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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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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얀 티가 민소매고 두툼한 팔뚝이랑 어깨와 등을 빙 둘러서 파도, 벚꽃, 잉어 그림이 아주 생생하고 박력있게 새겨져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저 셔츠 목깃 살짝 내리면 그림의 일부분이 찔끔 나와 있을 것 같지.
학교와 관련된 장소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절대로 벗지 않을 듯. 호열이가 백호의 절친인 걸 모두 알고 있는데 누가 문신이랑 백호랑 혹시라도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일이 없게 하려는 배려.
북산 졸업하면 조직에 몸담을 생각이라 혹시나 백호 앞날에 부담이 될까봐 자취를 완전히 감출 계획. 그래도 백호와 지냈던 흔적 하나쯤은 가져가고 싶어서 새긴 게 벚꽃 문신.

호열백호
[Code: ea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