 기회가 몇번이고 있으니까. 안심한 대만인데 눈뜨니까 태섭이 누워있는 병실이야. 안돼. 절망한 대만이가 자기 머리 감싸안고 조용히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호흡기 끼고 눈가꺼 있던 태섭이가 눈뜨겠지.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 선배. 부르니까 대만이가 쳐다보고
태섭이가 천천히 말해.


선배가 몇번이고 저를 구해줬어요. 혼자 농구하고 있던 날 나타나준 것도, 옥상 위 에서도. 스쿠터를 타던 날도. 선배가 절 몇번이고 구해줬어요. 그러니까 제발 절 떠나지 마세요. 제발요...



알고보니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는 저주를 받은건 태섭이고 그래서 대만이를 떠나려고 했는데 헤어지던날 교통사고 당할뻔 한 태섭이 밀치고 쓰러진게 대만이라. 태섭이 대만이 앞에서 울면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했는데. 계속 과거로 돌아가는 꿈을 꿨겠지. 거기서 태섭이도 대만이랑 태섭이랑 사랑하지 못하게 계속 막는데 그런 태섭이 방해하는 또다른 대만이가 있어서 계속 둘이 사랑하는 엔딩 남.


쓰는 도중에도 뭔 개소리냐 싶긴한데 여튼 어떻게든 사랑 못하게 막는데 어떻게든 사랑하게 되는 대만태섭 보고싶다 그 얘기였음 ㅎ..


그런 저주가 어디있냐 ㅇㅇ..태섭이는 자꾸 자기 주변 사람이 안좋은 일을 당하니까 어릴적 넌 저주에 걸렸다는 꿈을 꾸고 은연중에 그게 진실이라고 믿어온거고. 대만이도 옛날의 그 일때문에 마음속 한편에 태섭이한테 계속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데 태섭이가 자기 저주 걸렸다고 헤어지자고 이런 얘기하니까 혼수상태 속에서 섞여서 그런 꿈 꾼거겠지.

여튼 둘다 은연중에 있던 죄책감때문에 그런 요상한 꿈 꿨는데 어떻게 해서든 둘이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운명인거 알고,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건 불가능해...언젠간 불행해질 날이 올거고. 그럼 그땐 내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줘야지. 라고 생각 바꾸는 둘 ㅂㄱㅅㄷ...평생 사랑하라고..ㅇㅇ 그딴 저주가 어딨냐,,,평생 행복했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