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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22:52
좋겠다.... 근데 타브는 자기가 임신했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안했을 듯... 내가 언데드고 쟤도 언데드인데 뭔 임신이야 임신ㅋㅋㅋㅋㅋ..
승천 아스타브가 임신하면 당연히 계획임신일 것 같아. 물론 타브는 모르고 아스 혼자 계획한...ㅋㅋ

타브는 언데드가 된 이후 일반 음식 못먹고 피만 마실 수 있는 상태였으면 좋겠음 ㅋㅋㅋ 근데 임신하니까 피도 잘 못 마시겠지. 타브는 내가 왜이러지.. 왜 몸상태가 안좋지... 이상함을 느끼면서 허약해지는데 아스가 걱정스러운 듯이 괜찮냐고 묻겠지. 피도 못마시는데 혹시 먹고 싶은거라도 따로 있냐고...

타브는 별 기대없이 ㅇㅇㅇ 먹고 싶다고, 근데 지금 먹어봤자 식초 맛이나 날테니 굳이 구해서 먹고 싶진 않다고 하겠지. 그때 아스가 네가 원하는건 내가 다 들어주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타브한테 자기 피 한방울 주면 좋겠음. 본인처럼 인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준거 ㅇㅇ.. 타브는 자기 혀에서 아스의 피맛을 느끼면서도 아스가 한 행동을 믿지 못했을 듯 ㅋㅋㅋ

나 찐 뱀파 되고 싶어 / 좀만 기다려봐 / 나 자유 줘 / 너 또 흙바닥에서 잠자고 싶니? 제발 좀

맨날 이런 식으로 싸웠는데 갑자기 이런다고? 근데 아스의 명령으로 타브가 좋아하는 음식을 한가득 가져온 하인들을 보며 머릿속의 혼란은 한순간에 사라질 듯... 아무래도 먹는게 먼저지... 한동안 피만 마시다가 드디어 그리운 맛을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아스는 타브 어깨에 기대며 혹시 오늘처럼 피 말고 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면 언제든지 하인한테 가져오라고 하면 된다고 하겠지. 타브는 잠시 의심을 접어두고 간만의 식사를 즐겼음. 아스는 타브가 자기한테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그 상태로 임신했다는걸 알면 백퍼 임신튀할 인물이라는걸 알아서 밑밥 깐거였으면 좋겠다 ㅋㅋ 임신튀해도 붙잡을 수 있지만 기왕이면 좋게 좋게 넘어가는게 베스트니까. 도망치다가 그 '중요한' 아이가 다치면 안되니까.

타브는 아스가 갑자기 자신에게 새 능력을 준 것 때문에, 그가 언젠가 정말로 자신을 찐뱀파로 만들어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겠지. 그래서 불만을 표시하는 빈도가 줄어들었을거야.

타브한테 식사의 기쁨을 되돌려준건 따지고 보면 사소한 일인데, 그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게 되었으니 아스 존나 만족했을 것 같음.
자유니 뭐니 이런 소리도 잘 안하고 가끔 직접 요리해서 자기한테도 먹어라고 하는 타브는 무척 사랑스럽겠지. 아무것도 모르고 예전처럼 눈을 빛내며 자신을 쳐다보니까. 자기가 임신한 것도 모르고..

나중에 타브가 임신하게 된거 알게되면, 자기도 이제서야 알아차렸다는 듯이 연기하는 아스 보고싶음 ㅋㅋㅋ 내가 가진 힘 중에 이런 능력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하지만 너와 나 사이의 결실이니까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말이나 했으면 ㅋㅋㅋ 실제로는 아이를 살아있는 족쇄로 만들고 싶어하는거면서... 카자도르처럼 가족놀이나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자식이 아스랑 존똑이어도 좋고, 타브랑 존똑이어도 좋고.. 둘다 좋아..

타브는 정말 당혹스러워서 아스의 거짓말도 눈치채지 못할 듯. 내 배에.. 아이가? 난 언데드고 쟤도 언데드인데..? 아이가 걱정되서 그나마 좀 먹던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근데 아이한테 영향을 끼칠까봐 억지로 꾸역꾸역 먹겠지. 그와중에 아스는 즐겁게 타브 케어할 것 같음. 이게 아스가 바라는거지 뭐.. 타브가 자신의 품안에서 보호받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