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는 끼지도 못할거 같음 ㅋㅋㅋㅋㅋ 히라도 포토그래퍼로써 독립하고 키요이도 간판 배우로 자리 잡았고, 사귄지도 오래되서 주위에선 결혼 슬슬 안 하냐고 많이 물어보겠지. 히라랑 같이 술자리 가거나 할때마다 그런소리 들으니까 키요이도 내심 히라가 프로포즈 하려나 기대했는데 아무 낌새 없어서 냅다 자기가 반지 사와서 줘버렸던거 ㅋㅋ

말은 이거 비싼거니까 안 받으면 죽여버린다고 틱틱 거렸지만 속으론 떨려서 히라 눈치 살피는데 히라는 바닥에 엎드려서 오열했음. 암튼 그래서 키요이가 사온 반지라 끼지도 못하고 제단에 곱게 모셔놨는데 매일 앞에서 불공 드리듯이 기도하겠지 그것땜에 짜증난 키요이가 그거 안 끼고 다니면 앞으로 각방이래서 바로 낌

키요이는 어딜가던 항상 반지 꼭 끼고 다니면서 '왜요? 제가 사진작가 히라 카즈나리랑 입적해서 예명은 키요이 소우이지만 본명은 히라 소우로 바뀐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라고 말하는것 같은 얼굴 하고 다닐듯 ㅋㅋㅋㅋㅋㅋ 아직 식은 안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했으니까..

근데 며칠뒤에 히라가 다이아 굵게 박힌 반지 맞춰와서 키요이 기절할뻔 함; 화려한 반지 사올 재력은 있는 주제에 거실 바닥에 납작 엎드리면서 '저랑 평생 같이 살아주세요!!!!' 라고 프로포즈 하는 히라때문에 삐질삐질 펑펑 운 키요이짱일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