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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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23:22
"아, 대만 군."
"어. 웬일."
"아니 대만 군이 자주 해주던 거 있잖아요. 식빵에다가"
"뭐지??"
"그거 프렌치토스튼데 위에 시럽 대신에 잼 얹어주던 거."
"아, 그거 왜?"
"아니 미묘하게 맛이 없어."
"어떻게 만들었는데?"
"계란물에 우유랑 설탕 넣고 식빵 적셔서 부친 담에 잼 얹었지."
"설탕을 미리 넣지마."
"설탕을?"
"엉. 보통 프렌치토스트 만들 때 계란물에 설탕을 미리 넣잖아. 너도 그렇게 했지? 설탕 미리 넣으면 별로고 다 구운 다음에 위에 뿌려. 그게 훨씬 나아. 잼은 어디 제품 썼어?"
"잼? 걍 마트에서 파는 거..."
"아 안돼. 안돼. 집 앞에 베이커리 있지? 어. 어. 그래, 거기. 거기 잼을 써야해. 베리믹스 잼. 그걸로 해야 맛있어. 저당으로 사라. 그래야 맛있어."
"고마워요."
"오냐. 잘 해먹어~"
정대만 전화 끝나자마자 푸히힉 웃으면서 아 이 새끼 나 못 잊었나ㅋㅋㅋㅋ킼ㅋㅋ 하고 낄낄 웃음 그러다 화면에 뜬 호열이 석자 빤히 보면서 다시... 잘 될 가능성 있나... 하겠지 그리고 나서 며칠 뒤에 북산고 농구부 모임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됨
왜 네 친구들은 안 왔냐는 태섭의 말에 백호가 눙? 다들 바쁘지~ 하며 얘기를 꺼냈음 최근에 결혼한 용팔이 얘기를 시작으로 자연스레 넌 언제 할 거냐 이런 말이 오갔음 태섭이 양호열은? 걔가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을 타입이잖냐 란 말이 나오자마자 백호가 호열이는 지금 사귀는 사람 있을 걸 아마 하고 얘길 해버린 거임...ㅎ
정대만 그 말 듣자마자 소주 콸콸 들이붓더니 존나 취해서 야 나 바람 좀 하고 골목에 들어가서 호열이한테 전화함 혀는 다 꼬여가지고 꼬장부리겠지
"야 양호여ㄹ."
"대만 군? 오늘 모임 있지 않아?"
"야... 이... 너 나랑 다시 잘 해보려고... 그래서 전화했던 거 아냐?"
"네?"
"왜 전화를 했냐고... 그때..."
"그냥...? 진짜 프렌치 토스트 궁금해서."
"하 시발..."
"왜? 나랑 잘해보고 싶어? 다시?"
"됐다..."
그러더니 전화 너머로 터벅터벅 발소리 들리고 웅성웅성 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호열이 대만 군? 하다가 갑자기 쿵 소리 들려서ㅋㅋㅋ 호열이 푸하핫! 웃은 담에 전화 끊고 백호한테 전화할 듯
"백호야. 너 오늘 모임하는 곳 장소가 어디랬지? 나 지금 갈게."
"못 온다며?"
"응. 근데 대만 군이 데리러 오라네."
"안 그래도 만만쓰 지금 엄청 취해서 머리 박고 죽었는데."
"빨리 갈게. 아 거기? 알았어."
대만 군 덕에 간만에 차 끌고 가는 호열이ㅋㅋㅋㅋㅋ 가게 도착하자마자 고개처박고 있는 대만이 옆에 스윽 가서 일어나요 하고 등 쓰다듬겠지
"뭐야..."
"뭐긴. 나지."
"왜 왔냐구..."
"다시 잘 해보려고요."
그 말에 대만이 윽! 소리 내면서 우당탕 일어남.. 그리고 호열이 보다가 급하게 가게 밖으로 나가겠지 그럼 호열이 익숙하단 듯 사람들한테 같이 바람 좀 쐬고 올게요~ 하고 따라나감
대만 군은 골목으로 갔겠지 싶어 가게 옆 골목에 가면 ㄹㅇ 대만이 거기서 허리손하고 후우... 하고 숨 몰아쉬고 있음ㅋㅋㅋㅋ
"왜 피해요?"
