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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22:59
근데 전생의 태웅이랑 현생의 태웅이가 동일인이라고 매칭못했으면 좋겠어 이름도 같고 농구를 좋아하는 것도 똑같고 쓸데없이 잠이 많은 점도 비슷한데 그저 우연의 일치일 거라 여김 전생의 태웅이는 6피트를 훌쩍 넘는 장신의 남자였고 현생의 태웅이는 (아직 어리니까) 여자아이라 오인당할정도로 고왔기 때문.... 전생의 태웅이도 유년시절엔 똑같이 예뻤지만 백호는 15살이 되어서야 걔를 만나가지고 그걸 모름

만약 동일인인걸 눈치챘으면 백호는 태웅이랑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겠지 전생의 연인이 현생에서 형제가 됐는데 좀 그렇잖아 까딱잘못해서 얘랑 성애적인 사랑을 해버리면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거임 백호는 이번생에선 가족과 화목하게 살고싶었고 엄마아빠의 속을 썩이고 싶지도 않았음 태웅이와 그닥 친밀하진 않되 가족이니까 아껴는주는, 그런 형제사이가 되려고 노력했을 거 같다

하지만 그걸 몰랐기 때문에 백호는 태웅이한테 치대고 애교부리고 할 거 다하겠지 지난생과 달리 형제가 생겼다며 그저 기뻐할 뿐임 그렇게 껌딱지처럼 붙어있는게 서태웅을 홀리는 1110가지 짓거리인줄도 모르고

태웅이는 전생의 기억이 있든 없든 백호를 유일한 존재로 여겼으면 좋겠음 기억이 있으면 자신과 강백호는 운명이라는, 그 생각에 더더욱 확신을 갖게됨 이번생은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줄곧 함께일수있다는생각에 벅차오르기까지함 멍청이는 전생을 기억못하는거같지만(아님 전생 기억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면 미친놈 되기 십상이기에 티를 안내는거임) 본인이 기억하면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함

전생의 기억이 없는 경우에도 태웅이가 백호를 아끼는 건 똑같음 현생에서도 백호는 농구를 할 거고 태웅이는 백호의 농구에 시선이 갈수밖에 없으니까
원작에서 고작 4개월 같이 농구했다고 땡볕해변가도 달리는 앤데 어렸을적부터 nn년간 농구하면 더 지독하게 감기지 덜해지진않을거라고 봄 그리고 어느쪽의 서태웅이든 형제에게 연심을 품는것에 죄책감은 갖지않겠지

태웅이가 2차성징와서 체격도 커지고 목소리도 굵어지면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는 백호... 뒤늦게 거리 두려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개같이 실패하고 결국 부모님 억장 무너지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