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부터 촬영 중이던 노부한테 아침 일찍 도착한 즈그 케이의 문자 내용이 [노부, 나 병원 다녀올게!] 라서 식겁한 노부가 즈그 케이한테 연락을 해보지만 연락이 안 됨. 급한 마음에 마치다의 매니저한테도 연락해 보지만 매니저도 마치다가 무슨 병원에 갔는지 마치다의 행방을 모르고... 분명히 오늘 노부가 집에서 나올 때까지도 즈그 케이한테 아무 문제 없었기 때문에, 뜬금없이 즈그 케이가 병원을 다녀오겠다고 하니 더 놀랐는데 연락은 안 되니까 노부는 촬영장에서 제대로 집중도 못하고 즈그 케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건지 계속 걱정하고 있을 때 파파라치 한 장 뜨겠지. 바로 산부인과에서 나오는 마치다 사진일 듯. 파파라치 사진이 뜨자 노부랑 마치다한테 2세 생겼나 보다고 사람들 다 난리 남. 안 그래도 요즘 피임을 안 하고 있던 노부랑 마치다라서 노부도 그거 보자마자 우리 케이가 임신했구나! 산부인과를 간다는 거였어! 하면서 촬영장에서




이러고 신나게 춤까지 추면서 좋아하고, 스탭들이 그 모습 영상으로 찍어서 2세가 생겨서 좋아하는 스즈키 노부유키라는 제목으로 작품 홍보 sns에 올려버림. 그리고 노부의 신난 모습을 영상으로 본 마치다는




당황했겠지. 왜냐면 마치다는 임신이 아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신혼쀼인 노부랑 마치다와 가까이 살고 있는 임신 중인 마치다의 친누나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서 남편은 출장 가있고 혼자서는 병원을 못 가겠다고 빨리 나 데리러 와달라고 마치다한테 연락해서 마치다가 급하게 친누나 데리고 병원 간 거였음ㅋㅋㅋㅋㅋ 누나 몸 상태는 뭐가 크게 잘못된 건 아닌데 휴식이 필요하다고 링거를 맞고 가라는 의사의 말에 누나는 병원에 남고 마치다 혼자 병원에서 나오다가 파파라치 사진 찍힌 거겠지. 마치다도 저기서 파파라치 찍혀서 헛소문이 퍼질건 예상 못 한 일이긴 한데 마치다에게 문제는 사람들이 아님. 저 사진으로 사람들이 오해하는 건 관심 없고 저렇게 좋아하는 노부한테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노부가 하고 있는 오해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조금 막막해질 듯.

그날 저녁 즈그 케이 몸통만 한 대형 꽃다발 들고 집에 오자마자 즈그 케이 껴안고 임신 축하한다고 신나하는 노부를 겨우 진정시킨 후에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하면서 노부한테 다 털어놓았을 때 모든 걸 알게 된 노부는 사실 쪼끔 실망했을 듯. 하지만 그런 티를 내면 괜히 즈그 케이가 임신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될까 봐 실망했다는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마치다 눈에는 노부 실망한 게 눈에 다 보이겠지ㅋㅋㅋㅋㅋ 둘이 요즘 피임을 안 하는 이유가 임신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으니 노부가 실망한 것도 이해가 가고 그리고 마치다도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노부한테




사람들한테 오해라고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귀찮은데, 우리 오늘은 진짜로 아기 가질까?


하면서 즈그 연하남편 꼬시고 노부는




케이는 천재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요? 구구절절 설명하기 너무 귀찮아. 오늘 우리 꼭 아기 가져요.


하고 바로 즈그 케이 눕혀버림.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냥 임신되면 좋겠다 수준의 피임이었다면 이번엔 임신 꼭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마치다도 자기 위에 있는 노부 꼭 끌어안고 안 놓고, 노부도 작정하고 밤새 안싸하고 노부가 즈그 케이한테 임신해야 하니까 정액 흘리지 말라면서 즈그 케이 안에 넣은 채로 자기까지 해서 찐으로 임신 성공하고 사람들이 했던 오해 풀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임신 발표 바로 해버리겠지. 그리고 그때 산부인과 갔던 게 임신 확인하러 갔던 거라고 얘기하고 다녀서 마치다의 누나만 어이없어할 듯ㅋㅋㅋㅋㅋ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