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등짝에 얼굴 묻고 자기 표정 쳐다볼래야 볼 수 없게 꽉 끌어안고서 중얼거리는 거 보고싶다


가서 다른 사람 만나지 마
나만 생각하고 나만 좋아해
다른 사람이 더 좋은 공 줘도 내가 준 게 제일 좋았다고 생각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렇게 정말 "진짜" 속마음 내뱉고는 자기 감정 추스르려는 듯이 우성이 끌어안은채로 숨 천천히 쉬었으면 좋겠다
정우성 머리끝까지 찌릿찌릿해서 그대로 굳어버리는데 정신차리고 허리에서 이명헌 팔 떼어내면서 형, 하고 불렀더니 그새 이명헌 언제 그런 말 했냐는 듯이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농담이고 그냥 잊고 가서 잘 해 알았지?

하고 얼른 게이트 들어가라는 듯이 손 흔들었으면 좋겠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