"너 있잖아.. 잘 해볼 생각 없단 듯이 굴어놓고 왜 이래?"
"그건 대만 군 생각이잖아."
"..."
"내가 왜 평소에 하지도 않는 프렌치토스트를 만들고 그랬겠어. 구실 만드려고 그런건데."
"애인 있다며."
"누가?"
"강백호가 너 애인 있다고... 그랬는데..."
"하... 강백호... 진짜. 애인 아녜요! 그냥 단골 손님이야. 대만 군도 알지 않나? 바이크 타는..."
"아... 머리 길고 맨날 회색 스웻셔츠 입는 그 사람?"
"응."
대만이 한참을 땅만 보다 호열이 볼 짜부시켜서 입술 내밀게 하고 자기 입술도 쭉 내밈 사케 냄새가 훅 끼쳐서 호열이는 키득키득 웃었음 사과향 사케 데이트 할 때 자주 마시던 건데
"키스해줘."
"응."
"아, 아니다."
아니란 말 듣자마자 호열인 ㄹㅇ 의문 가득한 얼굴로 대만이를 쳐다봤음
"왜요?"
"아니... 나 술도 마셨구... 안주도... 먹어잖냐... 냄새날까봐..."
"언제부터 그런 걸 신경썼어요. 우리 더한 거 먹고도 키스했잖아."
"응?"
"정ㅇ..."
"아 제발 조용히 해! 넌 창피란 게 없냐?!"
"입 안 막으면 더 크게 얘기한다? 정...!"
대만은 입술을 물어왔음 한참을 키스하다 숨이 부족했는지 입술을 뗀 대만이 은근슬쩍 호열의 날개뼈를 만졌지 호열은 작게 신음소리를 냈음
"하늘색 화분 기억나요?"
"응... 내가... 물 왕창 줘서 죽을 뻔 한 거.."
"기억하네. 그거 꽃망울이 생겼어요. 보러 올래요?"
"...응."
대만의 입술에 짧게 키스한 호열은 대만에게 차키를 건넸음
"차에 가 있어. 내가 가서 말 할게."
호열이 가게 들어가서 대만 군이 넘 취해서 먼저 가볼게요~ 하고 대만이 소지품 챙겨서 나오는데 대만이 ㄹㅇ 새침하게 조수석에 앉아있겠지ㅋㅋㅋㅋ 호열이 안전벨트 하고 시동거니까 대만이가 호열이한테 손 줘봐 함 데이트할 때 손 잡고 운전했던 거 생각나서 별 의심없이 줬는데 따뜻한 손이 아니라 딱딱한 뭔가가 잡혀서 보니까 콘돔상자였음ㅋㅋㅋㅋ 호열이 대만이 쪽으로 고개 돌리니까 대만 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안전벨트 하겠지.
"어물거릴 시간이 없다. 호열아."
양호열 개터져서ㅋㅋㅋㅋㅋ 졸라 크게 웃은 뒤에 오늘 죽었어 정대만 하고 엑셀 빡 밟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호열이는 잘 되고 싶은 맘 당연 오백퍼센트 있었는데 프렌치토스 땜에 전화한 건 수작부리려고ㅋㅋㅋ 한 거 아니고 ㄹㅇ 맛 달라서 전화 한 거였으면ㅋㅋㅋㅋㅋ 정대만도 같은 맘인지 몰라서...ㅋㅋㅋ 그러다 술자리에서 자기한테 전화한 거 보고 ㅎㅎ 해서 작업 들어간 거면 좋겠다
나중에 같이 토스트 먹다가 양호열이 이실직고 하면 정대만 개삐져가지고 화 풀어준다고 대만이가 사뒀던 토끼 코스튬 입어주겠지ㅋㅋㅋㅋ
호열대만
"어. 웬일."
