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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20:06
뽑아 가질 수 있으면 하루 종일 가서 인형 뽑기만 해서 나중에 신의 경지의 오를 느낌. 작은 키요이 인형 nnn개 뽑거나 운 좋게 여러 열쇠 중에서 황금 열쇠가 든 상자 뽑으면 황금관 쓴 대형 키요이 인형 10명 한정으로 줌. 키요이 굿즈 인형이 인기 많기도 하지만 수량에 제한 두기도 하고 히라 바쁘기도 하고 인형 뽑기 처음에는 잘 못 해서 인형 개수 못 채워서 어떻게든 열쇠 상자 찾는 편. 인형 뽑기 하면서 익힌 탑 쌓기, 밀어내기, 뒤집기, 회오리치기 등등 온갖 기술 다 써가면서 구석에 숨겨진 열쇠 상자 찾았는데 유독 그게 안 뽑힘.

요즘 히라가 퇴근하다가 자꾸 어딘가로 새는 거 같아서 몰래 노구치상 작업실 근처에서부터 히라 미행하다가 놓친 키요이 인형 뽑기 가게에 있는 히라 발견함. 키요이 히라가 온갖 손기술을 쓰며 인형 뽑기 하는 걸 눈 깜빡이며 바라 봄. 자세히 보니 제 굿즈 인형임. 저 바보가 그냥 달라고 하라니까. 키요이 조심스레 늦은 시간이라 사람 없는 인형 뽑기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버튼 누르려는 히라 부르더니 히라 대신 버튼 누름.

아, 키, 키요이?!

거의 마지막 기회라 멈칫한 히라지만 키요이 등장에 놀라서 키요이 바라봄. 키요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히라 봄.

쿵.

히라 쿵 소리에 기계로 눈 돌리는데 누가 키요이 아니랄까 봐 한방에 뽑음. 히라 호두 턱 하고 역시 키요이는 신이라고 감동함. 열어본 열쇠 상자에는 당연히 번쩍거리는 황금 열쇠가 있음.

이 장면 CCTV 너머에서 바라보던 인형 뽑기 가게 주인은 눈 깜빡임.

드... 드디어 갔다!!!

얼마 전 인형 뽑기 가게 주인은 가끔 무인으로 운영되는 가게가 걱정돼서 한 번씩 CCTV로 가게 문제없는지 살펴보다가 새카만 남자가 오는 걸 봄. 빛 한점 들지 않는 검은 눈으로 인형 뽑기를 뚫어지라 보는 눈은 정말 무서웠음. 저러다 기계를 부수는 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거의 매일 출근 도장 찍듯이 옴. 저러다 눈빛으로도 기계를 깨버릴 수 있을 거 같았음. 단골손님은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니 좋지만 한 인형이 든 인형 뽑기만 하는 그 무서운 눈과 집착에 지켜보다가 제발 찾는 거 뽑아서 가기를 바람. 그러던 어느 날 뽑기 속에 인형과 닮은 남자가 찾아와 무서운 남자를 데리고 나감.

흠흠. 근데 뽑기 인형이랑 똑 닮은 남자 두고 인형은 왜 뽑은 거야?

너무 기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앉은 가게 주인은 긴장이 풀리자 평범한 의문을 떠올림.

키, 키요이.

키요이는 황금관을 쓴 대형 키요이 인형을 안고 기뻐하는 히라 보면서 인상 쓰고 하? 하려다가 자기 닮은 큰 인형 안고 기뻐하는 히라 귀여워서 웃음.




히라키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