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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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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호댐 보고싶다.

양호열....요식업 등 사업 하다가 주변 사람들 문제 해결해주는게 적성에 맞는다는걸 깨닫고 탐정 사무소 같은거 차렸을듯. 사실 이름만 탐정 사무소지 그냥 흥신소임.

대부분의 흥신소들이 그렇듯이 호열이도 큰 사건 해결한다기 보다는 주로 불륜....관련한 문제 맡아서 이혼 전 증거 확보 같은걸로 벌어먹고 살고 있는데

어느 비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날....조수한테 시켜서 짱개 배달해먹고 그릇 밖에 내놓는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눈 앞에 있어서 놀란 양호열. 정대만이었음.

근데 뭔가 이상하겠지. 유명 감독이 되었다고 들었는데....예전의 그 때처럼 머리는 치렁치렁하게 길어서, 행색도 말이 아니고,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는게 여간 이상한게 아님.


"....오랜만이네요, 대만군. 여긴 어떻게...."

"가나가와에서 유명하더라, 너."


애써 웃는 정대만의 모습이 어딘가 처연하고 슬퍼보이는데....문득 양호열은 얼마 전 스포츠 신문에서 봤던 기사를 떠올림.

정대만 감독, 개인 사정으로 인한 성적 부진?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는 내용. 생각에 잠길 틈도 없이 양호열은 눈 앞에 쏟아지는 돈다발에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말았음


"뭐든 맡아주는 거 맞지?"

".....그렇....긴 한데, 이 돈은 대체....."

"그러면...."

"......"


"내 남편 좀 죽여줘."

"....!!!!"

"한번만 더 날 도와줘, 호열아."




로 시작하는 미스터리 로맨스 스릴러 호댐 보고싶다.

호열대만 릷