"아니 대만 군이 자주 해주던 거 있잖아요. 식빵에다가"
"뭐지??"
"그거 프렌치토스튼데 위에 시럽 대신에 잼 얹어주던 거."
"아, 그거 왜?"
"아니 미묘하게 맛이 없어."
"어떻게 만들었는데?"
"계란물에 우유랑 설탕 넣고 식빵 적셔서 부친 담에 잼 얹었지."
"설탕을 미리 넣지마."
"설탕을?"
"엉. 보통 프렌치토스트 만들 때 계란물에 설탕을 미리 넣잖아. 너도 그렇게 했지? 설탕 미리 넣으면 별로고 다 구운 다음에 위에 뿌려. 그게 훨씬 나아. 잼은 어디 제품 썼어?"
"잼? 걍 마트에서 파는 거..."
"아 안돼. 안돼. 집 앞에 베이커리 있지? 어. 어. 그래, 거기. 거기 잼을 써야해. 베리믹스 잼. 그걸로 해야 맛있어. 저당으로 사라. 그래야 맛있어."
"고마워요."
"오냐. 잘 해먹어~"
정대만 전화 끝나자마자 푸히힉 웃으면서 아 이 새끼 나 못 잊었나ㅋㅋㅋㅋ킼ㅋㅋ 하고 낄낄 웃음 그러다 화면에 뜬 호열이 석자 빤히 보면서 다시... 잘 될 가능성 있나... 하겠지 그리고 나서 며칠 뒤에 북산고 농구부 모임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됨
왜 네 친구들은 안 왔냐는 태섭의 말에 백호가 눙? 다들 바쁘지~ 하며 얘기를 꺼냈음 최근에 결혼한 용팔이 얘기를 시작으로 자연스레 넌 언제 할 거냐 이런 말이 오갔음 태섭이 양호열은? 걔가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을 타입이잖냐 란 말이 나오자마자 백호가 호열이는 지금 사귀는 사람 있을 걸 아마 하고 얘길 해버린 거임...ㅎ
정대만 그 말 듣자마자 소주 콸콸 들이붓더니 존나 취해서 야 나 바람 좀 하고 골목에 들어가서 호열이한테 전화함 혀는 다 꼬여가지고 꼬장부리겠지
"야 양호여ㄹ."
"대만 군? 오늘 모임 있지 않아?"
"야... 이... 너 나랑 다시 잘 해보려고... 그래서 전화했던 거 아냐?"
"네?"
"왜 전화를 했냐고... 그때..."
"그냥...? 진짜 프렌치 토스트 궁금해서."
"하 시발..."
"왜? 나랑 잘해보고 싶어? 다시?"
"됐다..."
그러더니 전화 너머로 터벅터벅 발소리 들리고 웅성웅성 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호열이 대만 군? 하다가 갑자기 쿵 소리 들려서ㅋㅋㅋ 호열이 푸하핫! 웃은 담에 전화 끊고 백호한테 전화할 듯
"백호야. 너 오늘 모임하는 곳 장소가 어디랬지? 나 지금 갈게."
"못 온다며?"
"응. 근데 대만 군이 데리러 오라네."
"안 그래도 만만쓰 지금 엄청 취해서 머리 박고 죽었는데."
"빨리 갈게. 아 거기? 알았어."
대만 군 덕에 간만에 차 끌고 가는 호열이ㅋㅋㅋㅋㅋ 가게 도착하자마자 고개처박고 있는 대만이 옆에 스윽 가서 일어나요 하고 등 쓰다듬겠지
"뭐야..."
"뭐긴. 나지."
"왜 왔냐구..."
"다시 잘 해보려고요."
그 말에 대만이 윽! 소리 내면서 우당탕 일어남.. 그리고 호열이 보다가 급하게 가게 밖으로 나가겠지 그럼 호열이 익숙하단 듯 사람들한테 같이 바람 좀 쐬고 올게요~ 하고 따라나감
대만 군은 골목으로 갔겠지 싶어 가게 옆 골목에 가면 ㄹㅇ 대만이 거기서 허리손하고 후우... 하고 숨 몰아쉬고 있음ㅋㅋㅋㅋ
"왜 피해요?"
