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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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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의 이런 반응과 심리묘사가 나타난 대상은 서태웅뿐이라는 게 붕키가 루하나 파는 이유 같워요

태웅이 아직 1학년이기도 하고 에이스로만 따져도 서태웅과 적어도 비등하거나 혹은 더 위인 선수는 백호도 이미 다 봤거든

그렇지만 고민 끝에 퇴장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달라고 고릴 찾아간 날 치수는 퇴장 안 당하는 요령 같은 건 없다, 평소의 꾸준한 훈련으로 터득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 ->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혼자 체육관에 남아서 늦게까지 연습하는 태웅이를 보게 됨

합숙 슛 훈련 끝낸 다음 -> 서태웅에게서 이상적인 이미지를 보게 됨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자기가 해보니까 그제야 보이는거.. 다시 말해 2만 번 쏴보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다는 얘기겠지 이런 둘의 서사를 봤을 때 백호가 태웅에게서 자신의 이상을 본다는 의미는 표면적인 농구실력 이전에 그 너머 서태웅의 꾸준함과 노력을 필수적으로 이해해야만 한다는 거고,

그런 백호가 태웅의 뒤를 쫓는다는 건 처음에 꼈던 색안경 벗고 그 사람 자체를 알아가고 인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건 농구내적이든 외적이든 반드시 백호의 성장과 맞닿아 있는거

그게 백호->태웅의 서사이기도 하고 또 둘의 관계에 있어서도 코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이유는 쫓아간단게 꼭 농구에서만 국한되는건 아니라구 생각해서임... 원작에서 나도 쌀국 간다고 했던 백호 말이 충동적으로 들릴 수는 있지만
강백호는 서태웅이 간다니까 지도 간다고 우기는 거지만 그래도 그런 선수들은 쌀국 갔으면 좋겠다<-고 이노타케가 다시 언급했는데 이게 또 장학금 관련 질문이었잖음ㅋㅋㅋ 백호 미래마저 이런 식으로 얘기했으면 뭐.. 그 아저씨 성격상 즉흥적으로 한 대답도 아닐거 같음
 

강백호가 쫓아오는 이상 서태웅도 계속 달려야만 하겠지 근데 태웅이도 그걸 원하는거지 그래서 산왕전에서 백호한테 죽을 각오로 따라붙으라고 했던 대사가 중요한거 아닐까 그걸 위해 파울도 감행한거고

서로한텐 경쟁심 느껴도 이미 남들한텐 콤비라고 불리는거 보면 이 둘은 라이벌이라 쓰고 파트너라고 읽는것에 가깝다고해야될까 그래서 무조건 쫓거나 쫓기는 긴장감있는 관계보단 같이 달리는 안정적인 관계가 될거같다 둘이 꼭 붙여서 그리는 이유가 그런 상호보완적인 의미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해변엔딩도 만화로서는 완결이지만 둘의 관계로 보면 서막일뿐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개붕적 생각이지만 훗날 백호가 크게 성장해서 둘이 엎치락뒤치락하거나 둘 중 누가 슬럼프에 빠지거나 혹은 다른 강적이 나타난다고 해도 둘의 관계에 변화는 없을거란 느낌? 종생 두고 남을 딱히 라이벌이라 생각하지않을듯 실력있는 놈들은 앞으로 수없이 맞딱뜨리겠지만 누가 나타나면 걔는 걔로서 또 쓰러뜨려야 하는 놈인거고ㅋㅋ 서로는 맘 한구석에 있는 또다른 부분일거같다 (근데 사실 이거 산왕전에서 백호가 태웅이 도발할 때도 이미 느낀건데 백호 처음에는 농구 잘 하기만 하면 다 자기가 쓰러뜨린다고 하고 다녔잖음 근데 산왕전에서는 우성이한테 저런 말을 안 하고 오히려 우성이랑 붙는 태웅이한테 너 니혼제일이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함... 그러니까 태웅이 백호 흘깃 보고 도아호가... 이러고 의식하더니 우성이한테 붓츠부스<-이게 여기서 나옴 ㅁㅊ; 최강산왕이랑 붙는데 니들끼리 뭐하냐고)

종생의 라이벌의 의미가 실력만을 얘기하는건 전혀 아닌거같아서,, 태웅이가 타팀 에이스랑 에이스매치 존나 하더라도 종생의 라이벌이라고 나온 사람은 초짜인 강백호밖에 없는거랑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