"너 있잖아.. 잘 해볼 생각 없단 듯이 굴어놓고 왜 이래?"
"그건 대만 군 생각이잖아."
"..."
"내가 왜 평소에 하지도 않는 프렌치토스트를 만들고 그랬겠어. 구실 만드려고 그런건데."
"애인 있다며."
"누가?"
"강백호가 너 애인 있다고... 그랬는데..."
"하... 강백호... 진짜. 애인 아녜요! 그냥 단골 손님이야. 대만 군도 알지 않나? 바이크 타는..."
"아... 머리 길고 맨날 회색 스웻셔츠 입는 그 사람?"
"응."
대만이 한참을 땅만 보다 호열이 볼 짜부시켜서 입술 내밀게 하고 자기 입술도 쭉 내밈 사케 냄새가 훅 끼쳐서 호열이는 키득키득 웃었음 사과향 사케 데이트 할 때 자주 마시던 건데
"키스해줘."
"응."
"아, 아니다."
아니란 말 듣자마자 호열인 ㄹㅇ 의문 가득한 얼굴로 대만이를 쳐다봤음
"왜요?"
"아니... 나 술도 마셨구... 안주도... 먹어잖냐... 냄새날까봐..."
"언제부터 그런 걸 신경썼어요. 우리 더한 거 먹고도 키스했잖아."
"응?"
"정ㅇ..."
"아 제발 조용히 해! 넌 창피란 게 없냐?!"
"입 안 막으면 더 크게 얘기한다? 정...!"
대만은 입술을 물어왔음 한참을 키스하다 숨이 부족했는지 입술을 뗀 대만이 은근슬쩍 호열의 날개뼈를 만졌지 호열은 작게 신음소리를 냈음
"하늘색 화분 기억나요?"
"응... 내가... 물 왕창 줘서 죽을 뻔 한 거.."
"기억하네. 그거 꽃망울이 생겼어요. 보러 올래요?"
"...응."
대만의 입술에 짧게 키스한 호열은 대만에게 차키를 건넸음
"차에 가 있어. 내가 가서 말 할게."
호열이 가게 들어가서 대만 군이 넘 취해서 먼저 가볼게요~ 하고 대만이 소지품 챙겨서 나오는데 대만이 ㄹㅇ 새침하게 조수석에 앉아있겠지ㅋㅋㅋㅋ 호열이 안전벨트 하고 시동거니까 대만이가 호열이한테 손 줘봐 함 데이트할 때 손 잡고 운전했던 거 생각나서 별 의심없이 줬는데 따뜻한 손이 아니라 딱딱한 뭔가가 잡혀서 보니까 콘돔상자였음ㅋㅋㅋㅋ 호열이 대만이 쪽으로 고개 돌리니까 대만 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안전벨트 하겠지.
"어물거릴 시간이 없다. 호열아."
양호열 개터져서ㅋㅋㅋㅋㅋ 졸라 크게 웃은 뒤에 오늘 죽었어 정대만 하고 엑셀 빡 밟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호열이는 잘 되고 싶은 맘 당연 오백퍼센트 있었는데 프렌치토스 땜에 전화한 건 수작부리려고ㅋㅋㅋ 한 거 아니고 ㄹㅇ 맛 달라서 전화 한 거였으면ㅋㅋㅋㅋㅋ 정대만도 같은 맘인지 몰라서...ㅋㅋㅋ 그러다 술자리에서 자기한테 전화한 거 보고 ㅎㅎ 해서 작업 들어간 거면 좋겠다
나중에 같이 토스트 먹다가 양호열이 이실직고 하면 정대만 개삐져가지고 화 풀어준다고 대만이가 사뒀던 토끼 코스튬 입어주겠지ㅋㅋㅋㅋ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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